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맨 처음 단대! 저는 운문이라 522호였었는데 신분증 안 챙겨 오시던 분이 많더라구요..거의 절반 정도는 나가셔서 임시 사진 찍으시고 온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시작 전에 궁금한거 물어보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분위기가 막 엄숙하고 딱히 이런 건 없었던거 같아용
그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시제!!
서점...띠로리..........
처음에 보고 이 서점이 내가 아는 그 서점 맞겠지? 하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멘붕을 가지고 연습지에 한 시간 정도 끄적인거 같아요ㅋㅋ3시간이라 좀 여유롭게..?
일단 저는 서점이라는 주제를 책 자체로 잡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싶었어요.
도서관이랑 차이점을 부각 시킬 만한 주제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서점에서 내놓는 베스트셀러들이 생각났지요!
서점에서는 잘나가는 책들을 찾아서 사기 쉽게 맨 앞에 진열해 놓는데 그 전에 인기가 식은 책들은 버릴 수 없으니까 점점 뒤로 밀리게 되잖아요? 저는 그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사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하면서..항상 화려한 자리에만 있을 수 없는 것 처럼 한때는 모든 이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나중에는 잊혀지고 말죠. 우리는 그 처지가 불쌍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항상 같은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가짐으로 그만 둘 수도 없다는 것?ㅎㅎ인간 사회를 언급하는 부분은 없지만 베스트 셀러 신작과 사람의 손길을 잃어가는 책의 자리가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며 알아갈 수 있게 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뭔 소리 하는지 저도 모름ㅋㅋㅋㅋㅋㅋ하ㅋ
암튼 원고지에 옮기려 하는데 전에 명전에서 실수한게 생각나서 원고지 사용법에 엄청 집중하다가 한 5번은 원고지 교체한거 같아요ㅠㅠㅠㅠ손 올릴때마다 민망했는데 감독관 언니분이 계속 친절하게 가져다 주셔서 감사했습니당 캬!
그렇게 단대 실기가 끝나고 천안에서 안산으로 슝슝 한 다음에는 집에 들리고나서 서울예대 고사장으로 갔어요!
뭔 고등학교더라..무튼.. 가보니까 단대에서 마주친 분들이 많더군요ㅋㅋㅋㅋㅋ 표정을 보니 다들 저와 함께 피곤한 모습이ㅋㅋㅋ..
그리고 가장 긴장하던 서울예대 운문 시제는 줄넘기!!
핳ㅋㅋㅋㅋㅋㅋㅋ핳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줄을 넘다.. 짧은 90분동안 뭘 쓰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줄넘기라니..ㅎㅎ음.. 이런 저런 생각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바로 연습지에다 아무거나 끄적였어요!
일단 저는 줄넘기의 특징을 계속 생각해봤어요!
줄넘기는 뛴다. 제자리에서 계속 뜀박질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뛰는데 나아가지 못한다? 왜? 막 이따구로 적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두운 현실을 보고도 생각만 바빠질 뿐 행동으로 보이지 못하는 화자가 결국 도태 되어가는..?그런 내용을 썼어요ㅠㅠ 스스로 생각해도 참신한 발상은 아니었어요. 천명 넘는 지원자들이 흔히 떠올릴 수 있는..크흡.. 하지만 저는 처음 구상한 내용을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발상이 안되면 표현에 힘 쓰자! 생각하면서 가장 표현에 힘 쓴 완고를 가지고 부분은 연결시키면서 썼던 것 같아요.
서울예대..잘가라..
그렇게 서울예대는 시험 끝나고 나오는데 밤이 되었더군요ㅋㅋ
밖으로 나가는데 전 이제 글로 쓰는 실기 시험이 다 끝나서 그런지 되게 상쾌한 기분이 들었어요ㅋㅋ 나오자마자 띄어쓰기 안했다!!!이딴 후회들이 밀려 오기도 했지만ㅋㅋㅋㅋ..
솔직히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후회는 있는거 같아요ㅎㅎ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열심히 했으니까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아요! (엄마 아빠한테는ㅋ..죄송)
꼭 합격할 수 있기만 바랄뿐이죠 허허 정말 절실하네요...
같이 시험 보셨던 분들도 저와 함께 나중에 자랑스러운 합격 수기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우리 모두 끝까지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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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0.14 19:48
첫댓글 어 저도 522호였는데!! 일찍쓰고 나왔습니다 ㅠㅠ
서점...ㅋㅋㅋ
문제지 받고서는 게슈탈트 붕괴현상 일어났어요 전ㅋㅋㅋㅋㅋ
줄넘기.... 개인적으로 정말 쓰고 샆었는데 흐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람니닷
단순한 소재에서 창의적인 발상을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쉬워요ㅠㅠ 감사합니다!
전 되게 그냥 서점을 단순하게 배경으로만 썼는데 그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후기를 올리고 나서 다른 분들의 것을 봤는데....잉..... 다시 쓰고 싶어요. 엉엉엉ㅇ엉엉엉.
최선을 다하셨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나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굿럭!! ^-^
감사합니다!! 화이팅~~
우와 생각이 정말 참신.. 그래서 합격 하셨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