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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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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필창작♡♡교실 도장주머니
오리 추천 0 조회 74 09.12.07 10:3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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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07 10:45

    첫댓글 " 아버지의 낡은 실보다 색색이 아름다운 색실로 놓인 수가 마음을 사로잡고 한 땀 한 땀 고운 바느질로 만들어진 저고리나 블라우스, 스커트가 도장주머니에 대한 관심을 앗아버렸다. 어린 시절을 마술적인 상상들로 이끌었던 아버지의 손재주는 2분의1로 축소된 옷들을 앙증맞게 만들어 내거나 전자 오르간을 치면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는 선생님들의 손재주로 대체되었다. 가끔 내가 쓰다가 남긴 색실로 도장주머니를 짜시는 아버지를 볼 수 있었으나 그 손을 흠모했던 내 어린 날의 기억은 이미 희미해졌다. 무언가를 만드시는 아버지 옆에 알짱대며 적으나마 이어지던 대화도 줄어만 갔다."

  • 09.12.07 11:00

    추석 며칠전이면 어머니께서 창호지문들을 마당에 모두 떼어놓고, 물을 풍겨 낡은옷을 벗기며 새옷을 입히기위해 꽃잎으로 문늬를 수놓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의 사랑을 담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09.12.07 12:25

    콩물먹인 장판, 국화꽃잎 넣어 바르던 문창호지 ..... 그옛날이 그리워집니다. 선생님은 아버님의 솜씨를 닮으셨군요. 아버님을 그리워하시는 선생님의 마음 잘 읽었습니다. 글도 잘쓰시구요. 건필하세요..

  • 09.12.07 18:46

    20대에 나는 아버지가 생각날 때면 코바늘과 실을 가지고 도장주머니를 짰다. 남편의 도장주머니를 짜면서도 햇살에 빛나던 문의 창호지와 문고리에 매달려 덜그럭거리며 완성되어 가던 아버지의 소품들을 떠올렸다. 제일 처음 배울 공예로 수직공예를 택하였던 것은 유년의 기억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도장주머니를 소중히 간직하지 못했음을 슬퍼하며 추억의 시간을 되새긴다. 돌아올 수 없는 날들을 그리워하며 수직에 새기는 것도 날마다 다시 시작되는 일출이다, 아버님을 그리워 하는 글 감상 잘했습니다.

  • 09.12.07 22:12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게 배여있는 글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선생님. 참으로 훌륭하셨던 아버님을 두셨던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 09.12.07 22:14

    문창호지 바르던날은~ 장독대 옆에 맨드라미와 잎을 따다가~ 무늬로 바르고 겨우내 맨드라미꽃을 보던 기억이 나네요. 옛 추억을 떠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09.12.08 07:44

    단풍잎이나 은행잎, 혹은 국화잎이나 구절초를 넣어 운치 있게 만드셨다.그 옛날을 그리게 한 글 깊은 감명을 느꼈습니다.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감사 함니다.

  • 09.12.08 19:16

    아버지의 세밀한 재주를 많이 닮으신듯 합니다 글 재주가 많으신 것을 보니..., 감동으로 읽고 갑니다. 잊고 지난 문창호지 발랐던 꽃무늬를 생각하니 새삼 아쉬운 추억이네요. 건강하시고 건필 하세요.

  • 09.12.08 20:08

    아버지를 생각하시며 그리움을 펴보이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도 곱습니다.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우리속에 살아계실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 고마우신 아버지! 훌륭하신 아버지! 그 아버지가 선생님 모습에서 나타나 보인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 09.12.09 05:46

    한사람의 재능은 그냥 떨어지는게 아니지요.. 유전~~ 보았기에 할수있듯 ..어떤모습으로 비춰질까 아이들에게
    추억과 미래를 생각해 볼수있는 계기가 좋읍니다

  • 09.12.13 19:31

    선생님의 글을 읽고 옛날 창호지로 문 바르고, 장판콩물로 예쁘게 하던 시절이 아련히 기억속에 젖어봅니다.선생님의 좋은글 갑사합니다.

  • 09.12.21 15:09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아름답고도 애틋하게 표현하셨네요.
    선생님은 특별히 아버지께 떼를 쓸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아버지의 솜씨를 따님이 그다로 물려받은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글에 잘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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