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스물두(1022)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2023년 6월 25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25일 주일로, ’6·25 전쟁일(6·25 사변일)‘인데, 우리 교회를 비롯해 다수의 교회가 ’호국보훈 주일’로 지키며,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오후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라는 찬양을 올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외손자 이든 이와 어제 오후에 화상통화를 하려고, 사랑하는 엄마가 핸드폰으로 아빠의 얼굴을 비추이자 마자 “아이 무서워~~~”라고 고 정색(正色)을 하면서, , 금방 피해버리니, 어린아이 눈으로 볼 때는 아빠 몰골이 무서운 모습이 된 모양이니 큰일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평생 아빠 곁에서 아빠의 설교를 들으며 살아온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세 자녀와 우리 가족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이 ’아빠의 설교에 은혜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아빠의 설교가 최고’라고 하니,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살았으니, 설교하는 아빠는 목회자로서 성공한 사람이구나….
아빠가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를 하면서 살아왔는데, 아빠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아빠가 설교를 잘할 뿐 아니라 언제나 은혜와 성령 충만이 넘쳐 은혜를 받는다.‘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을 하니 설교자로서 마음이 흐믓하다네….
그런데, 아빠가 설교를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저절로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과 기도 덕분이고, 좋은 목소리와 음성을 주신 우리 주님의 은혜며, 아빠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설교를 준비해 왔기 때문인데, 아빠가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한 과정을 아침편지에 요약정리해 그 일부를 기록해 본다네….
설교라는 말이 ‘하나님의 기쁜 복음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기에 아빠가 설교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언제나 간절하고, 간곡한 가도와 강력한 믿음과 성령 충만이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므로 하나님이 강력하게 역사하신 것이었다네.
둘째, 언제나 설교 준비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했다는 것인데,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男女老少) 누구를 대상으로 설교를 하든지 기도하면서 반드시 지극 정성으로 설교 원고를 준비하고, 언제나 "오늘 이 설교가 내 마지막 설교가 될수 있다."는 각오아래 최선을 다해 설교를 했다는 것이라네,
지금은 설교 원고를 작성하는 목회자들이 많다지만, 당시에는 설교 원고를 작성해서 설교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 생각과 말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능력을 제한한다."면서 설교 원고를 준비 안 하고, 설교 시간에 하나님께 맡긴다면서 즉흥적으로 설교하는 이들이 많은 시대였다네.
지금도 그런 이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미리 정성을 다해 준비하지 않고, 가족이 배가 고프다면, 즉흥적으로 냉장고에 저장된 반찬을 꺼내 놓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밥을 먹긴 먹어도 밥맛이 덜하고, 여러모로 부족하다네….^^
셋째, 설교 원고를 준비하면서 설교를 통째로 외우고(설교 원고를 준비하다 보면, 자동으로 외워짐), 설교를 하면서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성령에 사로잡혀서 성령의 능력으로 영성이 충만한 설교를 하는 것이었다네….
넷째, 아빠가 설교한 것을 반드시 녹음해서 집에서나 차량으,로 이동을 할 때 수시로 다시 들으면서 잘못된 부분을 다시 정리해 고쳐서 기록하고, 은혜로운 부분은 재강조하는 등 아빠 설교를 아빠가 들으며, 아빠 스스로 되새김질을 하듯이 피드백(feedback)을 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는 것이라네….
평생 목회를 하면서 아빠가 하는 모든 설교를 녹음했기에 설교가 녹음된 테이프가 엄청나게 많았으나 우리 교회의 경매 등의 어려움으로 별도로 보관히자 못해 다 사라지고, 지금은 집에 가지고 있던 몇십 개만 겨우 보관하고 있구나..^^
다섯째, 설교를 준비하거나 설교를 할 때 다양한 설교가 있지만, 가능하면, 본문 설교와 강해 설교(성경 강해)를 주로 한다는 것이라네….
설교에는 주제 설교, 제목 설교, 성구 설교, 강해 설교, 본문 설교 등 다양하지만, 가능하면 본문 설교를 하고, 아빠가 가장 선호하고, 가장 많이 한 설교가 성경을 한 책 한 책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적으로 바르게 강해 해 나가는 강해 설교였다네….
그동안 작성해서 설교한 원고가 엄청나지만, 컴퓨터가 나오기 전에 종이로 기록한 원고와 80~90년대 컴퓨터로 작성해 플로피 디스크(floppy disk)에 보관된 설교 원고 등이 컴퓨터 환경이 변하는 등 여러 문제로 많이 사라졌거나 지금은 작동이 안되는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로피 디스크(floppy disk - 8인치, 5.25인치, 3.5인치)에 보관 것들 중 일부를 오래 전 아빠의 컴퓨터에 플로피 디스크가 작동될 때 열어서 우리 가족 홈페이지 지료실에 보관해 둔 것이 남았구나.
