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키우기
몇일전 과학선생님이 주신 누에 애벌레가 집에 있어서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아이들에게 누에키우는 방법과 먹이(요즘 먹이는 뽕잎을
갈아서 판매한다)를 주고 가셔셔 키우는데
어제 퇴근해 보니 누에 한마리가 벌러덩 누워 있는데
발만 꼼지락 거리는 듯 하다.
'아..우리 집이 안 맞아서 죽어가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옛날 누에 키울때 보면 음식만들때 기름같은
것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유난히 더 지지고
볶는 음식이 많았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녁 준비를 했다.
그리고 아들이 돌아와서 누에를 보며 하는 말이
"엄마, 누에가 허물 벗었어요"한다..
"휴...다행이네..엄마는 움직이지 않아서 죽을 줄
알았는데"라며 아들을 보니 누에가 벗어 놓은
허물을 보며 머리와 몸통 허물이 있다며 만지고 논다
내 생각에는 별로 만져보고 싶지 않은데
아들녀석은 참 좋은가 보다.
첫댓글 그래요 요즈음은 아이들에게 벌레도 놀이감이더군요 ... 더 친근하게 잘 노는 것 같아요 ..약과 소독으로 인해 보기 힘들기도 하고 ... 학교에서 관찰해 보도록 하니까 그런가 봐요 ... 어릴 때 또 누에를 키우는 것을 보고 자라면 징그럽다는 생각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