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0일...
몽당연필 공연을 보러갔다.
지하철에서 우연이 만난 수민이, 늘보샘, 재용이와 함께 녹사평역에서 내렸다.
바부...
3번 출구로 나오는거 맞았는데, 엉뚱한 길로 들어서 이리저리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다 겨우 도착했다.
우리보다 뒤늦게 출발한 보리샘은 흑흑 이미 들어가 계셨다.
늘보샘께 "낯선 길 갈적에 저랑 가지 마세요." 문자를 보냈다. 쓤~재용 미안해^^;
어쨋든 맨 뒤자리에 앉아 헥헥..이한철님을 뵐 수 있었다.
꺄~
하지만 오늘도 싸인은 (못?)안 받았다...그 빛나는 얼굴만 슬쩍슬쩍 바라보고...
사실 노래는 꽤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모습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맘이 확~바뀌었다!
나를 눈물짓게 했던 말로님...또 눈물이 났다.
나를 <늪>속으로 빠져들게 했던 조관우님은 역시 멋졌다.
스스로 그림자가 되었지만, 팝핀현준님과 함께 더 빛나는 별이 되었다.
허클베리핀 언냐의 오묘하게 우울한 목소리...역시 공연장에서 불을 뿜는다...
우리나라...앙~아쉽다. 짧다...
당당당안치환님이 내가 몇 달 전부터 우물우물 씹고 다니던 노래를 몽몽몽권해효님이랑 함께 부르셨다.
맨 뒤에 앉았지만 덕분에 신밧드님이 춤추는 것도 봤다. 캬캬...
이젠 신밧드님을 영화로 만나뵈야겠지?
언제가 될까...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름다운 공연이 되었고, 나도 그 마음에 한 숟가락 보탤 수 있어 행복한 날들이었다.
아니...내가 얻어가는 게 훨씬 많고도 많았다.
고맙다는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다...
뒤풀이에서 공연일을 함께 하셨던 재일동포 한 분이 울음을 터뜨리셨다...
나는...
그 마음을...
모른다...
내 오래된 필통속에는 옛날에 쓰던 몽당연필이 아직도 들어있다.
정이 들어 버릴 수 없었던 작고 작은 연필...
몽당연필이 계속되기를...그리고 그럴거라 믿는다.
뒤풀이에서 오랜만에 숲속도서관선생님도 뵈었고,
금산에서 여기까지 공연보러 자주 오시는 선생님도 뵈었고,
책엄책아 예쁜김소희관장님도 뵈었고,
관장님 후배분들도 뵈었고,
귀여운^^최향숙선생님도 뵈었고...(헉! 우리나라 이광석님이 한잔 더하자 그래서 배신했음...)
엊그제까지 고양시민이었다가 파주시민이 되신 음악인송기정님도 만났다.
(그날 우리나라 공연 할 때 드럼치심~두구두구두구두구! 췡~~~~
고양창안센터 일도 하시고, 도서관선생님들과도 친분있다고 한다.)
젠장~이럴수가...대한민국 좁아서 다 아는 사이다...
착하게 살자!
아...담달부터 뭐 하고 살지? 11일 투표하고...일하고...자고...밥먹고...놀고...
메마른 가슴에 문화생활 즐기기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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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 이지상
비오는 날엔 비가
눈내리는 날엔 눈이...
때아닌 모진 바람도 창을 들이쳐..
너희들의 책을 적시고 뺨을 때리고 할퀴고
공부까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아이들아..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큼직한 미끄럼타기, 작은 그네 하나 없어
너희들 놀곳 없는 학교지만
조국을 떠나 수만리 이역에서 나고 자란
너희들에게 조국을 배우게 하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서투른 조선말로 웃으며 희망을 품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 란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첫댓글 신밧드님은 저에게 뭘 버리지 말라고 했을까요?
퀴즈인가요? 몽당연필? ㅎㅎㅎ
하하하^^ 이번엔 퀴즈시간이 없었죠? 객관식아니고~주관식입니다. 음...선물을 걸어야겠고나~
정답말고 재밌는 답에 선물!!! 정답도 선물!!! (뭘 걸지? 박쥐 한마리 걸까나?) 예를 들면 "쓰레기" 이런거...
감동적인 밤이었어요. 후기를 보니 기억이 또 새록새록~ 박쥐동이쌤 좋은 후기 감사해요^^
'절' 이겠죠.
하하하~냐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