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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런던 - 베르겐 - 오슬로 - 코펜하겐 - 스톡홀름 - 탈린 - 헬싱키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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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섯째 날 (2010년 6월 10일 - 목)
* 오늘의 일정
● 베르겐 - 송네피오르드 (Norway in a Nutshell)
- 베르겐(08:40, 기차) - 보스(09:53 / 10:00, 버스) - 구드방겐(11:10 / 11:30, 페리) - 플롬(13:40 / 16:05, 산악열차)
- 뮈르달(17:05 / 17:10, 기차) - 보스(18:10 / 19:20, 기차) - 베르겐(20:30)
● 야간열차 이동 : 베르겐(22:58) - 오슬로(06:26, +1)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송네 피오르드 투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쁘다.
또한, 밤에는 야간열차로 베르겐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유스호스텔 체그아웃도 해야 한다.
부지런히 아침 세면을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유스호스텔을 일찍 나서야 하기 때문에 호스텔의 아침식사
를 이용하지 않고 아껴두었던 라면 2개와 즉석밥 1개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얼큰한 라면과 밥으로 든든한 식사를
했다. 김치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우리가 잠을 잤던 도미토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가방을 끌고 복도로 나와서 짐정리를 했
다. 8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은 짐보관실에 보관을 했다. 역시, 아내가 쇠줄이 달린 자물쇠로 가방을 단단하게 묶어
놓았다.
유스호스텔에서 역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또 방향이 헛갈렸다.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지도를 보고 베르겐 역으로 향했다.
<아침식사 - 라면과 밥>
* 송네 피오르드(Songnefjord)
피오르드는 빙하기에 빙하의 침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좁고 깊은 해안 계곡이다. 피오르드 주변에는 1,000 미터가 넘는
산들이 많이 있고, 피오르드의 바닷속 깊이는 최대 1,300 미터나 된다. 피오르드는 그야말로 높은 산과 깊은 바다가 웅장
한 대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노르웨이에 펼쳐져 있는 많은 피오르드 중에서도 송네 피오르드와 게이랑게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 하르당게르
피오르드(Hardangerfjord), 뤼세 피오르드(Rysefjord) 등이 유명하다. 노르웨이 남부의 스타방에르(Starvanger)에 인
접한 뤼세 피오르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피오르드 들은 베르겐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굉장히 인상적인 피오르드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있는 넓은 바위에
서 사람들이 피오르드를 내려다 보는 사진이었다. 이 바위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이라는 바위로 해안에서
600 미터나 되는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이 곳에서 피오르드를 내려다 보는 경치는 뤼세 피오르드 만의 특징을 나타낸다.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이 게이랑게르 피오르드 사진이다. 이 사진 역시 높은 산위에
서 피오르드의 풍광을 찍은 사진인데, 사진 중앙에는 페리가 피오르드를 따라서 운행하고 있고, 높은 산위에서는 여러갈
래의 폭포수가 해안으로 떨어져 내리는 환상적인 모습이다.
여행일정을 짜는 것은 현실과 타협을 하는 일이다. 뤼세 피오르드와 게이랑게르 피오르드 등 노르웨이의 대자연을 다양
하게 경험하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 때문에 송네 피오르드 한 곳을 선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까지도 고민 했던 것은 송네 피오르드 북쪽에 있는 빙하 트래킹을 추가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지만, 결국은 빙하 트래
킹도 포기하고 말았다.
<게이랑게르 피오르드 -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베르겐 i에 전시되어 있다. >
'Norway in a Nutshell'은 세계에서 가장 긴, 200 km가 넘는 송네 피오르드의 주요 볼거리를 짧은 시간에 경험 할수
있게 만들어진 인기 프로그램이다. 오슬로나 베르겐에서 기차를 타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베르겐을 기준으로 보면,
베르겐 - 보스(Voss) - 구드방겐(Gudvangen) - 플롬(Flam) - 뮈르달(Myrdal) - 베르겐의 일정으로 기차와 버스, 페
리, 산악열차 등을 이용해서 이동하게 된다. 순서를 바꿔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가 베르겐 i 에서 예약한 코스는 베르겐 - 보스의 순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코스는 오후 6시 이전에
베르겐에 돌아올 수 있어서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야간열차로 떠나는 시간까지 베르겐에
서 즐길 시간 여유가 있어서 좋다. 반대방향으로 돌면 베르겐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오후 8시 30분이어서 일정이 바빠
진다.