플로피 디스크(floppy disk)가 일부는 아직 보관돼 있어서 아직은 수천, 수만 편의 설교가 플로피 디스크에 봐관돼 잠 자고 있으니,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플로피 디스크를 열수 있는 장치를 구하거나 부탁해서 열어서 보면 될것 같구나..^^
그래서 오래 전에 그 설교 원고들 중에 몇 권을 골라서 성경 강해 설교 책으로 출간했었는데, 지금은 그 책 중에서도 아빠가 소장하고 있는 것이 몇 권 안 되네….^^
여섯째, 설교의 기교 역시 무시 못 하기에 아빠가 일주일에 한 번씩 산기도를 갈 때마다 기도하는 중간마다 넓은 산 위해서 수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크고 작은 나무들을 예배에 참석한 다양한 성도로 삼고, 그들에게 설교했고, 목이 아프도록 설교 연습을 했다는 것이라네….
일곱째, 중학교 1학년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셔 들인 후'부터 한시도 쉬지 않고, 성경을 읽고, 또 읽어서 수백 번 이상 읽은 성경 지식과 말씀이 설교를 준비하거나 설교를 할 때마다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네.
구약 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 계시록까지 66권(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이 마치 반원형으로 굽은 큰 규모의 화면에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 넣어 실제의 느낌을 주도록 한 파노라마(panorama)가 펼쳐지듯이 한눈에 훤하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였다네.
특히,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하기 전까지는 기억력이 누구보다도 좋았던 아빠는 무엇이든지 잘 기억했기에 그동안 읽은 성경이 더욱더 또렷했었는데, 아빠가 혈액암으로 2020년 9월 7일(월) 이후 투병하면서 독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35차례나 받았구나.
그리고, 또 한 번은 ‘항암치료 도중 30%는 죽을 수도 있다.’는 아주 겁나는 매일 24시간 일주일 동안 쉼 없이 연속으로 168시간 동안 받은 항암치료 등으로 지금은 기억력이 많이 사라졌다네….
끝으로 1976년 여름에 주일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첫 설교를 한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학생, 청년, 장년 가릴 것 없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한 설교의 경험도 무시 못 한다네….
아빠가 1979년 여름부터 1987년 11월 말까지 부교역자로 있을 때는 주일학교와 학생회와 청년회 등에서 설교를 했고, 장년부 설교 역시 담임목사님이 여러 가지 일로 인하여 부재 시에는 여러 부교역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아빠가 설교를 전담해서 했구나.
1988년 1월 1일 우리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시작한 이후는 당시에 365일 쉼 없이 드린 새벽 예배와 주일 오전 예배와 오후 찬양 예배와 수요예배와 금요기도회 등을 인도하므로 일주일에도 공식예배에서 장년 대상 설교만 최소 11번이나 했다네.
특히, 우리 교회에 부교역자가 있기 전까지는 토요 학생회 설교와 주일학교 설교와 청년회 설교와 심방과 특별 예배 설교까지 하면 약 20번 이상이나 설교를 했으니, 이를 1년으로 곱하면 1년에 최소 1,040번이나 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물질축복을 받는’이라는 기도문과 ‘내 두 손을’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물질축복을 받는♡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가
오늘(25일/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가 목회하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영복교회에서
진행되오니 은혜로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저 역시 영상으로 예배에 참석하려고 하오니
은혜충만, 성령충만을 허락하시옵소서.
주님!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예배시간에 사랑의 헌금 시간을 갖고
거기서 나온 사랑의 특별헌금 전액을
저의 혈액암 치료비로 전달한다고 하오니,
혈액암 투병 이후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들어가는 엄청난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서 오늘 예배시간에 드리는
특별 사랑의 헌금이 풍성하게 차고 넘쳐서
저와 우리 가족과 가정이 물질축복을
크게 받고, 풍성하게 받는 시간이 되어
저와 가족들이 병원비 걱정 안 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축복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6월 25일 주일에)
♡내 두 손을♡
글: 주시(主視) 김형중
많은 사람들 속에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가던 아이가
한 순간의 실수로 어머니 손을 놓치면
미아가 되어 세상을 이리저리 헤메이듯이
우리가 우리 주님의 손을 놓치면
영적인 미아가 되어 방황하기에
어머니께서 내 손을 꼭 잡고 가시듯
좋으신 우리 주님이 병약한 내 두 손을
꼭 잡고 가셔야만 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2023년 6월 25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24일(토)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며, 본격적안 장마철에 돌입해 25일(일) 새벽엔 전남 해안까지, 오후부터는 호남 전역과 경남에까지 비가 확대되고, 밤이면 충청과 경북 남부에도 비가 오겠고, 수도권은 26일(월) 새벽부터 비가 내려 26~27일, 29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28일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전남권·경남권에, 30일에는 남부 지방에 비가 온다네….
24일 밤부터 25일까지 제주 50~120㎜, 전남·경남 30~80㎜, 전북 20~60㎜, 충청·경북 남부 5~20㎜, 제 주산지와 제주 중산간 최대 150㎜ 이상, 전남 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 최대 10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네.
제주에 25일 새벽에 비가 시간당 50㎜ 이상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겠고, 전남 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 각각 25일 오후와 밤부터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오겠다네.
일부 지역은 하루에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폭우가 쏟아지는 때도 있을 것이라,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는 물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때도 대비하고, 빗물받이를 청소 등 사전에 하수·우수시설을 정비해 두라네.
올여름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 기상청은 여름철 기후재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여름부터 피해가 우려되는 매우 강한 비(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가 관측된 경우, 해당 지역에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한다는데,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6월 25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