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사회문화
교육기관
전통 교육기관은 조선시대에 옥구현과 임피현에 속하여 1403년(태종 3) 창건된 옥구향교와 임피향교가 군산 지역의 공공 교육기관 역할을 하였다. 옥구향교는 옥구현 이곡리에 세워졌다가 1646년(인조 24) 지금의 옥구읍 상평리에 다시 건립되었고, 임피향교는 임피현 흑산리에 세워졌다가 1710년(숙종 36) 지금의 임피면 읍내리에 이건되었다. 이밖에 1660년(현종 1) 임피현에 건립된 봉암서원(鳳巖書院)과 1685년(숙종 11) 옥구현에 건립된 염의서원(廉義書院) 등이 사학(私學)의 역할을 하였다. 근대 교육기관은 1899년 개항과 함께 군산 지역의 첫 근대 학교인 옥구항공립소학교가 옥구향교에 설립되었다가 1906년 폐쇄되었고, 1907년 옥구군 북면(지금의 중앙로2가)에서 군산의숙을 모태로 하는 공립군산보통학교가 개교한 뒤 군산공립보통학교·군산소화공립심상소학교·군산중앙공립국민학교 등의 변천을 거쳐 지금의 군산중앙초등학교로 이어진다. 또한 1906년에는 옥구 지역에서 사립 진명학교, 임피 지역에서 사립 보흥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911년 진명학교를 모태로 하는 옥구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여 지금의 옥구읍 옥구초등학교로 이어지고, 1912년 보흥학교를 모태로 하는 임피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여 지금의 임피면 임피초등학교로 이어진다. 이밖에 1921년 신풍공립보통학교(지금의 나운동 군산신풍초등학교)와 대야공립보통학교(지금의 대야면 대야초등학교), 1923년 성산공립보통학교(지금의 성산면 성산초등학교), 1924년 개정공립보통학교(지금의 개정면 개정초등학교), 1925년 어청도공립보통학교(지금의 옥도면 어청도초등학교), 1928년 옥산공립보통학교(지금의 옥산면 옥산초등학교) 등이 개교하였다.
중등교육기관은 1903년 지금의 구암동에서 미국 선교회가 설립한 사립 영명학교(永明學校)가 군산 지역의 첫 중등학교로 기록되며, 영명학교는 군산영명중·고등학교를 거쳐 1965년 조촌동으로 이전한 뒤 1975년 군산제일중학교와 군산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른다. 1916년에는 지금의 월명동에서 군산공립실과고등여학교가 개교한 뒤 군산고등여학교·군산공립여자중학교(6년제)를 거쳐 1951년 군산공립여자중·고등학교로 분리되었으며, 군산공립여자중학교는 1977년 수송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군산진포중학교로 이어지고, 군산공립여자고등학교는 1970년 군산여자고등학교로 개편되어 지금에 이른다. 이밖에 1923년 군산중학교(지금의 송풍동 군산중학교와 동흥남동 군산고등학교), 1941년 군산상고의 전신인 군산공립상업학교(지금의 문화동 군산상일고등학교), 1945년 군산가정여학교(지금의 지곡동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등이 개교하였다. 고등교육기관은 1946년 국립 군산사범학교가 설립 인가를 받고 1947년 미룡동에서 개교한 뒤 군산교육대학·군산대학을 거쳐 1991년 종합대학 승격과 함께 국립수산전문대학을 통합하여 지금의 국립 군산대학교로 이어진다. 2021년을 기준하여 교육기관은 대학교 2개교(군산대학교·호원대학교)와 전문대학 2개교(군산간호대학교·군장대학교), 고등학교 12개교, 중학교 19개교, 초등학교 55개교 등이 있다. 2020년 학생 수는 4만 9460여 명으로 전주시·익산시 다음으로 많다.
