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수표 강의,
그리고 내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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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덕망 높은 老 교수의 강의가 있던 날.
강의실은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노 교수는 갑자기 자신의 지갑에서 10만원 짜리 수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수표 갖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요!"
학생들은 처음엔 어안이 벙벙 했지만 너도나도 일제히 손을 들었다.
다시 노 교수는 그 수표를 손으로 마구 구겼다. 그리고는 다시,
"이 수표를 갖고 싶은 사람!"
역시 학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손을 치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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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 교수는 그 수표를 땅바닥에 내동댕이를 치고 발로 짓밟으며 물었다.
"이 수표를 갖고 싶은 사람!"
역시 학생들은 손을 들었고 이에 노 교수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 이 수표가 아무리 구겨지고 더러워져도 우리 모두가
갖고자 하는 수표의 그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지금의 처지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누구나가 인정받는 자신의 그 가치만은
소중하게 지키고 가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노 교수의 명강의는 짧았다.
하지만 그 짧은 강의 내용 속에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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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