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친구들
淑雨 박철우
60여 내 삶 곳곳마다에 함께해
때로는 기쁨을 같이 하고
또 때로는 슬픔을 나눠지며
부모 형제 친지 못지않은 살겨움으로 다가서주다가
어느 순간 생각 너머로 사라져
그리움으로 남은 몇몇 인생 벗들이여!
이젠 어느 하늘 아래 살아들 가시는가?
꿈 많던 학창 시절의 풋풋한 학우로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의 아련한 지인으로
그때그때 제각기 다른 존재로서 서로에게 자리했던
너와 나 였긴 했어도
뜨겁고 끈끈한 정 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일편단심 민들레로 한결 같으련만,
다양한 메신저로도 전혀 알 길 없는
그대들 발자취로 하여
한없이 야속할 뿐이로고...
- 자작시 중에서-
♡ 중년(重年)에 있어야 할 벗 ♡
사랑도 사라지고
그리움도 사라진 인생(人生)
중년(重年)이 넘어 서면 남은 세월(歲月)만 먹고 살아가야만 한답니다.
얽메인 삶 풀어 놓고
여유(餘裕)로움에 기쁨도 누리고
술 한잔(盞)에 속을 나누고
정(情)도 나누며
산(山)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건강(健康)한 친구(親舊) 몇명(名)이 있으면
남은 여생(餘生)은 날마다
즐거울 것 같습니다.
산(山)이 좋아 산(山)에 가자 하면
관절(關節)이 아파서
심심해서 술 한잔(盞)
하자면 건강(健康)이 안좋아
함께 여행(旅行)을 하고 싶어도
취향(趣向)이 맞지 않으니
중년(重年)의 나이에는 여건(與件)이
같은 친구(親舊) 만나기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나이에 상관(相關)없이
먼 미래(未來)를 바라 보는 사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
어느때나 만날 수 있는 사람
젊음 활력(活力)으로 남은 여생(餘生)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벗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 행복(幸福)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년(重年)을 넘어선 언덕위에서
뒤돌아보며 항상(恒常) 함께 있고픈 당신(當身)을 기억(記憶)하며
오늘도 멋진하루 즐겁게 보내십시요.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