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의 유물들과 건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유럽의 도시자체가 예술품이지만 피렌체라는 도시도 마찬가지로 도시전체가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많은 유물들이 남아있었다. 더우기 이 피렌체의 중심광장인 '시뇨리아광장(piazza della signoria)'의 주변에도 많은 유적지들이 중세의 신비로운 향기를 내품으며 그렇게 말없이 서있었다.
이 다비드(David)상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화가이자 고대 그리스 이후 가장 저명한 이탈리아의 조각가 미켈란젤로 아저씨의 작품의 모조품이다. 이조각의 원작은 현재 아카데미아미술관(Galleria dell'Accadimia) 에 소장되어 있으며 모조품인 이 다비드(David)상은 미켈란젤로언덕에 서있으며 헤라클레스 같은 건장한 다윗이 돌팔매 끈을 왼편 어깨에 메고 골리앗이 다가오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헬레니즘기 조각양식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Rape of the Sabines(사빈 여인들 강간)의 조각상이다. 이 작품은 '잠볼로냐'가 한개의 대리석을 깍아 만든 작품이라고 하며 과부가된 며느리를 로마병사가 강탈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아버지의 애절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혼자 살기는 싫어요 차라리 나를 데려가주세요' 라고 강탈을 당하고 싶어하는 여인의 속마음을 표현한 여체와 이를 지켜보는 시아버지의 애절한 표정등 리얼하게 조각이 되어있기도 하다.
'메두사'의 목을 자른 '페르세우스'의 청동상의 모습이다.'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로 특히 그녀의 머리채는 곱기로 소문이 났었다. 그런데 지혜의 여신이 '아테네'의 미움을 사서 그만 이처럼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된 까닭으로는, 그녀가 감히 '아테네'와 아름다움을 겨루려 했기 때문이라는 설과 아테네 여신의 신전에서 바다의신 '포세이돈'과 정을 통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아무튼 이 지혜의 여신 '아테네'는 '제우스'와 '다나'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 '페르세우스'를 시켜 '메두사'의 목을 베게 한다. 목이 베인 '메두사'는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쉭쉭 소리를 내는 무서운 뱀으로 변하며 얼굴이 무시무시하여 쳐다보는 사람을 모두 돌로 변하게 하는 괴물로 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바람 한번 잘못 피운 죄로 혹은 자신의 용모를 너무 과신하다가 벌어진 헤프닝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도 심한 벌을 받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유럽의 예술가들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는 불후의 명작 '신곡'을 집필한 단테가 평생 사랑한 여인이자 첫 사랑의 여인인 베아트리체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베키오 다리는 아르노(Arno)강을 가로질러 서있었다. 명성과는 달리 멀리에서도 낡고 한마디로 볼품이 없이 보이기도 했다. 이 다리 위 양가로 금, 은 보석상가들이 있어 이탈리아의 금, 은세공의 예술을 감상할수 있기도 하다. 원래 이 다리는 지금의 모습과는 달이 나무다리도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1323년 아르노강의 대 홍수로 손실되자 코시모 1세(Cosimo I)가 현 우피치 박물관과 피티궁을 연결하기 위하여 타데오 가티(Tadeo Gatti)에게 위임하여 1350년에 세운 것이라 한다. 다리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아래층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것이고 위층은 복도식으로 피티궁과 우피치 박물관을 연결하는 왕궁의 전용다리였다고 한다.그 당시에는 아래층 다리에는 항상 상인들로 붐볐는 데 특히 베까이(Beccai 정육점들)가 많아 불결하였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594년에 명을 내려 금, 은 보석 상만 남게 하였는 데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일편단심 민들레 순정파 '단테(Dante)'아저씨의 생가 벽에 설치되어있는 그의 흉상이다. 어린시절 베키오다리에서 만난 '베아트리체'라는 소녀를 평생 마음으로 사랑했던 이 바보같은 아저씨,,,그의 그런 일편단심 민들레의 사랑에서 나온 사랑의 힘은 위대한 작품 '신곡(La Divina Commedia)'을 탄생시켰다고 하니,,,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있는 나도 이 바보같은 싸나이 단테(Dante)아저씨의 흉상앞에서 그의 지고지순한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피렌체에서
도시였습니다
첫댓글 예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멋진 풍경, 정보 감상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