우리 부부의 경우, 유레일 패스가 있기 때문에 기차 운임은 무료이다. 따라서, Norway in a Nutshell 예약비로 기차
운임을 제하고 1인당 595 크로네를 지불했다. 545 크로네는 버스와 페리 비용이고, 50 크로네는 뮈르달에서 베르겐으
로 돌아오는 특급열차의 예약비용이다. 유레일 패스가 없는 사람은 총 예약비용으로 975 크로네를 내야 한다.
<송네 피오르드 - 'Norway in a Nutshell' 티켓>
* 베르겐(Bergen) - 보스(Voss) : 기차
베르겐 역에 도착을 하자, 어제 밤 프뢰옌 산의 산악열차에서 만났던 일본 아저씨가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
었다. 우리가 알려준 대로 아침 일찍 베르겐 역에 나와서 송네 피오르드 티켓을 샀다고 하면서 표를 보여주며 고마워
한다.
기차를 타기 전에, 유레일 스칸 패스에 사용날짜를 적고, 기차사용 내용을 기록했다. 전에는 교통편 이용 현황을 적는 것
은 단순 권고사항 이었는데, 2010년에 새로 정해진 유레일 규정에 의하면 출발시간과 출.도착 도시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
해야만 한다.
베르겐에서 뮈르달까지 가는 기차는 아침 8시 45분에 출발했다. 우리는 약 1시간 뒤에 보스에서 내려야 한다. 기차가 달
리기 시작하자, 창 밖으로는 벌써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고 사람들은 정신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림같은 호수와
함께 산 정상 부근에 눈이 보이는 경치들이 연이어 나타나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차 안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 젊은 여자 일행이 시끄럽게 대화를 나눠서 다른 승객들이 못 마땅
해 하고 있었는데, 어떤 일본 아저씨가 일어나서 젊은 여자들을 나무랐다. 왠지 그 광경이 낯설지 않아서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기차는 승객들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이 1칸 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 했다.
<보스행 기차>
* 보스(Voss) - 구드방겐(Gudvangen) : 버스
9시 55분에 보스에 도착했다. 구드방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10분의 여유가 있었다. 역의 화장실은 동전을 넣어야
주 출입문이 열리는 유료화장실이어서 사람들이 입구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10크로네 동전을 넣어서
여러명이 함께 화장실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역 뒤편 광장에는 행선지 별로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구드방겐으로 가는 버스는 2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구드방겐으로 가는 승객이 너무 많아서 예비버스 1대가 추가로 배치되었다. 우리 탄 버스의 운전자는 금발이 잘 어울리
는 멋진 여성이었다. 표 검사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이 버스에서 아이 둘을 데리고 여행하는 한국인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는 아이들을 챙기면서 대형 가방과 유모차를 버
스에 싣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보스 역 뒤에 펼쳐진 호수와 산의 멋진 모습>
<구드방겐으로 가는 버스>
<우리가 탄 버스는 멋진 여성이 운전을 했다.>
10시 5분에 보스를 출발한 버스는 구드방겐까지 약 1시간을 가야 한다. 버스의 맨 앞자리에 앉아서 앞에 펼쳐지는 경치
