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ww.leechangho.com/news/view_01.asp?seq=17022
바둑 관련 사이트와 한 인터뷰
두뇌게임 '더 지니어스'에 이다혜가 떴다.
평소 이다혜가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똑순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있었지만, 방송까지 욕심내는 줄은 미쳐 몰랐다.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출연이 끼 있는 프로기사의 퍼포먼스 즈음으로 여기겠지만, 이다혜는 진지하다. 이다혜는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고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그리 호들갑을 떨게 된 것일까? 그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tvN '더 지니어스2: 룰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가 첫 방송에서 벌써 시청률 2%를 기록했다고 언론에 많이 났던데요. 대체 어떤 프로그램이죠?
'더 지니어스'는 13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심리게임 쇼예요. 매 회마다 1명의 탈락자가 나와서 최종 1인이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일종의 예능 프로그램이죠. 매 회마다 상당한 난이도의 두뇌게임 심리 게임으로 진행하기에 일반적으로 IQ가 높다고 인정받은 각 분야의 대표 13명이 이번 시즌에 선별되었죠. 두뇌싸움은 물론이고, 눈치도 있고 화술도 능해야 해요. 실례지만 IQ는 몇? 전 130 정도에요.
어떤 연유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나요?
일반적으로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머리가 좋다는 인식이 대중들에게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지너어스 시즌1'에 차민수 사범님이 출연하셨죠. 그런데 그 때 차사범님은 바둑보다 드라마 '올인'의 실제주인공으로 나오신 거죠. 차사범님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기에,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이번 시즌2에는 정상급 프로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어요. 그런데 그 프로가 절 추천한 것 같아요. 저도 한국외대 국민대 교양바둑을 맡고 있고, 또 대학원 공부도 하고, 좀 바쁘지만서도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바로 출연 결정을 했죠.
▲ '더 지니어스' 제작발표회에서 인터뷰 중인 이다혜.
이 참에 방송까지 진출하나요?
아, 그런 것은 아니에요. 이번 방송으로 물론 저를 어필할 수도 있겠죠. 그 보다 프로그램 이름이 '더 지니어스'잖아요.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은 바둑이 두뇌게임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의 활약은 바둑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주요한 길목이라는 생각이죠. 일종의 보급활동이죠.
바둑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출연섭외로 면접을 갔을 때였어요. '더 지니어스' 제작진 외에도 한결같이 바둑에 대해 '어둡고, 말 없고, 재미없지만, 머리는 좋은' 이미지라고 하더군요. 사실 조금 놀랐어요. 제가 만나온 바둑인들은 대부분 '위트있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일반인들에게 바둑인들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비친다고 생각하니 우울했죠. 때문에 저는 그저 즐기고 올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프로기사라는 직업도 모르는 젊은 친구들은 이번 방송을 보면서 바둑인을 일반화시킬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마저 들더라고요.
프로기사라는 직업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제가 한국외대 국민대에서 젊은 친구들과 자주 마주치잖아요. 그 중에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바둑을 우리 아빠는 왜 하루 종일 즐기는 걸까? 대체 바둑이 뭔지 알아보자.'하고 제 강의를 들으러 온 친구들도 많아요. 사실 제가 바둑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된 연유에요. 지금의 바둑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젊은이들은 바둑을 전혀 모르는 실정이에요. 조금 더 과장해서, 이대로라면 바둑이 언젠간 멸종하게 될 지도 모르죠.
젊은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해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그 방법이 문제에요.
우선 바둑을 알려야 해요. 바둑이 즐겁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요. 그래서 제가 나름 바쁘지만, '더 지니어스2'에 선뜻 나선 이유이기도 해요. 명랑한 프로기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재밌는 모습으로 젊은이들이 바둑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더 지니어스'는 20~30대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제가 방송출연한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것은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었어요.
▲ 다른 연예인 출연진과 함께 기념촬영한 이다혜(왼쪽)
한국외대 국민대에 바둑교양강좌는 언제부터 한 거죠?
