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거두사거리 근처에 있는 옛날통닭집이다. 문이 닫혀있다! 이런! 갑자기 난감해진다. 꼭 옛날통닭을 사야 하는데....
얼마 전 홍천에 나갔다 올 때 아이들에게 닭강정을 사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혀있는 것이다. 애들이 아쉬워하겠지만 간단한 군것질거리는 챙긴 지라 그냥 집에 빈 손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문이 닫혀있다 하니 아쉬운 기색을 채 감추지 못했었다.
이날 춘천에 나갈 때 옛날통닭 사다주마 했다. 두 달 전에 먹어본 적이 있어 아이들도 안다. 그 집이 닫.혔.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비교적 낯선 곳이라 뾰죽한 대안은 없고... 일단 사진부터 찍었다. 연거푸 문이 닫혔다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들어도 깜빡하고선 핑계댄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다.
차를 돌려 온의동 롯데마트로 갔다. 거기에 마침 옛날통닭이 있었다! 방금 꺼낸 것이 아닌 미적지근하긴 했지만 지금 더운닭 찬닭 가릴 때인가? 얼른 세 마리 샀다. 휴~ 얼라들, 거둬 멕이기 힘드네~^^;;
첫댓글 ㅋㅋ 더운닭 찬닭 ㅋㅋㅋㅋㅋ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하인드 스토리+감사함에 더 맛있었어요 ㅎㅎ
그런 생각은 전혀안했는데.. 그래도 저희생각해서 사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