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올 수 없는 절망감을 서로 다르게 풀어나간.. Rewind와 꿈을 이어서 듣는 것도 아주 흥미롭고 더 좋더라!!
Rewind는 기승전결보다는 정말 계속 rewind 되는 상실감, 자책감을 끝없이 되뇌이는 매력이 돋보이고, 꿈은 잠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차라리 꿈 속에 숨을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다가 절망에 빠지고 자포자기하며 끝나는 과정이 순서대로 끝내주게 표현된 것 같아!
Rewind는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스스로 택한 간절함이라면, 꿈은 정말 원치 않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간절함이 마음을 깊이 울려ㅠㅠ
가사에서 rewind가 처음 나올 때 유주 목소리..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하면서도 정말 카세트 테이프를 반대로 돌리는 듯한 느낌도 목소리에서 느껴져!!
뮤비에서 이렇게 여백을 많이 둬서, 빈자리의 공허함이 크게 느껴지고, 이 노래의 감정이 모두 담긴 유주의 눈빛도 최고야✨
'말도 안되는 말인 거 나도 잘 아는데 baby
이런 상상에 맡길 수 밖에' 파트의 가사랑 목소리도.. 나도 양쪽 입장 모두에 대해서 비슷한 경험들을 한 적 있어서 너무 공감되구..
오히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하게 된 곡이라서 '너를 사랑하지 않는 맘이 아냐'도 생각나지만, 또 서로 많이 달라서 요즘 유주 노래들은 이별 노래들도 참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아!! 물론, 결코 단지 컨셉이 달라서가 아니라, 유주의 세상에서 가장 섬세하면서도 변화폭도 무한히 큰 표현 덕분이야🪄✨ 아픔도 그때 그때에 따라서 서로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는 유주의 목소리는 들을수록 더 놀랍고 감동이야..
Rewind는 정말 너무 사랑하다 보니, 자신을 끝없이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게 만든 곡이라서, 자책감이 극치로 느껴져.. 그래서 말이 안되는 상상에 맡기고 평온해진 듯한 목소리가 더 가슴 아파..
겨울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이별노래도 자주 듣게 되나봐. 덕분에 유주가 주는 따뜻함도 더 소중하게 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