외대는 교양바둑, 국민대는 특강 형식입니다. 외대는 프로기사에게 특기자전형을 열어주기도 했고, 바둑계에 상당히 호의적임에도 교양강좌에 바둑이 없다는 것을 학사생활 내내 아쉬워했어요. 그래서 친분이 있는 조이환 교수님과 함께 바둑이 왜 교양과목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오랫동안 학교를 설득했어요. 그 결과 지금 한국외대에서는 3학기째 강사료없이 강좌를 맡고 있답니다. 또, 국민대에서는 군부대 바둑보급의 일환으로 학군단에 한정해 바둑특강을 진행하고 있어요. 장교후보생들이기에 바둑두는 법을 단순히 가르치기 보다는 전략적인 이야기들, 이를테면 삼국지 손자병법 등을 매 강의 마다 여러 개 곁들여서 강의합니다.
바둑강좌를 위해 삼국지, 손자병법 등도 공부하나 봐요?
제가 대학 때 제1전공으로 일본어를, 제2전공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고전문학에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됐어요. 당나라 시가 얼마나 멋진지 아세요. 저는 애절한 연애시를 좋아하는데요, 1000년전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느껴요. 특히 이백, 백거이, 소동파 등 중국문인들을 좋아해요. 이러한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대학원도 일어일문학과를 택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승부로서의 바둑은 다소 포기했지만, 프로의 사명감이랄까, 졸업논문은 바둑이 등장한 일본문학을 논문주제로 삼을 겁니다.
프로기사로서 사명감이 투철한 것 같아요.
그런 면이 없지 않죠. 그래서 '더 지니어스2' 출연진에게도 바둑 배우라고 강요(?)하고 있어요(웃음). 10분이면 배운다고 유혹하고 있죠. 단수만 알면 9줄바둑은 둘 수 있잖아요. 일단 바둑에 발을 들여놓게 하는 게 중요하죠.
'더 지니어스2' 출연진들에게 바둑을 배우라 강요할 정도면 친분이 많이 두터워졌나 봐요?
네. 특히 방송인 노홍철 씨와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씨와 친해졌어요. 스타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씨가 재미있는 이야길 해줬어요. 제가 젊은 친구들이 즐기는 게임업계를 부러워했더니, 오히려 임요한 씨는 바둑을 주로 즐기는 중장년층이 구매력이 있는 층들이라면서 부러워하더군요.
▲ 이다혜.
'더 지니어스'는 첫 회 반응이 매우 뜨거워요. 2회에 대해 힌트를 조금만 수 있나요?
아, 죄송합니다. 출연과 함께 비밀유지를 하자고 결의를 한 상태여서 곤란합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미리 알려지면 재미가 떨어지는 법이죠. 제작진의 고충도 이해하기 바랍니다.
1라운드는 일단 통과했다는 것만 확실하네요. 끝으로 타이젬 유저들에게 인사 한마디 하세요.
제가 출연하고 있는 tvN 반전 리얼리티 쇼 '더 지니어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20분에 시작해요.타이젬 광팬여러분들도 츨동하셔서 저와 함께 바둑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응원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 때 이미 탈락 이후일텐데 막줄 짠내.......
첫댓글 이 언니가 진짜 양반이야..
이다혜짱♥♥
다혜언니는 좀 더 갔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떨어진거 같아
오...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의 느낌! 바둑을 사랑하시는게 느껴진다...멋지다!
아 이언니 진짜 좋은데 ㅜㅜ 힁
이언니 오래갔어야 했어 ㅠㅠㅠ그나마 콩과 더불어 게임 이해도가 있던 사람이었는데
외대 어이없는데;; 교양바둑 강좌는 신설해줬으면서 강사료는 안준다고??
말참예쁘게함..조곤조곤..바둑이ㅎㅎ
나도 이언니가 올라가길바랬는데ㅠ 사람 참한게 좋던데
뭔가머싰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고스트바둑왕 감수도 했구나.. 입문용 바둑책 이 사람이 집필한거 찾아봐야겠다.
진짜 이언니는 떨어지지 말았어야했어...ㅠㅠ
난언니좋았는데ㅠㅜ일찍떨어져서진짜아쉬웠어
언니보고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