비금도와 도초도 1일차
일시 / 2024년 6월 22일
남녁엔 제주부터 장마권에 접어들어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비금도의 그림산과 투구봉과 선왕산의
암릉의 기암절벽을 오르고 내리는 스릴만점의 산행과
도초도의 환상의 팽나무10리길과 수국정원의 유혹에
비가오면 내리는 비를 맞아가면서 즐기면 될것이니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나니 오랜만에 40인승 버스에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차고 까르르 웃음소리에 공연히
아침부터 내게까지 웃음이 픽 입술을 터트리니
이번 1박2일의 산행은 즐거움을 배낭가득 채워갇고 오겠구나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굵어지고 다행인 것은
왕대장의 탁월한 선택인 버스에 편안하게 앉아 암태도 남강항에서
비금도 가산항까지 비한방울 맞지 않고 도착을 하고,
또한 원평항부근에 있는 잠잘곳인 "바닷가팬션"까지
편안하게 와서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불리고는
공터에 어찌나 많은 산딸기의 유혹에 산딸기 한냄비로 후식!
도초도 팽나무10리길로 버스로 이동을하여
전국 각지에서 옮겨져온 팽나무숲길의
첫출발지에 발을 딛으니 잘가꾸어진 숲길의 팽나무 아래엔
주먹만한 수국들이 각양각색으로 미인대회라도 열었는지
미모들을 자랑하고, 10리길 10번코스엔
수국들이 얼굴을 보이지를 않는구나 10에 4까지 왔던길을 다시걸어
수국축제장으로 들어서니 비가내리는 여파인지 관객이 별로 없어
홀가분하게 능소화길과 수국공원을 두루 돌아
향내음이 물씬 풍겨대는 향나무길에서의 매료에 푹파지고
1004만송이 수국의 덩어리에 입이 벌어지고,
팬션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는 원평해수욕장과 동성도까지 뚝을 건너
한바퀴를 도는데 어찌나 풀들이 욱어지고 빗물에 젖었는지
바지가랑이가 물에 젖었지만 아무도 없는 가랑비를 우산도 없이
맞아가며 어두워진 숲길을 걷는 비에젖어 낭만에 젖어
비진도와 도초도에서의 제1일차를 멋지게 보내며
내일의 여정이 마냥 기대가 되어 밤잠을 설쳐댄다.
비를 맞아가며 배에 승선하는 승객들
우리는 버스에 앉아 버스도 우리도 배를 탔다
원평 바다가 팬션에서
딸기를 주거니 받거니
사람이 그리웠나 떼로 모여드는 갈메기들과 보이는 섬은 등성도
원평해수욕장에서
내촌 돌담장길에서
타래난도 만났고
하트해수욕장
이렇게 주름하나 없는 이세돌엄마
앉고, 눕고, 걷고싶은 팽나무와 수국의길에서
눕고 싶을 만큼 평안이 깃든 길에서
가이즈카향나무길에서
1004만송이 수국
등성도
물빠진 원평항
첫댓글 1박2일간 함께 한 도초도 비금도길
팽나무 10리길은 환상였습니다.
그림산길의 저 멀리 산마루와 마을길의 운해 역시 멋진 그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화무쌍했던 이틀간,,,
그래도 볼건 다 보고온 여정이였읍니다.
그림산은 작지만 상상 이상 아름다웠고
추억사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비금도의 여행길
잊지못할 좋은 추억길이 였답니당~^^
멋진 사진들까지 금상첨화십니당-~~
귀한 타래난도 만나셨군요~
나도 만나고 싶었는데...
그림산에는 타래난이 많은거 같아요~~^^
부지런한 님 덕분에 못 본것도 다 구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