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밤새 얼마나 내렸는지 개울이 넘실댑니다.
10시 반에 망월동에서 고 백남기농민 추모미사와 추모제가 진행되기에.....
노을과 함께 9시 좀 넘어 출발했습니다.
비는 계속 세차게 내렸습니다.
앞이 잘 보이질 않아 몇번이나 아찔아찔했습니다.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지에 도착했지만 쉬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행사가 실내로 옮겨져 저희도 그쪽으로 갔습니다.
미사에서 독서를 했습니다.
공동선연대 후배들도 고생했습니다.
미사, 추모식 그리고 헌화와 참배 순으로 진행되고 마지막에 점심을 도시락으로 했습니다.
점심은 오늘 생명평화상을 수상한 진보넷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젊은이와 같이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1시 반경에 출발해서 능주에 들렀다가 집으로 왔는데 비는 계속되어 결국 집 앞 개울이 범람했습니다.
논은 병충해와 함께 침수되어 정말 목불인견입니다.
일찍 일정을 마치고 막 잠자리에 누웠는데 양안열이 구조요청을 해왔습니다.
맷돼지 방어용 전등을 켜러갔다가 차가 빠져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밧줄이 없어 끈이라도 소용이 있을까 싶어 찾아 갔습니다.
다행히 와이어가 있어 그 와이어를 차에 걸어 당기니 쉽게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