를 감상했다. 중간에 북유럽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나, 폭포가 나타나서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강원도와 비슷한 느낌의 계곡도 나타나고, 보스 역에서 보았던 호수와 분위기가 비슷한 호숫가에는 수 많은 캠핑카가 주
차되어 있는 대형 캠핑장도 보였다. 조금씩 풍경도 지루해 질 무렵, 버스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마침 도로 옆에는 소
풍을 나온 어린이들이 모여 있어서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
<구드방겐으로 가는 길>
<갑자기 나타난 폭포>
<전형적인 유럽의 초원>
<구드방겐으로 가는 고지대에서 만난 아이들>
버스가 속도를 줄인 이유는 꽤 높은 고갯길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강원도의 대관령 처럼 구비구비 돌아서 내
려가야 하는 고갯길은 도로 폭이 좁아서, 운전기사가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멀리 고갯길 밑으로 펼쳐
진 광경을 보고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보스부터 완만한 구릉지대를 형성하고 있었던 고지대에서 피오르드의 해안가로 내려가는 아찔한 고갯길 너머로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장엄한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버스 안의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
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려온 버스가 계곡을 따라서 길을 달렸다. 계곡 양쪽에는 병풍처럼 수백 미터나 되는 높은 산들이
늘어서 있고, 산 이곳 저곳에 보이는 폭포에서 아름다운 물줄기들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스위스의
융푸라우를 올라가는 도중에 라우터브루넨에서 보았던 폭포가 생각났다. 까마득하게 높은 산 꼭대기에서 수 백미터를
떨어지는 폭포가 이 곳 피오르드의 폭포와 비슷한 것이다. 구드방겐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그런 폭포가 연이어서 계속
나타났다.
<구드방겐으로 향하는 고갯길에서 만난 멋진 풍경>
<연이어서 나타나는 폭포들>
* 구드방겐(Gudvangen) - 플롬(Flam) : 페리
아름다운 길에서 벗어난 버스가 마을 길로 조금 들어서서 구드방겐 부둣가에서 멈춘 시간은 11시 10분. 구드방겐은 피
오르드 해안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20분 후에 페리가 출발하기 때문
에 시간 여유가 없었다. Norway in a Nutshell 프로그램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치한 것에 놀라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구드방겐은 송네 피오르드 구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네뢰위 피오르드(Naeroyfjord)의 출발 지역이다. 작은 마을
에 호텔을 비롯하여 캠핑장, 편의점, 카페 등이 갖춰져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구드
방겐에서 플롬으로 가는 페리는 성수기가 되면 여러편을 운행을 한다. 우리가 탈 예정인 11시 30분 배는 1년 내내 운항
을 하는 노선으로 'Noreay in a Nutshell'의 핵심 교통수단이다. 이 곳은 또한, 송네 피오르드의 다른 도시 Kaupanger
로 가는 배도 운행 한다.
부둣가를 한바퀴 둘러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버스가 달려온 쪽을 돌아보면 눈 덮인 높은 산들이 보이고, 피오르드 해
안 방향으로는 우리가 탈 배외 네뢰위 피오르드의 그림같은 풍경이 배치되어 있었다.
