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다는 바람난 유부남 형님과 함께
가까운 기장으로 달려갔네요..!!
기장 시장에서 잠시 수백만마리들 대게들 구경하고
대변으로 고고싱~^^
마침 대변항에 멸치어선이 들어와서 틀기 작업중이었다.
원래 새벽쯤에 들어 온다는데 그날은 10쯤..많이 일찍 들어와서 운좋게 멸치 트는 작업을 볼수 있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실타래 마냥 고기가 잔뜩 걸린 그물들이 이어지고
바다 바람 따라 흐르는 생선 비린내 냄새 코끝을 자극한다.
향기로운 내음은 아니지만 마음속 바다의 냄새처럼 결코 싫지는 않다.
저분들이 저렇게 일하시니깐 소비자들은 멸치액젓에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싶어 감사하는 마음이든다.
바다 냄새를 다 맡고 이제 바다의 맛을 찾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포장 해녀촌으로 갔다.
연하리 송정할매집 같은 곳이 부산 바다 곳곳에 있어 한적하니 맛있는 해물먹기가 가히 좋다.
근데...
이집은 해물이 조금 비싸다.
해물 모듬이 20,000 짜리 밖에 없어서 장어 한접시 시키고 배부를꺼 같아 해물 만원치만 해달라고 했는데
해삼 몇마리에 소라 2마리가 다다. 딱 저 구성에 개불, 멍게 조금만 있어면 가격대비 굿일듯...
암튼...
이집 해물은 가격대비 메리트는 없다.
해물 모듬은 연화리가 구성도 다양하고 양도 많은게 좋은것 같다.
장어 소스...
초간장에 마늘과 땡초 다진걸로 준비해 주네요..!!
해물이 조금 남아서 해삼, 소라를 구워먹어봤다.
구운 소라는 말랑말랑 한게 입안에서 꼬소한 맛이 춤을 춘다.
해삼은 생의 딱딱한 식감이 쫄깃쫄깃해 지며 해삼 특유의 향이 좀더 진해져 입안의 풍성하게 한다.
참~맛있는 맛이다..ㅋㅋㅋ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개불을 구워 먹어봐야겠다.
또 어떤 맛일까??
장어 한접시 - 20,000원
두사람이 소주 한잔 하며 먹기에 양도 넉넉하다.
두툼한 붕장어를 바로 잡아서 주는데 한마디로 싱싱..
석쇠위에 올린 토막들은 개성있는 몸짓을 하며 불꽃 춤을 춘다.
맛있게 익은 요놈을 그냥 먹어도 맛나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요.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고 초장 소스에 찍어 다시 구워 먹어도 맛난다.
뭘~어떻게 해도 맛나단 애기다.
한접시 받으면 위와 같이 두번정도 구워 먹을 수 있다.
양념장 바른 장어는 잠시 옆으로 놓고 약불에 서서히 소스와 불꽃이 만나
만들어지는 불꽃 고추장의 맛.
최고다.!!
해물 모듬은은 보통이지만
바닷가에서 연탄불에 석쇠위에 장어 구워먹는 재미...
6월달까지 멸치배도 들어온다고 하니깐 가족끼리 나들이 가서
바닷바람도 쐬고 몸보신하고 오면 어떻까 싶다..^^
첫댓글 정확한 명칭이 [대변항 파래정 ]인데요....해물은 겁나게 비쌉니다...좋은점은 24시간 오픈이라...아무튼 바닷냄새는 나지만...주위환경이 권장분위기가 아닙니다...참 전복죽도 연화리 포장촌하고 차이가 납니다...연화리 포장촌은 어디가나 푸짐합니다...전 개인적으로 연화리 노씨아줌마 집으로 자주 갑니다.연화리 포장촌은 비가오면 안하니 날씨보고 가세요~~~
바닷냄새는 대변항에서 다 맡았기 때문에 여기선 해물냄새만..ㅎㅎ 해물은 진짜 겁나게 비싼것 같아요. 말씀처럼 연화리 포장촌이 제일 양도 많고 좋았던것 같아요. 해물은 기피하시고 심심하니 연탄불에 구워먹는 장어맛은 분위기도 있고 해서 나름 괜찮더군요..^^ 아참 명칭은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어구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아주 좋아요 ^&^
지금부터 자주 먹어줘야 겠어요..^^
월전 다녀오셨나요..?? ㅎㅎ
해물 만원어치 인심이 참 야박하다 싶을 정도로 초라하네요 ㅜ.ㅜ
저도 보자마자 그 생각 했어요..초라..ㅠ 만원의 가치가 없어졌어요..
바람난 유부남형님이 누구실까...억수로 궁금해지는데......
다음에 얼굴 공개 하겠습니다...ㅋㅋㅋ
예전에 이근처에서 연탄불에 멸치구이..참 맜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지금도 직접 구워 먹을수 있는곳이 있는지요?...^^^
멸치구이라~연탄에 생멸치 구워먹어면 그게 또 멸미겠네요..!! 제가 갔던곳은 멸치구이는 없던데 지나가다 보니 멸치구이 된다는 간판은 본것 같아요..^^
바람난 유부남이 장어까지 묵어불면 대체 어째 되는겨??
두곳다 잘해주는거죠 뭐~알면서요..^^
이곳 자주 가는데 해물은 쫌 짜조 그리거 명절에도 하더라구요 24시간 지난 추석에 가족 단체로 가서 먹은 기억이 있네요 ~
진짜 짜긴합니다..좀더 줘도 될듯 한데..!!
아참 전 5번 집을 추천 합니다 !그나마 제일 인심 좋은곳이지만 밤에는 순번이 돌아가면서 합니다 ~
밤에는 한집만 장사를 하더만 순번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