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가 내 8월용돈으로 떼어놓은 돈 12만원 중에
5만원을 도둑질했어.
아버지는 어제 선산으로 일하러 가셔서
오늘 오셔.
내가 돈이 없어 수영비 낸 것 25000원을 환불받았는데
그 돈을 31날이나 입금시킨데.
아버지에게 돈 25000원만 꿔달래도
아버지는 내 돈 꾸는 습관을 고쳐야 한데.
그래서 안주셔.
그전에 금요일까지 5일을 돈 한푼 안 쓰고.
어째.!!!!
병원비부터 2번을 외상졌는데.!!!!
아버지에게 돈을 못 꾸니 사방에 외상이야.!!!!
그래서 아버지 서랍을 열어보니
내 용돈이 있는겨.!!!!
12만원 중 5만원만 꺼냈어.
계산했더니 그 정도면 알맞더라구.!!!!
정말 나 외상지는 것 고쳐야돼.!!!!
내가 돈이 없으니 외상도 하고
아버지가 솔선수범하며 매를 대는데
내가 처신을 하고.
그것은 좋은데.
나도 외상질했더니 주인이 싫어하더라구.!!!!
울 아버지는 항상 비상금이 있으시고
돈도 별로 안 쓰셔.!!!!
울 엄니는 아예 돈이 없어 돈을 못 쓰시고.!!!!
난 돈 있으면 바로 써.!!!!
왜 그리 살게 많은 줄 모르것어.!!!!
요번달에 몬타리오 m9대검을 팔아서
12만원을 벌었어.
그런데 그 돈으로 할 것 많은데
내 고물 자전거 두 대 중 한 대가 체인이 나가서
자전거포 줘버리고.!!!!
그게 중국산 2만원 짜린데
수리하는 값만 10만원이 넘을겨.!!!!
그 자전거가 너무 싸구려는 고물이라는 사실을
잘도 가르켜 준 거야.
남아 있는 국산 중고 자전거도
팔려면 오천원 살려면 2만원이래.!!!!
요즘은 물건을 한 10년 수명으로 만드나봐.!!!!
한 10년 쓰고 어디 부서지기 시작하면
연달아 부서져.
아예 버리고 새로 사는 게 더 이득이야.!!!!
정말 갖고 싶은 자전거가 있는데.
어느정도 돈을 줘야 쓸만한 것 살 거 아냐.
한 10년 쓸 거 사다보니
당연히 내 분수를 넘어섰지.
내 쇼핑이란 게 다 그래.
울 아버지도 돈이 아까우니 무조건 싸구려 중국산이나
남이 버린 거나 쓰시니
그게 고물이지.!!!!
내 물건은 가격대 성능비는 최고인데
항상 분수를 넘어서고.
그러다 보니 자꾸 아버지에게 빚을 지는 거구.!!!!
아버지는 내 빚지는 습관 버려야 한데.!!!!
아버지부터 동네 슈퍼부터 정신병원까지
죄다 외상을 깔아놨는데.
.,..
다 싫어해.!!!!
내가 돈이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물건을 사지.!!!!
난 갖고 싶은 게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내가 속으로 원망했어.
배우고 싶은 수영강습도 환불받으며 애를 쓰는데
애비가 일주일 후에 갚는다고 해도 안 꿔주시는 아버지를
인정머리 없다고 원망했어.!!!!
그러나 반성하매!!!!
문제의 시발은 자전거였어.!!!!
그 돈 12만원 생겼을 때 못 사면
몇 달 후에나 살 테고
한 10년 쓸 거 사려고 무리를 하고
내 분수에서 사려면 5년 쓰다 버릴 것을 사고.!!!!
자전거포 사장은 자전거도 다 돈 값한데.!!!!
그 얘기는 자동차 정비소 사장도 그러더라구.!!!!
외제차가 돈 값 한다고.!!!!
몰라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내 2만원 짜리 자전거와
15만원 짜리 자전거와
돈 차이는 7배나 나는데
타본 성능은 4배밖에 안돼는 것만 같애.
나머지는 상술만 같애.
정말 구하라 지독하게 구하라.!!!!
정말 참아라 악착같이 참아라.!!!!
이 말이 맞아.!!!!
내 참을성이 부족한 거였어.!!!!
정말 돈이 없으면 더 쓰고 싶어.!!!!
정말 돈이 없으면 확 하고 지르고 싶어.!!!!
그러나 외상이라도 지고 삥땅이라도 치면
또 어떻게 한 달 가.!!!!
그러나 내가 애냐구????외상지다보면 돈을 더 아끼게 돼.!!!!
사실 외상지는 나도 그리 기분 좋은 거 절대
아니거든.!!!!
그러나 졸라매는 허리띠에
이제는 외상도 지지 말아야지.!!!!
내가 요번 주에 병원에 가야 하는데
내일은 그저 외상값 갚으려 갈려구.!!!!
남아있는 약들을 내가 지금 먹는 약 용량대로
조절해서 12일치를 만들었어.!!!!
그래서 병원도 2주만에 갈려구.!!!!
커피도 일주일에 8300원 한 봉다리 먹는거
10일에 한 봉 먹으려고.
외식도 만원이하로 한달에 한 번.
과자도 싸구려로 한달에 한 번.
고기도 삼겹살 한달에 한 번.
....
사방으로 다 아껴댈려구.!!!!
내가 사탕을 먹으니 담배가 줄어.!!!!
그런데 사탕값이 300그램에 2700원이면
3킬로엔 17000원이야.
어떻게 품을 팔아서 만원이하로 사야지.!!!!
메이커 없는 사탕은 더 싸니까.!!!!