<구드방겐의 특징을 잘 나타낸 안내판>
<구드방겐에서 보이는 고산지대>
<네뢰이 피오르드의 출발점>
<구드방겐에서 플롬까지 운행하는 페리>
<부둣가의 카페>
11시 30분, 페리에 탑승했다. 표검사를 하던 승무원이 흥겨운 목소리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묻는다. 한국인이라
고 답변을 하자, 그의 입에서 생각지도 않게 "안녕!" 이라는 말이 나왔다. 탑승객마다 일일이 해당 나라의 언어로 인사를
하는 승무원을 보면서 그 친절함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페리는 전 세계에서 오는 수 많은 관광객을 위해서 여러가지 언어로 안내를 해준다. 안내 방송이 다양한 언어로 진행돼
서 몇 가지나 되는지 세어 보았다. 노르웨이어로 시작된 안내방송은 영어, 독어, 스페인어, 불어, 일어, 한국어, 러시아어
까지 무려 8가지 언어로 안내를 해 준다. 한국어 안내 방송이 나오는 배 위에서 피오르드를 감상하는 기분이 꽤 좋다. 이
곳을 다녀간 수 많은 한국인 선배 여행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페리에 탑승>
<구드방겐을 출발한 페리>
네뢰위 피오르드(Naeroyfjord) 구간은 피오르드의 폭이 좁아서 경치가 더욱 두드러 진다. 피오르드 양쪽으로 높이 솟
은 산들과 피오르드 해안가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작은 마을들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이 곳 풍경이 송네 피오르드에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뢰위 피오르드(Naeroyfjord)의 모습들...>
피오르드의 풍광을 감상하는 갑판 위가 꽤 쌀쌀해서 두꺼운 겨울점퍼로 무장한 우리부부도 추위를 느꼈다. 몸도 녹일
겸 배 안으로 들어와서 실내를 둘러 보았다. 매점까지 갖춘 선실에서는 따뜻하게 피오르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
어 있었다. 그러나, 실내는 거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갑판 위에서 찬바람을 맞아 가면서 피오르드의 경
치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갑판 위를 다니다가 플로옌 산에서 만났던 일본 아저씨와 다시 마주쳤다. 아저씨는 'Captain'이라는 글씨가 선명한 선
장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배를 타는 것에 맞춰서 캡틴 모자를 코디한 일본 아저씨의 감각이 놀랍다. 만날 때마다 환한 미
소를 지으면서 "감사하무니다!"를 외치는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해서 카메라를 맡겨 보았다. 과감하게 줌을 당
겨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일본 아저씨의 사진 감각도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아이 둘을 데리고 힘겹게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인 부부도 다시 만났다. 그들은 아이들 챙기랴, 경치 구경하랴, 여전히
정신이 없었다.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더니, 고마워 한다. 카메라를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사진을 여러
장 찍어 주었다.
<배안의 안락한 선실과 매점>
<갑판 위의 관광객들>
<흰색 선장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일본 아저씨>
<일본 아저씨가 과감하게 줌을 당겨서 찍어준 우리 부부 사진 - 표정이 맘에 든다.>
배가 아울란 피오르드(Aulandsfjord) 와 만나는 지점에 왔다. 피오르드가 넓어지면서 네뢰위 피오르드와는 분위기가 달
라 졌다. 피오르드 해안 양쪽으로 규모가 큰 마을들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는 피오르드를 한동안 지났다.
어느덧, 멀리 플롬항이 보이기 시작했다. 플롬 항에는 대형 크루즈가 정박을 하고 있었다. 수심이 1,000 미터가 넘는 곳
이 있을 정도로 피오르드의 수심이 깊어서 대형 크루즈 선들이 내륙 깊숙히 들어 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내는 오늘
타 본 작은 페리가 아니라, 대형 크루즈를 타고 다시 한번 피오르드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아울란 피오르드(Aulandsfjord)>
<플롬에 가까워 지면서 비교적 큰 마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멀리 플롬 항이 보인다.>
<플롬 항의 모습>
<플롬 항에 정박한 크루즈>
<플롬 기차역과 플롬 산악열차>
오후 1시 40분, 구드방겐을 떠난 페리가 2시간 10분 만에 플롬 항에 도착했다. 페리의 갑판 위에서 마지막으로 기념사
진을 찍고 페리에서 내렸다.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은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다. 플롬 항의 뒤 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퍼마켓 COOP에 가 보았다. 비교
적 규모가 큰 수퍼마켓이지만, 점심 식사를 할 만한 것이 마땅하지 않아서, 간식거리와 음료수 만 사가지고 나왔다. 점심
식사 거리는 카페에서 살 수 있었다. 별로 크지 않은 바게트 빵을 2개 사는데 96 크로네를 내야 했다. 플롬 항이 관광지라
서 특별히 물가가 더 비싼 것 같았다. 따뜻한 햇빛이 드는 자리를 골라서 바게트와 음료수로 조촐한 점심 식사를 했다.
