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스물한(1021)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24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가소서.‘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온몸의 간지러움을 덜기 위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알레그라 정 120m’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는데, 아빠의 경험으로는 약을 먹은 후 약 효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 후부터 약효가 나타나 조금 덜 간지럽다가 그로부터 약 3시간 정도가 지나면, 다시 간지러워서 견딜 수가 없구나
그래서 병원에서는 약을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시간을 정해서 먹으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약을 먹는 것은 좋으나 ‘알레그라 정 120m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신장에 무리를 준다.’고 하는데, 그런 약을 이렇게 꾸준하게 먹어야 한다니. 이거 참 큰일이구나….^^
어제 아침에 올린 편지글을 아빠의 핸드폰으로 다시 읽으며, 배경음악으로 올려진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가오’라는 찬양을 듣노라니, 편지글에 올려진 아빠의 피골(皮骨)이 상접(相接)하고, 온몸이 붉게 물든 비참하고, 처참한 모습과 함께 찬양 가사와 곡조가 내 마음을 두드리며,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번 주일은 25일로, ’6·25 전쟁일(6·25 사변일)‘인데,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군이 남침하면서 일어난 동족상잔(同族相殘)전쟁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성립하기까지 만 3년 1개월여간 계속됐구나.
그래서, 이날을 나라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리지만, 우리 교회를 비롯해 다수의 교회는 이날이나 혹은 이날이 들어간 앞뒤 주일을 ’호국보훈 주일’로 정해 지키기도 하며,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모두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진다네...
특별히, 25일(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강사 : 김은호 목사 / 오륜교회)’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영복교회(담임 여현구 목사)에서 있구나.
그런데, 이번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예배시간에 나온 특별헌금을 아빠의 혈액암 치료비로 전달해 준다고 하니, 감사하기에 기도하면서 차고 넘치는 물질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꼭 잡고 가시옵소서.’라는 기도문과 ‘살 수 없잖아요.’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꼭 잡고 가시옵소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좋으신 우리 주님이
내 손을 꼭 잡고 가실 때
나는 아무 두려움이나
아무 걱정이 없사오니
병약하고, 부족한 종의
손을 한시도 놓지 마시고
꼭 잡고 가시옵소서. -아멘-
(2023년 6월 24일 토요일에)
♡살 수 없잖아요.♡
글: 주시(主視) 김형중
좋으신 우리 주님이
병약한 내 두 손을
꼭 잡아 주시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잖아요.
(2023년 6월 24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주 5일 일하는 근로자들은 내년에 쉬는 날이 119일로, 올해보다 이틀 더 많다는 '2024년도 월력요항'을 발표했는데, 내년 2월이 올해보다 하루 많은 29일로 1년이 366일(윤년)이 된다네.
윤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정확히 365일이 아니라 생긴 것으로, 양력은 지구 공전 주기인 약 365.2422일을 12개월로 나눠 1년이 365일이 되도록 맞춘 것이라 불가피하게 매년 남는 0.2422일을 4년간 모았다가 2월에 하루를 더해 4년마다 돌아오는 2월 29일이 윤일이고, 윤일이 있는 해가 윤년이라네.
주일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공휴일 수는 올해와 같은 68일로,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관공서 공휴일은 주일 52일과 국경일·설날 등 18일을 더해 70일이지만, 설날과 어린이날이 주일과 겹쳐 68일이 된다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도 공휴일이라 주5일제 적용 대상자는 공휴일 68일과 토요일 52일을 더한 120일 중 설날 연휴 둘째 날(2월 10일)이 토요일과 겹쳐 모두 119일을 쉴 수 있어 117일인 올해보다 이틀 더 많다네.
사흘 이상 연속 휴일은 5번으로, 내년 1월 1일 새해 첫날 연휴가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며, 설 연휴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나흘(2월 9일~12일), 3·1절 연휴(3월 1일~3일)와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어린이날 연휴(5월 4일~6일)가 각각 사흘씩이고, 추석 연휴는 내년에 유일한 5일 연속 휴일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