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하는 시험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응원글~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재도전하는 아들을 위해 응원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도전이 원하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보겠다고 원했을때 기회를 갖는 것도 아들의 인생에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서 부족한 아빠로서 도전의 기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1주일 남은 자신이 준비했던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시간이 오지만 스스로 담대하게 도전하고 결과를 즐길 수 있는 아들이 되길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도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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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아~
이제 정말 1주일 남았구나~
그동안 고생해서 준비한 것을 잘 마무리 할때인것 같은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니가 하던데로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입시라는게 인생의 종착점인것 같지만 더 살다보면 하나의 과정일 뿐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올꺼야...
단지 그 과거를 후회하느냐 스스로 만족해 하느냐의 결과는 사람마다 다른거겠지만~
대학입시는 니가 하고자 하는 미래의 너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단계인것은 분명하니 후회없이 잘 준비해서 스스로엑게 만족한 경험을 꼭하기 바란다.
아빠도 아침마다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분명 힘들고 어려운 것도 잘 이겨내리라 믿으면서 항상 응원할께~~
무엇보다 세상속에서 본이 되고 인정받는 아들이 되길 바래^^
https://youtu.be/SVQLIYyOno8?si=nDpUQVpXqcT6uuTz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당사자들은 하루 하루가, 상황 상황이 매번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불안감과 떨림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확실한 미래의 보장도 없고, 건강에 대한 보장도 없고, 경제적 안정감에 대한 보장도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 삶을 살거나 항상 불안함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속에서 살아간다면 아마도 우울과 불안 장애를 갖게 될수 밖에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불안속에서 살아가는 당사자들에게 응원과 힘을 줄수 있는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해 줄수는 없을찌라고 그들의 곂에서 응원과 격려와 위로의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내가 사회복지사의 이름으로 이 일들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내가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이라는 영화속 설교말씀이 떠오릅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살면서 한때, 어려움에 부딪힌 가족에 관해 같은 질문을 할 것입니다.
"도와주고자 하지만 주여, 무엇이 필요합니까?"
그래서 가장 가까운 이를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 모르기도 하고 흔한 경우이지만 우리가 주려고 해도 거절을 당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맥클레인 목사의 설교 - 흐르는 강물처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