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j5JxtVXMus?si=VLDHhIPzb0xH77Ao
Sviatoslav Richter in Prague, 1965 - Ravel Miroirs
라벨 [Joseph Maurice Ravel 1875∼1937]
프랑스 작곡가. 시부르 출생. 음악애호가인 아버지의 권고로 7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1889, 14살의 나이로 파리음악원에 입학했다. 같은 해, 파리세계박람회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이국정서(異國情緖)가 풍부한 음악과 접하게 되었는데, 이 경험은 그가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바스크인의 피와 맞물려서 그의 음악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97년부터 G. 포레에게서 작곡을, A. 제달주에게서 대위법을 배웠다. 이 시기에 라벨은 스승 포레와 E. 사티에게서 큰 감화를 받았다. 그리고 98년 《귀로 듣는 풍경》을 첫작품으로, 99년에 피아노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에스파냐 무용곡의 일종)》 등 이국정서가 넘치는 개성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평가들로부터는 별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로마상 콩쿠르에서는 4차례 모두 대상(大賞)을 획득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이미 신진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낙선 결과는 세론의 표적이 되었으며, 파리음악원 원장의 사직(辭職)으로까지 발전했다. 한편, 이 무렵 그는 《물의 장난(1901)》 《현악 4중주곡(1902∼1903)》을 발표하여 새 세대의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획득했다. 이 시기에 평생을 두고 존경하게 된 C. 드뷔시와 만났다. 그리고, 드뷔시의 숭배자인 시인 트리스탕 클링그조르의 시에 관현악 반주를 곁들인 가곡 《셰헤라자데(1903)》를 발표했다.
그 후 제 1 차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피아노곡 《거울(1904∼1905)》 《밤의 가스파르(1908)》, 오페라 《에스파냐의 한 때(1907∼1909)》, 디아길레프의 의뢰에 의한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1909∼12)》, 관현악곡 《에스파냐 광시곡(狂詩曲, 1907∼1908)》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1918)》, 가곡집 《박물지(博物誌, 1906)》 등의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후에, I.F. 스트라빈스키에 의해 <스위스 시계처럼 정밀하다>는 평을 받게 될 정도로 명석하고도 분석적인 구축력, 치밀하고도 미세한 객관성은 이 무렵에 완성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우렁차게 소리높여 부르는 것보다는 조용히 말을 건네는 스타일의 그의 가곡에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제 1 차세계대전 후에는 활력 넘치는 문화상황에 고무되어 그는 재즈음악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국면을 강조하게 되었으며, 1막 오페라 《어린이와 마술(1920∼25)》, 바이올린 소나타(1923∼27) 등을 발표하였다. 1927∼28년에는 미국 연주여행 후에 유명한 《볼레로》를 작곡하였고, 28년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둔 뒤 발레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드뷔시가 죽은 후에 가장 대표적인 프랑스 음악가로 평가되는 작곡가. 빠리음악원에서 베리오로부터 피아노를, 제달즈로부터 대위법을, 포레로부터 작곡을 공부. 라벨은 주로 사회로부터 동떨어져 작품활동에만 전념.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거나 성악가들의 반주를 할 때만이 피아니스트로 활동. 하지만 암스텔담, 베니스, 스웨덴, 영국, 스코트랜드, 미국(1928)에서는 자신의 음악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함. 1929년 옥스포드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음. 1933년부터 몸에 마비증상이 나타나 작곡활동이 불가능해짐.
라벨은 이미 20세에 나중에「스페인 라프소디」의 제3악장으로 쓰이게 되는 「하바네라」를 작곡한다. 전통적 음악기법에 대한 그의 긍정적 수용현상은 그가 제달즈와 포레로부터 수업을 받던 학창시절부터 이미 잘 나타난다. 라벨의 초기작품활동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쇼팽, 리스트, 샤브리에, 포레,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다. 1890년경에 라벨은 사티의 화성학적 실험들로부터 한동안 큰 영향을 받기도 했다. 드뷔시의 작품 「프렐류드」도 그의 작품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 5인조그룹 중에서는 특히 보로딘이 라벨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다. 드뷔시에서와 마찬가지로 라벨의 상당 작품들에서는 프랑스 로코코의 목가풍이 반영되어 있다(예, 라모에 근접된 양식). 쿠프랭과 라모 이상으로 라벨의 흥미를 끈 것은 스카를랏티의 기교적 측면이었다. 이것은 이미 리스트에 가까운 그의 작품 「물의 희롱」(Jeux d'eau)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리스트의 역동적인 기교주의와는 다르게 라벨의 기교적 작품들은 세밀한 음향구성에도 강하게 집착하는 면을 보여준다.
라벨의 음악에는 유희적인 놀이와 고풍스러운 멋, 감각적인 것과 지적인 것, 자연적인 것과 기계적인 것 등이 잘 조화되어 있다. 라벨의 멜로디는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선을 가진다. 화성에서는 높은 3도층들이 즐겨 사용된 반면 증3화음이나 온음음계 등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폴리포니적 작곡경향은 현악사중주나 피아노삼중주의 파싸칼리아 등에서 자주 찾을 수 있다. 복조성도 가끔씩 발견된다. 라벨의 작품에서는 또한 오스티나토 기법 등이 곡의 뼈대로 자주 사용된다. 예로써 G장조 피아노 콘체르토의 중간악장은 요한 세바스챤 바하의 오스티나토 기법을 연상시킨다.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당시에 대성공을 거두었던 「볼레로」역시 멜로디와 기본음향은 변하지 않으면서 음색만이 바뀌는 특징을 보인다. 이곳에서는 한개의 오스티나토 리듬과 두개의 오스티나토 선율이 많은 악기들이 점차적으로 참여하면서 도취적인 ff로 상승한다. 라벨은 이 곡에서 단순성을 이용하여 의식적(儀式的) 효과를 거둔다. 즉, 모티브작업도 없고 섬세한 형식도 없으며, 전조조차 하지 않다가 끝에 가서야 E장조로 전조한다.
라벨은 오랫동안 심도있게 숙고를 하는 반면 빠르게 악보를 써내려가는 작곡방법을 가졌다. 작품을 위해 쓰여진 스케치를 찾을 수 없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라벨의 주요 작품들: 물의 희롱(1901), 현악사중주 F장조(1902-03), 소나티네(1903-05), 거울(1904-05), 밤의 가스파르(1908), 스페인 라프소디(1907-08), 스페인의 시간(1911), 감상적이고 고상한 왈츠(1911), 다프니스와 클로에(발레곡, 1909-12), 피아노삼중주(1914), 쿠프랭의 무덤(1917), 왈츠(1920), 치가느(1924), 어린이와 요술(오페라, 1925), 피아노콘체르토 G장조(1929-30), 볼레로.
자료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DVtNt-6OTM8?si=T2JVP_rsmoo581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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