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농작물을 브랜드화 해 농가 수입을 창출하고 저비용 투자로 황토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
는 등 각종 황토 특화 사업들이 모색되고 있다.
우선 황토를 이용해 농가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황토 농작물을 브랜드화하는 것이 제기
되고 있다.
특히 황토 농산물은 맛과 저장성이 뛰어나고 약리 효과가 우수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타 지역 농산물과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황토 농작물을 브랜드화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화산 황토 고구마의 경우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다른 농작물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화산 황토 고구마는 지난 99년에 브랜드 사업을 시작해 작년에 550톤을 팔았으며 올해는
1500톤 목표를 세우고 인터넷,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 활로를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철저한 품질관리와 리콜제 실시로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이 같이 해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추나 쌀, 고추, 양파, 마늘 등 각종 농작물에 황토 브랜드
를 내걸어 친환경적인 농작물을 생산한다면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토 산업도 벽돌, 타일, 단열재 등 건축자재나 장판 옷장 침대 등 가구류 등을 생산할 수 있
지만 많은 자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천연 염색 원료와 지압용 황토볼, 미용팩, 비누 등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공품
의 경우 충분히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해남 황토로 염색 할 경우 은은하고 진한 빛깔이 나타나 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색
상을 낼수 있다는 동신대 최미성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라 천연 염색 제품을 만들어 생산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사진아래〉
또 성분이 타 지역 황토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점토 광물 함량이 많으며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미용 팩이나 비누 등은 개발가능이 충분 하다.
지압용 황토 볼의 경우도 사업 시행 여부에 따라 지역 관광단지 산책로나 군민광장 등에 우
선 황톳길을 조성 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전국 공원에 황토 산책로를 필요 하는 곳
에 납품 할 수 있어 연구와 개발, 투자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황토를 활용한 악취제거 제품이나 지역 특성을 살린 조각 소품, 황토를 염색한 지
갑, 액자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시판 할 수 있다.
황토 체험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새로운 관광명소를 창출하는 것도 제기되
고 있다.
이는 송지 땅끝 관광지나 우수영 관광지, 대흥사 관광지 주변에 전통 황토집을 조성하고 부
대시설로 황토 체험 뻘밭과 황토 찜질방, 황토 굴, 황토 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이 시
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주말 체험 농장이나 생태 마을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황
토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고비용을 들여 황토 축제를 개최하는 것보다는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고천암 갈대 축제나
땅끝 해돋이 축제 등 각종 축제들과 연계해 저 비용으로 해남 황토의 우수성을 알리고 황토
농작물을 홍보하는 것도 고려 해 볼 만하다.
이 같이 해남지역에서 황토를 활용해 저비용 소규모 투자로 농작물을 브랜드화하고 황토 상
품을 생산하며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히 선행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검증절차와 성과, 성공 여부에 따라 대규모 황토축제를 개발하거나 황토 관광단지촌,
박물관 건립, 생태마을 조성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돼야 할 것이다. [해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