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So then, men ought to regard us as servants of Christ and as those entrusted with the secret things of God.
어제는 정말 1초도 아깝지 않게 어쩌면 그렇게 이어지듯... 하루가 지나갔을까 싶기도 하다.
아침 9시부터 우리교회 4부 성가대 수양회 마지막 날 예배가 있었다.
정말 열심히 열심히 설교하고 10시 반 가량 부터 거의 1시간동안 그 전날 밤 기도 해 주지 못했던 성가대원들 한명씩 다 기도해 주었다.
기도 받는 사람마다 거의 다 울었으니.. 다들 마음에 무슨 힘든 일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여튼... 나의 사명(?)을 다하였으매
12시 가량 수양회 장소를 떠났다.
나는 10월달에 중국 심천 코스타를 간다. 그래서 그 비행기 표를 내 마일리지로 끊었기에 그거 발권하러 공항으로 갔었어야 했다.
수양회 장소가 마침 인천이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말이다. 가서 중국 심천 가는 비행기 표를 발권하고 (이럴때 대한항공 내 마일리즈가 많이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 공짜 비행기표 ㅋㅋㅋㅋ )
교무국에서 사직서 쓰라고 오라고 해서 교무국으로 갔다.
내가 지난 3주간인가 내 주간 업무 보고서를 작성 안했는지라 유종의 미를 거둔다고 그 바쁜 어제의 시간 가운데서도 사무실에 앉아 주간 업무 보고서 밀린 것 다 써서 챙겨 가지고 교무국으로 갔다.
가기 전 주님께 개인적인 기도를 좀 드렸다. "주님.. 물론 제가 선교국으로 복직하는 것이지만 어쩐지 그래도 사직서 쓰는 기분은 좀 묘하네요
제가 교무국 가서 어떤 인사를 해야 하나요? 웃어야 하나요? 무뚝뚝하니.. 쿨해야 하나요?
거 참.. 이럴 때 어떻게 이미지 관리 하는 것이 주위에 덕이 되는 것일까요?
누가 내 옆에 좀 있어 주면 좋을텐데.. 그쵸? 그러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나 어떻게 이럴 때 이미지 관리 하는 것 잘 모르는디.. 주님 배려 부탁드려요!"
그리고 나는 교무국을 갔는데 우리 교회 워낙 크다 ㅋㅋ
교무국에 내가 뭐.. 자주 들를 일이 있는감..
교무국이 그래도 몇층에 있는 것은 알으니 감사.
9층 올라 가서 삼실 잘 못 들어가서 어떤 분이 다시 교무국으로 인도해 주기에 교무국 본 사무실을 막 들어가려는데 어머 누구인감유?
이 동주 목사님!
내가 처음 캠에 부임해 왔을 때 우리 캠의 담임 목사님이 이 동주 목사님이었다.
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얼마나 많이 도와 주셨는지..
정말 내가 넘 넘 고마와 했던 울 캠 이전 담임 목사님.
그 분이 교묵국 예배부로 작년에 발령 받아 가신 것을 안다. 그 때 내가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그런데 바로 그 교무국 지나가는 사무실에서 내가 사무실 기웃 거리다 그 분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어머! 목사님!" 내가 넘 반가와 하면서 "교무국 어디예요? 나 사직서 써야 하는데!" 그랬더니
목사님이 일부러 당신 사무실에서 나와서 나를 교무국 국장님 사무실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내가 사직서 쓸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이제 선교국 가야 한다고 했다. 선교국에 이제 들러서 임지로 돌아가는 보고를 해야 함에!
내가 선교국을 모르겠는가? 지난 20년을 넘게 다닌 곳인데 ㅋ ㅋ 그래서.. 이 동주 목사님에게 거기는 혼자 갈 수 있다했더니
이 동주 목사님 끝까지 나를 따라와 주신다. 그야말로 나를 에스코트 하듯 그렇게..
그리고 선교부 부장님.. 대리님 만나 내가 임지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 내가 써야 하는 문서. 이런 것 이야기 나누는 동안 계속 나와 같은 자리를 해 주었다.
"함께 해 준다는 것"이 어제처럼 그렇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기도.. 아.. "옆에 있어 준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옆에 이 동주 목사님이 있어 주셔서리.. 선교국 스텝들하고 이야기 할때도 웃으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이 동주 목사님이 옆에 없었더라면 무척.. 부자연스러울수도.. 내가 어색했을 수도 있었을 그런 자리 아니었을까?
내 타이틀이 케냐 선교사이기도 하지만 CAM International Director 이기도 한 것을 확실하게 재 파송 받는 선교사로서의 타이틀과 함께 문서에 기입될 것을 이야기했다.
나는 담임목사님이 그 타이틀을 허락했다는 카톡 메세지를 아예 선교부장님에게 보여 드렸다.
그리고 나는 외부 설교가 자유하게 허락 되어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 달라고 했다.
내가 앞으로 외부 설교를 다닐때 선교국에 허락을 묻는 차원이 아니고 외부 설교 간다고 보고를 하는 것인 것에 대한 확실한 인정!
모든 것이 다 동의되었다.
그리고 나는 재 파송 선교사 양식을 받아 들고 선교국을 나왔다.
이 동주 목사님은 내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 까지 나와서 정중하게 배웅해 주고 케냐에 잘 돌아가시라는 인사를 해 주었다.
아이고.. 내 정말 얼마나 얼마나 고맙던지..
교무국에 가서 사직하고 다시 선교국으로 복직(?)하는 과정에서 이 어색한 과정의 시간에 성실함으로 함께 해 주신 우리 이 동주 목사님..