8월말에 36000원 주고 주사약을 맞는데
8월달 6일에 만원씩 받아 5만원 받는거에서
6일에 7000원씩 모아둬야지.!!!!
난 내가 더 나이가 먹고 부유해진다해도
내 품을 파는 습관을 지키고 싶어.!!!!
품을 판다는 것.!!!!
아버지와 일치하는 철학.!!!!
아버지가 그러셔.!!!!
자전거가 고물이면
타는데 힘이 들어 운동이 더 됀데.!!!!
내 생각도 그래.!!!!
내가 어제도 천변을 4시간동안 자전거를 탔는데.
내것보다 더 비싼 자전거가 많더라구????내 생각????
어 돈 많은 가봐????그 생각밖에 안 들데.!!!!
어자피 그 자전거와 내 자전거와 타보면 큰 차이 안나.!!!!
난 어자피 10년 탈 각오로 자전거를 산 거구.
비싼 것은 나에게 사치만 같더라구.!!!!
어자피 그 자전거와 내 자전거와 일장 일단이 있는거구
물건은 쓰기 나름이니까.!!!!
아버지 친구분이 그러셔.!!!!
당신이 나에게 가리켜 주면
그것을 백퍼센트 따르면 안됀다고.
80퍼센트만 따르고 20퍼센트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내가 아버지 한테도 그래.
나이가 들면서 자꾸 점점 더 아버지를 닮아가.!!!!
그러나 20퍼센트의 차이가 있어.!!!!
m9대검 판 것만 해도 그래.
내가 m9대검을 도검소지허가증이 없어
경찰서로 가져갔더니
불법 무기라고 6월달에 불법무기를 합법화하는
기간이 있데.!!!!
그런데 막상 6월달에 경찰서로 가니
내가 정신장애라 허가가 안됀데.
아버지가 경찰서 갔다 오셔서 그 대검을 포기하래.
그런데 난 돈이 아깝잖아.
그래서 아버지명의로 도검 허가증을 받아
12만원 주고 판 것이야.!!!!
이 성질은 아버지가 아니라 엄니를 닮았나봐.!!!!
울 엄니가 매사에 악착같은 성격이 있어.!!!!
물건 사는 것도 그래.
울 애비는 돈이 아까워 싸구려나 사고
남이 버린 거 써.!!!!
물건도 옷도 헌 것만 즐겨입으셔.!!!!
정말 돈 벌기 힘든 것이 뼈에 사무치셨나봐.!!!!
난 정말 물건이든 일이든
더 열심히 품을 팔아야 것어.!!!!
물건이든 일이든
사는데도 품을 팔고 쓰는데도 품을 팔고.
정말 절실한 것에도 더 품을 팔고....!!!!
....
이것은 아버지도 마찬가지시지.!!!!
그런데 미안하게도 아버지가 나를 공부를 시키셨다는 거지.!!!!
부모님이 나에게 공부를 시키셔서.!!!!
인생경험은 나보다 부모님이 낫지만
미안하게 공부에 있어서는 내가 낫다는 거지.!!!!
궁핍.!!!!
쓸 것을 안 쓰고 산다는 것.!!!!
그 만큼 품을 팔아야 하고.!!!!
아예 하지를 말아야 한다는 것.!!!!
....
정말 구하라.!!!!
정말 지독하게 구하라.!!!!
정말 참아라.!!!!
정말 악착같이 참아라.!!!!
정말 애쓰고 있다는 것.!!!!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커다란 기쁨이고
내가 살아 있다는 거야.!!!!
....
普覺
넓게 깨우치라는 것.!!!!
내가 템플 스테이 가서 받은 불명이야.!!!!
하루 하루 매일을 살아
내가 배우는 것만 같애.!!!!
정말 父母恩重經이 맞아.!!!!
그러나 이것도 자신이 하기나름이야.
물론 정도차이도 있는거구.
패륜을 저지르는 자는 순간 미치거나 술마셔서 그런거구.!!!!
....
내가 아버지가 수영비 환불받을 돈을 안 꿔주셨다고.
정말 아버지는 내가 죽어 나자빠져도 무심할 거라 생각했어.!!!!
그러나 아버지가 내용돈 챙겨놓은 것을 훔치고 나서
만약에 내가 잘못한다면
아버지는 나한테 무릎꿇고 빌 것만 같애.!!!!
울 아버지가 어쩌하다 뭐하다해도
내 용돈부터 챙겨서 맨날 용돈 놓는 곳에
놓으시고 선산에 가신겨.!!!!
작년 9월달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그래서 내가 시묘살이를 한다하니
아버지가 무릎꿇고 비시더라구
제발 시묘살이 하지 말라구.!!!!
울 아버지.!!!!
성질 괴팍하고 고집세고 성질 있으신 분.!!!!
나도 성격은 모나고 완고하고 개성질인 나.!!!!
사실 다툼이 종종 나.!!!!
내가 애비 자식이니
장점과 단점을 다 유전으로 받은겨.
그러니 단점끼리 부닥칠 때는 정말 겁나지.!!!!
거기에 개입해서 조절하시는 분이 울 엄니시고.!!!!
그러나 내 용돈부터 챙겨놓으시것다고 약조를 하시고
지키시는 아버지를 볼 때.
진실이 무엇인지 알것어.!!!!
내 고집과 아버지 고집이 충돌할 때.
그래도 아버지가 최후의 양보를 하신다는 것.!!!!
....
과연 성왕과 아버지와 서로의 우열을 가린다면.!!!!
아버지란 이름은 참 위대한겨.!!!!
정말 성경에도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이 있잖아.!!!!
그러나 그 아버지를 죽이고 살리는 것이 성왕인데.
어자피 도나 개나 똑같지.!!!!
정말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맞아.!!!!
....
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