<페리 갑판 위에서의 기념 사진>
<플롬 항의 모습>
<플롬의 수퍼마켓 - COOP>
<조촐하지만 비싼 점심식사>
플롬 산악열차는 오후 2시 50분에 출발한다. 시간여유가 조금 더 있는 것 같아서 플롬 항을 돌아보고, 기념품 가게 구경
도 하고, 플롬 역사에 있는 관광안내 센터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어서 열차를 타러 플랫 홈으로 갔는데, 열차가 이미 출발해서 플램 홈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
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을 해서 돌아 다니다가 눈 앞에서 열차를 놓친 것이다.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 지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5분에 있었다. 플롬 산악
열차의 종착역인 뮈르달에서 베르겐까지 가는 방법은 더욱 복잡해 졌다. 베르겐까지 가는 직행을 타지 못하기 때문에 보
스까지 지역열차를 타고 가서 다른 열차로 갈아 타야 했다. 그렇게 해서 베르겐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8시 30분.
다행스럽게도 오슬로행 야간열차를 타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오후 6시 경에 베르겐에 도착해서 여유있는 저녁
시간을 가지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100 크로네를 내고 예약을 했던 뮈르달-베르겐 간 직행열차의 예약비도 헛
돈을 쓴 셈이 되었다.
급격히 가라 앉았던 기분을 추스르느라고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몰랐다. 결과적으로 이 날 플롬 산악열차를 놓
쳐서 고생을 한 덕분에, 이번 북유럽 여행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플롬 항 안내도>
<플롬 Tourist Information - 한국어 안내자료도 있다.>
* 플롬(Flam) - 뮈르달(Myrdal) : 플롬 산악열차(Flamsbana)
플롬 산악열차는 해발 2 미터의 플롬에서시작해서 해발 866 미터의 뮈르달 까지 20km의 거리를 약 1시간 동안 운행하
는 노선이다. 1500 미터가 넘는 고산지역의 험한 협곡에 철로를 건설하는 작업은 그야말로 난공사 였다고 한다. 1923년
에 시작된 공사는 거의 20년 만에 완공되었다. 플롬 산악열차를 타면 뮈르달 고원지대에서 아울란 피오르드에 걸쳐 있
는 노르웨이의 독특한 산악 풍경 경험할 수 있다.
오후 4시 5분에 출발하는 플롬 산악열차에 예정시간 보다 20분 정도 먼저 타서 자리를 잡았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평
범한 겉모습과는 달리, 열차 내부는 인테리어가 목재로 마감되어 있고 붉은색 시트가 씌어진 의자와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플롬 산악열차>
<플롬 산악열차 내부>
플롬을 출발한 산악열차가 평지를 달리는가 싶더니, 제법 수량이 풍부한 강을 따라서 계곡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열차의 창 밖으로 아름다운 경치들이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면서 나타났다. 자리에 앉아서 점잖게 경치를 감상하
다가, 이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 뒤쪽으로 가서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산악열차는 어느새 계곡을 따라, 많이 올라와서 더 이상 피오르드는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내센터에서 받아 온 지도를
확인 해 보니, Flamsdalen 이라는 계곡을 지나고 있었다. 높은 산과 강, 그리고 집들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경치가 창
밖으로 보인다.
열차가 약 10km 정도를 올라가서, 340 미터 높이의 베레크얌(Berekvam)이라는 역에서 멈췄다. 이 곳은 플롬 단선으
로 운행되는 플롬 산악열차의 상,하행선이 서로 교차할 수 있도록 선로가 복선으로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다. 잠시 후에
뮈르달에서 출발해서 내려오는 하행선 열차가 스쳐 지나가고, 우리가 탄 산악열차도 다시 힘차게 계곡을 오르기 시작
했다.
