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 커뮤에서는 전애인한테 청첩장보내기 이런걸로 제정신이네 어쩌네 하던데 일단 난 갔다왔어 ㅋㅋㅋㅋㅋ
그때는 둘다 상경한 사회초년생으로 온갖 설움 다 겪을때였거든 몇년간 만나면서 중간중간 가정사도 겹치고 여러가지로 ㅎㅎ.. 정말 간신히 버티던 시기? 세상이 나만 미워하는거같고 나만 억까하는거 같은 시절들 있잖아 ㅋㅋㅋ 시간이 지나서 많이 닳아지고 무던한 어른이 되기까지 그냥 날것이었던 시절을 같이 지탱해준 사이었다고 생각해
지금도 엄마아빠 빼고 살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 꼽으라하면 한손에 이 친구가 들어가 보통의 연인처럼 만났고 4년전쯤 보통처럼 헤어졌고 겹지인이 많아서 소식은 꾸준히 듣고 지냈지만 사적인 연락은 거의 없었던것 같아
각자 자리에서 잘 살고 있으면 된다 우리는 이미 결말을 봤다 그런 느낌의 관계랄까..
먼저 연락이 온건 그친구 어머님이 위독하신데 나를 보고싶어하셨어. 오랜만에 뵈니까 반갑구.. 학생때 나를 엄청 예뻐해주셨었는데 싶기도하고. 뭐 그뒤에 결국 돌아가셔서 조문가기도했고..
뭔가 하나하나 곱씹다보니 말이 길었네 딱히 그때가 그립거나 그 친구랑 잘해볼걸 그런 생각은 추호도 안드는데 헤어질때 그런 실없는 말을 했었어 누가 먼저 결혼하건 멋진 어른이 되어서 좋은사람과 결혼하는데는 서로 덕(?) 도 있으니 공짜밥먹게 불러주자 ㅋㅋㅋㅋㅋㅋ 축의없이 와서 밥만먹어라?
근데 진짜 연락왔더라 그래서 가서 오랜만에 몇마디 나누고 축하한다고하고 진짜 꽁밥먹고옴 주고 받은 말중에 마음에 콱 박히는 말이 이야 넌 아직도 멋있다 나중에 볼땐 더 멋있어져있겠지? 이러더라..
그 친구가 신부되시는 분께 나에대해 말을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겠어. 알건 모르건 신부가 기분나쁠수 있을거같아서 눈에 안띄게 조용히 다녀왔거든 솔직히 꽁기할수있잖아 ㅠ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아무리 아니라해도 그러를 그러세요 일테니.. 아무튼 되게 기분이 이상하기도하고
다시 말하지만 미련이 남거나해서가 아니야 미숙했던 우리도 남들하는거 하고 다 사회인으로 컸구나 나도 이제 직장에서 어엿한 ㅇㅇ이고 너도 좋은 남편이되겠구나 지금의 나를 십년뒤의 내가 바라보면 이런 기분일까? 뭔가 ㅋㅋㅋㅋㅋ영화 엔딩크레딧보는 기분이 들었음.. 생경한 하루
멋있기만 한디
몇몇댓글은… 어디에 이입한지 보여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멋있는데
근데 굳이 신부에 왜 대입해보지ㅋㅋㅋㅋㅋ
한 사람이 성취한 일에 대해 서로 진심으로 응원하는건 어른스러운 관계같은데,,내 기준 결혼이 그 성취의 범주에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따지고보면 가장 성애적인 감정이 바탕이 되는 이벤트아닌가..? 모르겠네
헤어진연인이 이렆게 서로 웅원할수도있구나 싶어서 신기한느낌ㅋㅋㅋㅋㅋ 일단 나는 그렇게 응원하고싶은사람이없어서 신기할뿐ㅋㅋㅋ
저럴수가 있구나 나는 그냥 다 죽여버리고싶었는데
오 나도 ㅋㅋㅋ안좋게헤어져서그런가
뭔가 난 가능하고 어른스럽다 생각했는데 댓글 읽다 보니 남자쪽은 미련철철일수 있을거 같어
ㅠㅜ낭만있다..
뭐 이런저런 인연도 있는거지 헤어졌다고 꼭 원수처럼 지내야하는건가 ㅋㅋㅋ 글고 뭔 신부입장에 이입하지... 알아서 했겠지
내가 신부여도 별로 상관없었을거 같은데...예전에 만났을때 서로 좋은영향 주고받았다면 덕분에 지금 좀 ㄱㅊ아진 남편이랑 결혼할수있었던거아님?
친구로서 가는게 아니라 전애인으로서 가는게 불쾌한 포인트인거같은데 ㅋㅋㅋ꽁밥 먹으라고 진짜 축의도 안 하고 먹으러 가는것부터...그것도 조용히 슥 왔다 가고....이 전제부터가 그냥 친구로 생각하면 할 수가 없는 짓임 ㅠ
이런 관계도 있는거지 머
신기하네 이정도 관계는 내가 신부라도 기분 안 나쁠듯 텍토방 례식 전에는 현남친 태도가 전여친이 교육시킨 결과물이라고 전여친들에게 ㄱㅅ하는 플로우도 있었잖아?
멋지다.. 서로 힘든 시기를 알아서 더 잘되길 바라는 관계라니... 영화같다
뭐야 내댓글 왜규제됨 ㅋㅋㅋㅋㅋㅋㅋ 신부에 이입하신 남미새가 신고했나 ㅋㅋㅋㅋㅋ 과거에 섹좀한 사이인게 뭐 어떻냐고요~~~
난 개인적으로 저 자리에 안 가는 게 더 성숙한 이별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꼭 가서 얼굴 봐야만 응원하는 건 아니니까
근데 지나간 사람이라고 원수 대하듯 할 필욘 없다는 거에 공감하긴 함
걍 마지막 인사지 뭘 .. 다시 볼 사이도 아닌데 ㅋㅋㅋㅋ
건강한 관계다 싶은데
진짜 개힘든 시절 힘이되고 좋게 헤어진거면, 경조사정도는 저럴 수 있을 거 같음 인간대인간으로. 미련 추호도 없대잖아 이성으로 전혀 안보는 거 같고 걍 인사차 들린 거 같은데 이런엔딩 저런엔딩이 있는거지
난 비혼, 비연애주의자인데도 이런게 성숙한 끝맺음이나 성장이라는 생각 전혀 안들어. 오히려 이런식으로 한번 봐야겠다거나, 만남을 만든다거나 하는게 미성숙해보이고 기묘한 미련 있어보임. 굳이 초대, 굳이 방문, 굳이 얼굴 한번 보기 이런것들..
진짜 성숙함은 이미 내 삶과 상대방의 삶이 다른 phase에 있음을 인지하고 과거의 사람으로 흘러보내주는거지. 글쓴여시 본인도 신부가 알면 기분 좀 안좋아할것같아서 조용히 있었다는 부분도 그렇지.
이상론은 좋지만, 우리 모두 다 어른이고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잖아. 사람은 믿어도 상황은 안믿는데 굳이 결혼이라는 세레모니에 이런 상황 만든다? 굳이. 진짜 굳이.
신기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