공공시설
공공 도서관은 수송동의 군산시립도서관을 비롯하여 조촌동의 금강도서관, 나운동의 늘푸른도서관, 소룡동의 설림도서관, 옥구읍의 산들도서관, 임피면의 임피채만식도서관 등 시립 도서관 6개소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산하의 조촌동 군산교육문화회관과 대야면 군산교육문회관 대야분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사정동의 개정작은도서관을 비롯한 공립 작은도서관 10여 개소 등이 있다. 2020년을 기준하여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2개소와 병원 7개소, 한방병원 2개소, 요양병원 9개소, 보건소 1개소 등이 있다.
공공 체육시설은 사정동에 육상트랙·축구장을 갖춘 주경기장을 비롯하여 월명체육관·야구장·테니스장·농구장·족구장·씨름장·게이트볼장 등으로 이루어진 월명종합경기장, 대야면에 축구장·수영장·테니스장·족구장·게이트볼장 등을 갖춘 군산국민체육센터, 내흥동에 축구장·야구장·리틀야구장 등을 갖춘 금강체육공원, 수송동에 축구장·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수송체육공원, 오식도동에 축구장·풋살장·테니스장·농구장 등을 갖춘 생말체육공원, 옥서면에 옥서다목적구장, 개정면에 궁도장(진남정) 등이 조성되어 있다. 체육 행사로는 2004년에 시작된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가 2012년부터 국제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아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되고 있다. 문화·전시·공연 시설은 장미동의 근대화거리 일대에 군산의 근대문화와 해양문화를 주제로 해양물류역사관·어린이박물관·근대자료규장각실·근대생활관 등의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하여 사적으로 지정된 구 군산세관 본관 건물에 조성된 호남관세박물관, 일제강점기 은행 건축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에 조성된 군산근대미술관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에 조성된 군산근대건축관, 장미갤러리와 동우아트홀 등이 있다. 이밖에 금광동에 일제의 수탈과 관련된 자료 등을 수집·전시하는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구암동에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지곡동에 대·소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군산예술의전당, 내흥동에 《탁류》《레디메이드인생》 등을 남긴 군산 출신의 소설가 채만식을 조명하는 채만식문학관, 미룡동에 군산대학교 박물관, 영화동에 이당미술관, 개복동에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공연장·연습실 등을 갖춘 군산시민예술촌, 오식도동에 실내·옥외 전시장과 컨벤션홀 등을 갖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나운동에 향토문화를 보존·계승하고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군산문화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예술단으로는 시립 교향악단·합창단 등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2006년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5월경 미성동의 꽁보리밭 일원에서 보리밭 걷기와 보리피리 불기, 보리음식 시식 등 보리를 주제로 하는 행사와 다양한 놀이·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린다. 2013년에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9~10월경 원도심의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일본 순사 독립군 체험과 같은 근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밖에 1970년에 시작된 군산예술제가 1981년 진포예술제(鎭浦藝術祭)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0월경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전국사진공모전·전국학생전통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연극·미술·국악·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성산면 오성산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백제 말기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침략에 항거하다 죽임을 당한 다섯 노인을 오성인(五聖人)으로 기리는 오성문화제전이 열린다.
국가유산
국가 지정 유산으로는 보물 3점(군산 발산리 석등·군산 발산리 오층석탑·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하여 사적 1개소(구 군산세관 본관), 명승 1개소(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천연기념물 2점(군산 말도 습곡구조·군산 산북동 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이 있다. 이밖에 1932년에 건립된 '군산 동국사 대웅전'을 비롯한 24점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시 지정 유산으로는 상주사 대웅전·탑동 삼층석탑·불주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3점, 침선장(전통복식)·호남 넋풀이 굿(독경) 등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2점,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3점(최호 장군 유지·군산 선유도 고려유적·하제마을 팽나무),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 1점(채원병 가옥), 임피향교 대성전·옥구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6점 등이 있다. 이밖에 1871년(고종 8) 담양전씨 도정공파의 자손들을 훈육하기 위한 서당으로 건립된 옥구읍의 추모재(追慕齋)를 비롯하여 20여 점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11-25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