<해발 100 미터 정도에 있는 Flamsdalen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
<플롬 산악열차의 상,하행선이 교차되는 곳, 베레크얌(Berekvam) 역과 주변 풍경>
카르달(Kardal, 해발 556 미터)이라는 곳은 플롬 계곡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이 있다. 이 곳은 플롬 계곡이 높
은 산으로 가로막힌 계곡의 막다른 곳으로, 계곡의 삼면에서 폭포들이 쏟아져 내리는 경치가 일품이다. 뮈르달 고원지대
를 향해서 지그재그로 힘겹게 올라가는 길 옆으로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모습도 눈에 확 들어온다.
카르달을 지나면, 산악열차는 산허리를 감고 빙빙 돌면서 올라가야 하는 터널지대로 들어선다. 이 곳은 6km의 구간에
약 20개의 터널이 있어서 최대의 난공사 구간이었다고 한다. 터널의 일부구간은 절벽을 파내고 나무 구조물로 지탱한
반 개방형태의 터널이다. 이미, 90년 전에 이런 공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노르웨이의 토목기술 수준이 높았던 것 같다.
이 곳을 지나면서, 나무 구조물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플롬 계곡의 경치가 멋지다. 그러나,쉴새 없이 나타나는 구조물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폴름 계곡의 막다른 곳 - 카르달>
<뮈르달 고원지대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과 폭포>
<20개의 터널이 6km에 걸쳐서 계속되는 플롬 산악열차의 난공사 구간>
터널지대가 거의 끝나 갈 무렵, 폴름 산악열차가 멈춰 섰다.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따라서 가보니, 플롬 계곡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Kjos) 폭포가 나타났다. 이 폭포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레이눙가(Reinunga) 호수에서 대량의 물줄기
가 플롬계곡으로 떨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폭포수의 낙차를 이용하는 수력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플롬 산악열차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스 폭포에서 사진을 찍는다.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
음악이 흐르면서 붉은색 옷을 입은 금발의 여인이 폭포 옆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특이한 음악과 함께 나타난 여인의
존재는 사연이 있는 것 같았지만, 한 눈에 봐도 남자가 어설픈 여자 분장을 하고 나와서 행사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어색
해 보였다.
나중에 기념품 점의 안내 책자에서 이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이 여인은 'Fuldra'라는 나무요정으로 매우 아름다
웠는데 유일한 결점은 소의 꼬리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 외의 조금더 복잡한 스토리가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내용
전체를 다 읽어 보지 했다.
페리에서 만났던 한국인 가족을 폭포에서 다시 만났다. 마침, 가족사진을 찍고 싶었다며 무척 반가워 한다. 이 가족은
뮈르달에서 바로 오슬로로 간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작별인사를 했다. 플뢰옌 산에서 부터 인연을 맺었던 일본 아
저씨는 우리가 놓친 열차를 타고 먼저 베르겐으로 간 것 같다. 일본인 가족을 다시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워 진다.
폴름 산악열차는 남은 터널지대를 통과해서 레이눙가(Reinunga) 호수를 지나더니 마지막 역인 바트나 할젠(Batna
-Halsen) 역에 섰다. 근처 호텔에서 행사가 있는지, 사람들이 많이 내렸다. 그 사람들이 내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
체 되었다. 은근히 뮈르달에서 보스로 가는 기차시간이 걱정된다. 갈아타는 시간여유가 5분 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스 폭포>
<레이눙가 호수와 이어지는 코스폭포의 상류 부분>
* 뮈르달(Myrdal) - 보스(Voss) - 베르겐(Bergen) : 기차
환상적인 플롬 산악열차가 화려한 일정을 끝내고 뮈르달에 도착했다. 플랫홈 반대쪽에 보스까지 가는 지역열차가 기
다리고 있었다. 플롬 산악열차에서 내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슬로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관광
객들과 함께 보스행 열차에 올라탔다.