마치 캠 전체가 나와 그 시간 함께 해 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부족한 종.. 여린 종.. 유니스 목사를 배려 해 주신 하나님 감사!
내 사무실 짐을 삽시간(?)에 뺄 수있도록 준비 해 주신 모든 분들이 감사!!
짐 정리 어제 다 했다. 책 정리도 다 하고..
짐은 집으로 옮겼고 내 멘티 미샬이 내가 집에 도착할 즈음 집에 도착해서 내가 사무실에서 갖고 온 모든 짐들을 다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케냐 갈 짐들도 막바로 정리..
짐이 32 키로 이민가방으로 3개! 내가 이것을 들 수 있겠는감!
내 사랑하는 캠어 우리 민우! 내가 하도 "우리 민우"라고 해서 민우 별명이 "우리 민우"가 된 것 같다.
내가 고대 캠 간사할 때 내게 있었던 단 한명의 캠어 우리 민우..
우리 집에서 가깝게 산다. 어제 걸어서 우리 집에 왔다.,
이민 가방 짐 다 번쩍 번쩍 들어서 무게 다 확인 해 주고 그리고 공항까지 따라 와 주었다.
공항엔 우리 캠의 전임간사님들이 거의 다 나왔다. 카리스의 형제 강수도 나와 주었다. 어제 하루종일 차 운전으로 나를 섬겨 준 우리 캠의 임 영재 전도사님 당연 나와 주었다. 나를 공항까지 데리고 가 주었으니 ^^
그얀 보기만 해도 든든한 울 캠의 전임 간사님들!!
내 비행기가 새벽 12시 40분 비행기라 우리들은 거의 11시가 넘어서 공항에서 이별을 했다.
앞으로 내가 케냐 가서 어떻게 캠의 인터네셔널 드렉터의 일을 할 것인지..
이제 캠의 간사님들이 우리 케냐에 와서 MT 할 것에 대한 계획들도 일찌감치 ^^
헤어짐이 섭섭했지만 그래도 우리들 가운데 세계 대학 캠퍼스를 향한 꿈과 소망과 비전이 있기에 흥분되고 기쁜 마음으로 헤어졌다.
나는 다시 오니까 ^^
9월에 다시 오면 ... 지부 모임 중 가장 빨리 나를 부르는 지부에 가서 설교 하도록해야겠다 ㅋㅋ
그리고 비행기를 탔는데
내가 가진 티켓을 다른 티켓으로 바꾸어 준다.
어 자리가 바뀌었나?
승무원이 오늘 자리가 완전 풀이라고 나는
1등석으로 자리를 바꾸어준다고 한다.
1등석? 어머머 !
나 1등석 한번도 타 본적이없다! 평소에 좀 궁금하기도 했다. 이런 자리 누가 앉나! ㅋ ㅋ
그런데 나 어제 1등석에 앉아 봤다.
기록 또 하나 세웠네 그랴 !
와! 1등석.. 완전 짱! 그냥 침대다 침대!
비행기 이륙 시간이 거의 새벽 한시였는지라.. 나는 1등석 자리를 침대로 만들고 난 다음 그냥 그대로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새벽 6시 가량.. 정말 넘 곤하게 잘 잘잤다
일어나니 허리도 안 아픈것 같앴다. ㅋㅋ
와 이렇게 편하게.. 9시간 비행을 하다니.. 지금은 라운지이다.
곧 나이로비 가는 비행기를 탄다.
공항에서 경유하는 시간에 묵상한다.
이제 5시간만 더 비행기 타면 나이로비 도착이다.
어휴.. 어떻게 또 1등석 타라고 해 주지는 않을까? ㅋ 여튼..
주님이 나 한국에서 수고 했다고 편히 집으로 보내 주시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나 비행기에서 편히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그야말로 빡세게 기도해 주신 것 같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감사
오늘 본문 말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특별히 "여길지어다".. 라고 하는 이 말..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말한다.
"주님이 정말 사랑하는 종인가봐요!"라고 하는 이 말..
어쩌면 하나님이 저렇게도 잘 도와 주는 종이 있는가.. 싶을정도로
특별히 이번 일은
예기치 않았던 발령 소식이 이렇게
순적하게.. 형통하게.. 급속하게 사역의 진보와 새비전의 방향으로 인도함을 받는지..
이런 일들로 인하여 내가 "주님의 기뻐함을 입은 종"으로 여김 받고 있으니 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은 나만 사랑하는 것 같애요!"라는 이런 고백을 우리 모두 다 해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생각하기를 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 하나님을 나를 특별히 사랑한다 하는 그 믿음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사역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상을 주신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사역을 할 때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달란트의 한개 두개 다섯개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큰 이익을 냈는가 안 냈는가 하는 그 기준은
일을 한 양이나 일의 성취의 농도가 아니라
일을 하면서 종 된 자의 "밝고 그리고 감사하고 기쁜 태도"의 진실성과 감사의 깊이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얼마만큼 "훌륭한 주의종"인지는 저는 모릅니다.
그것이 저의 관심이기보다는
제가 얼마만큼 주님의 일을
기쁨과 감사로 해 가고 있는가 그것이 저의 관심입니다.
"주를 기뻐하는 것이 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기쁩니다 주님을 섬김이 저의 자랑입니다
핍박받으면서 일을 해도 감사해야 하는데
이렇게 주위에서 저를 "주님의 기뻐함 받는 종"이라고 여김 받으면서 일 하게 하시니 저는 더 더욱 주의 일을 열심히 해야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