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부산 주택시장 공략에 나섰다.
GS건설은 "올 하반기까지 총 4개 단지 2천881세대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1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해운대자이 2차'가 첫 단지"라고 18일 밝혔다.
2년 공백 메꾸기 적극 공략
하반기 총 2천881세대 분양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
'해운대자이 2차' 견본주택 오픈
10월 반여 12월엔 명륜·거제
'해운대자이 2차' 부지는 해운대구 우동 933의 159번지 일대로 우동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33층 8개 동 총 813세대 규모.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57세대), 74㎡(5세대), 84㎡ A·B·C·D·E 타입(427세대) 489세대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150만 원.
부동산업계의 시선은 벌써 뜨겁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여서다. 게다가 2013년 분양했던 '해운대자이 1차'의 집값 상승도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소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2년 새 1억 원 가깝게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일반분양에 앞서 진행된 조합원 계약에서도 나타났다. 3일 만에 조합원 물량이 전부 계약 완료됐다. '해운대자이 2차' 김필문 분양소장은 "분양 전인데도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경신도 가능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운대자이 2차'의 교통편은 우수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역이 인접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우동역(가칭)까지 고려하면 더블 역세권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센텀시티점도 가깝다. 학군도 좋다. 해림초등, 해강중·고, 해운대여중·고, 부산국제외고가 근처에 자리했다.
GS건설은 입주민 안전을 우선한 설계를 강조한다. 단지 곳곳에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설치했다. 승강기 내엔 방범 핸드레일을 만들어 위기 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다. 에너지 절감도 꾀했다. 지하주차장과 승강기는 물론 각 세대에 LED 조명을 확대 적용했다. 테마별 조경도 눈길을 끈다. 엘리시안가든, 생태연못, 벽천, 자이팜(텃밭)이 조성된다.
GS건설은 '해운대자이 2차'에 이어 오는 10월 해운대구 반여동에 '반여자이(가칭)'를 공급한다. 중소형 평형대 564세대 규모.
12월엔 도시정비사업장 2곳을 선뵌다. 동래구 명륜동 명륜4구역을 재개발한 '명륜자이(가칭)'와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자이(가칭)'다. 각각 657세대(일반분양 463세대)와 847세대(일반분양 535세대) 규모다.
GS건설은 이들 단지를 앞세워 부산 주택시장 왕좌를 탈환한다는 복안이다. 1989년 럭키화학공장 터에 세운 동래구 럭키아파트로 첫 진출한 이후 30여 년간 부산에 약 3만 세대를 공급했다. 7천374세대가 입주한 남구 용호동 메트로시티는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지역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아파트 공급을 중단했다. 2013년 북구 금곡동 '신화명리버뷰자이' 분양을 끝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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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6구역 재개발 현장에 들어서는 해운대 자이 2차를 분양한다. 사진은 견본주택. GS건설 제공 |
GS건설 건축기획담당 남무경 상무는 "부산의 도시정비사업장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부산에서 자이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해운대자이 2차' 견본주택은 연제구 연산동 연산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됐다. 연산교차로 옛 목화예식장 주변이다.
오는 23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일. 계약은 다음 달 7~9일이다. 문의 1661-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