사람들이 타고 조금 후에 열차가 출발했다. 오후 5시 10분. 이 열차는 의자에 목받침도 없고, 내부 시설이 초라한 완
행열차이다. 그러나, 열차 창 밖의 경치는 완행열차에 대한 불만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눈 덮인 산에서 흘러 내
려온 물들이 합쳐져서 호수와 작은 강을 이루면서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모습은 플롬 계곡에서 봤던 경치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뮈르달 역 - 플롬 산악열차 역이면서, 오슬로와 베르겐으로 가는 열차가 선다>
<고원지대인 뮈르달 지역의 멋진 경치들>
완행열차는 생각보다 빨리 달렸다. 1시간 만에 보스(Voss)에 도착했다. 오후 7시 20분에 베르겐으로 가는 열차를 탈 때
까지 1시간 정도를 보스역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보냈다. 아침에 급하게 구드방겐으로 가는 버스를 타느라고 잘 살펴
보지 못했던 역 주변을 차분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역 건물의 벽에 해발고도와 오슬로와 베르겐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것
이 특이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꽤 많은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Norway in a Nutshell 코스
를 구경한 사람들이 도착한 것이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베르겐으로 가는 기차에서는 피곤이 밀려와서 계속 졸았다. 기차를 놓쳐서 맘을 졸였다가 베르겐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아내는 플롬에서 기차를 놓치고 마음고생을 한 것이 풀리지 않았는지 여전히 표정이
좋지 않았다.
<보스 역- 역 건물 벽에 설치된 표지판이 특이하다.>
<보스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기차>
* 저녁식사 - Thai Curry House
오후 8시 30분, 베르겐 역에 도착했다. 아침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무려 2시간 30분이나 늦게 베르겐에 도착한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 도착했다면, 베르겐 항구 뒤쪽의 거리에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은 시간에 저녁을 먹고 유스
호스텔에서 짐을 찾아서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서 베르겐 역으로 돌아오는 방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저녁식사는 유스호스텔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을 선택했다. 카레를 기본으로 하는 저렴한 메뉴가 갖춰진 식당이다.
Tahi Curry House는 테이블이 10개도 되지 않는 아담한 식당이다. 예쁜 태국의상을 입은 종업원에게 연어튀김과 붉은
닭고기 카레를 주문했다. 두가지 음식 모두 밥과 함께 나오는 푸짐한 메뉴인데, 가격은 각각 90크로네 미만이다. 그동안
높은 노르웨이 물가에 주눅이 들어 있다가 모처럼 편안함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 아내가 선택한 연어튀김은 소스때문에
조금 짰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괜챦았다. 닭고기 카레는 비교적 맛이 좋았다.
<베르겐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 - Thai Curry House>
<연어튀김과 밥>
<닭고기 카레>
저녁식사를 마치고 유스호스텔 앞에 있는 편의점 'Bunpris'에 들어가 보았다. 유스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이 인스턴트
식품을 이곳에서 사가지고 와서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궁금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을 한 바퀴 돌아
본 후에 노르웨이 물가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과일 값은 너무 비싸서 어느 누구도 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작은 아이스
크림 하나를 사려면 26 크로네를 내야 한다. 한국돈으로 5천원이 넘는 금액이다. 베르겐에는 Bunpris 외에도 베르겐 역
으로 가는 길에 'REMA-1000'이나 'ICA' 같은 편의점도 있다.
