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선생님 두 분과 함께 산모퉁이에 왔어요.
벙학이면 만나는 오래된 친구 같은 두 후배 선생님^^
현모양처 정샘은 산모퉁이 청소와 정리 정돈해 주겠다고 앞치마에 식소다와 구연산까지 챙겨 왔네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예상 외의 정돈된 모습에 놀라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동안 얼마나 정리정돈이 안 되었으면...)
휴지며 행주며 수건까지 챙겨 오는 알뜰살뜰함에 정말 놀랐어요.
잔뜩 쌓여 있는 토마토를 보더니 주스 만들기를 도와주겠다고 팔 걷어부치고 나셨네요.
토마토가 뜨거운 열 때문에 터지기 일보 직전...
깨끗이 씻어서
손질을 합니다.
두 선생님은 토마토 손질을 하고,
바람숲은 점심 준비를 하고, 산지기는 주스 만들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건 완전히 가내수공업입니다.
토마토를 손질하기
상한 것 도려내고 꼭지 떼고, 토마토 심 빼내기
손질한 토마토 잘게 부수기
더 잘게 부수기
토마토 끓이기
뜨거운 토마토 주스병에 넣기
이런 과정을 거쳐 토마토 주스가 탄생합니다.
물론 공장 시설을 갖춘 곳에서는 아마도 더 편하고 빠르게 주스가 탄생하겠지만요.
그리하여 오늘 탄생한 산모퉁이표 토마토 주스는 모두 44.2병^^
뜨거운 채로 거꾸로 놓은 후, 완전 진공상태가 되면 바로 놓으면 끝!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깨끗하고 맛있는 산모퉁이표 토마토 주스가 탄생했네요.
첫댓글 토마토주스 만들기 쿠킹클래스... 이런 걸 무료로 체험하게 되다니.. ^0^
아니, 그 뿐이 아니죠~ 밥도 주고.. 새참도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ㅎㅎㅎ
이건 뭐 "꿈의 체험장" 수준입니다~ ㅎㅎㅎ
너무 재미있었어요:) 토마토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쫘악 경험하니..
정말 즐거운 공부였어요 ㅎㅎㅎ
토마토고 뭐고 행나님의 저 모자 뭔가요?
산모퉁이 일모자^^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ㅋㅋㅋ' 산모퉁이에 가면 모자 있겠지' 하고
그냥 간 행나 입니다 ㅋㅋ
역시나 산지기님 모자가 있길래, 내것마냥 허락도 없이 쓰고 댕겼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