YMCA 유스호스텔로 돌아와서, 짐을 찾았다. 캐리어에서 커피믹스를 꺼내서 한국식으로 커피를 타서 맛있게 먹었더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유스호스텔을 나와서 베르겐 i 앞의 광장에 잠시 멈춰 서서 베르겐 항구를 바라 보았다. 저녁 10
시가 되었지만 아직도 해가지지 않아서 환한 베르겐 항구의 모습이 아쉬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유스호스텔 앞 편의점 - Bunnpris>
* 오슬로 행 야간열차
이번에는 베르겐 역으로 가는 방향을 제대로 찾았다. 이틀 동안 베르겐 역을 3번 갔는데, 처음으로 역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간 것이다. 10시 20분 쯤 베르겐 역에 도착했다. 유레일 패스에 날짜를 적고, 오슬로로 이동하는 야간열차에 대한 내
용도 기록했다. 오슬로 행 야간열차 옆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오슬로행 야간열차>
<플램홈에서의 기념 촬영>
야간열차 예약표에 표시된 기차번호와 침대칸 번호를 확인하고 열차에 올랐는데, 침대칸의 문이 잠겨 있었다. 열쇠가 필
요했다. 오슬로 행 열차의 중간 칸에 있는 차장에게 열차 예약표를 확인하고 플라스틱 카드키를 받아 왔다. 카드키를 이용
하여 침대칸 객실문을 연 순간, 우리부부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침대칸의 객실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1인용 침대가 2층으로 설치되어 있고, 2층 침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접이식
사다리가 보였다. 창가에는 세면대가 있고, 세면대 옆에는 음료수도 비치되어 있었다. 몇 차레 이용을 했던 쿠셋은 물론,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타 보았던 3인용 침대칸 객실 보다도 훨씬 시설이 좋아 보였다. 예약비로 거금 850 크로네를 지불
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그 값어치가 있어 보였다.
<Sleeping Car 내부의 복도사진 - 깔끔한 모습이다.>
<침대칸 객실용 플라스틱 카드 키>
<2인용 침대칸 객실의 내부>
<세면대와 음료수>
<2층 침대로 올라갈 때 사용하는 접이식 사다리>
베르겐의 유스호스텔에서는 도미토리에서 공동생활을 하느라고 제대로 짐정리를 하지 못했던 가방을 정리했다. 빨래가
생각보다 많이 밀려서 걱정이다. 객실 내부에서 콘센트를 발견하고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 각종 배터리 충전기를
연결 했다.
북유럽의 쌀쌀한 외부 온도를 염두에 두고 객실 내부의 온도조절 장치를 따뜻하게 조절했다. 기분 좋게 흔들리는 야간열
차의 침대칸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 지출 (2010년 6월 10일 - 목)
- 플롬 점심, Coop 빵, 과자, 콜라 40 NOK
- 플롬 점심, 바게트 샌드위치 96 NOK (48x2)
- 베르겐 저녁, Thai curry House
. 연어튀김+밥 85 NOK
. 닭고기카레+밥 89 N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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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310 NOK (노르웨이 크로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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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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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Fjord영행!~ 정말 멋지네요...
피오르드에서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죠...^^
와~ 아름다운곳이에요 일정이 한눈에 다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네요~제가 이달 30일에 이곳으로 떠나는데 아마도 님의 여행기는 다 못보고 떠나야할듯...ㅜ.ㅡ그래도 열심히 읽고 또 눈으로 익혀놓겠습니다..^^&
여행기를 쓰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글도 길어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네요.
여행 준비 잘 하세요~~
아름다운 나라의 아름다운 여행과 사진이군요..즐감..
카페지기 님, 감사합니다~~
남편분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라면사진보니 야심한밤에 먹고싶은걸 꾹 참슴니다
자연이 참 아름다운걸 새삼 다시 느낄수있었던사진 잘보았습니다.
ㅎㅎ 제가 남편입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이렇게 좋은 글과 사진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용이 좀 많죠?^^ 감사합니다~~
처음엔 사진과 대략 한번 훑어보고 다시 시간 내어서 꼼꼼하게 읽어내려가는
양일간의 코스가 필요한 여행기였습니다.
오늘은 메모지까지 준비해서 여정도 컨닝 중입니다.
내년 여름에 가려고 자료 준비 중인데 님의 여행기는 너무나 자상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또 다음 여행기 기다립니다. ^^
자작나무 님, 감사합니다.
어제, 에버랜드에 갔더니 호암미술관 앞에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었더군요..^^
여행기를 열심히 쓰고는 있지만,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씁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편씩 밖에 진도를 못나갑니다.
꾸준히 계속 써 보겠습니다~~
즐겁게 재미있게 감사하게 보고있습니다. ^&^
저도 9월 중순께 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여행기 정말 잘 쓰시는군요. 감탄했습니다.
9월 20일경은 춥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