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공동체 환경과 풍류문화의 관계성(2)
1. 현재 다문화 공동체 환경
2024년 8월 말 현재 한국의 체류외국인은 2,639,521이다.한국이 직면할 2025년 0.65%의 출산율(KBS 뉴스, 2024.1.15., 보건복지부)과 인구 고령화를 고려할 때 외국인 이주자의 수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주자 유입은 사회 전반에 불가피한 혼란을 동반할 것인가?
새로운 인터넷 혁명을 통한 거대한 지구적 상호 연결 시스템을 지닌 초연결(hyper-connected)사회의 도래를 예견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뿌리 깊은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태동시킨 자민족중심주의(ethnocentrism)에 기초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우리의 의식과 사유 속에 유효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의 존엄성 상실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은 겉으로 드러난 서구식 다문화와 유사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음과 동시에, 내면적으로도 오리엔탈리즘적인 서구식 문화 인식을 비판 없이 수용하면서 서구 문화는 우월하게 보지만 제 3세계 문화는 열등하다고 여기는 문화 인식의 이중성을 안고 있다.
1) 서구의 다문화
작년 여름 발생한 프랑스 폭동이 시사하는 것은 북아프리카계 10대 소년의 죽음으로 시작된 폭동의 단초가 경찰권의 남용에서 비롯되었지만,사실 그 이면에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인종·문화·종교적 정체성을 포기하도록 하는 프랑스식 ‘동화주의 사회통합 모델’이 있었다는 점이다(경향신문, 2023.07.03).
프랑스의 똘레랑스(tolerance)는 무슬림을 포용하였지만, 이는 상호문화주의(interculturalism)에 근거한 관용이 아닌 자국민 중심주의(ethnocentrism)에 근거한 관용이었다. 이 관용에는 차이가 아닌 차별이 전제되어 있다.
2) 한국의 다문화
한국에서의 다문화적 결합체라 함은 한국인과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 여성과 이주 노동자들이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에서 서로의 문화적 등가치성과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결합체를 의미한다.
예기치 않게 발생했던 COVID-19로 인해 국내 · 외의 소수 민족, 소수 문화에 대한 다른 형태의 불평등과 차별은 심화되었다.
COVID-19는 한국 다문화 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삶도 압박하였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공장 등에서 대규모 COVID-19 감염 사태(『중앙일보』, 2021.2.17.) 등은 빈번히 발생하였고, 결혼이주 여성들은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겪으며 인권 침해를 당하였다. 이것이 현재 한국이 마주하는 한국 다문화 사회의 한 단면이다. 게다가 한국인의 민족주의적 배타성도 한 몫을 한다.
세상의 모든 문화는 존재해야 할 필연성에 의해 현존하고 있다. 공통된 인간 삶의 존재 가치를 함유하기 때문이다. 모든 문화의 양태는 인간 삶의 기본적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차이 나는 현상을 띠고 있지만 그 내재적 본성은 공통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문화가 존재해야 할 당위성과 필연성을 인정하는 문화상대주의적 다문화주의는 다수 민족과 소수 민족을 구별하지 말고 그들의 언어, 문화, 관습을 동일한 가치로 인정하는 다문화 사회 본래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4.27)을 발표하였다. 그 주요 내용 중 하나가 ’상호 존중에 기반하여 다문화 수용성을 제고‘하는 것으로써, 낮은 다문화 수용성(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22:221-224)을 높이기 위한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다문화 이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7180714465812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94166.
https://www.youtube.com/watch?v=q-aTM5wX3a8
3) 한민족의 기원과 진로
- 약 8200년전 추위를 피해 남하한 아무르강 수렵 채집민
- 약 3200년전 산둥, 랴오둥, 랴오시 농경민 집단, 점토대토기 문화 집단
- 고조선 멸망 후 고조선과 부여의 유민
→ 고DNA 분석 결과 한국인은 다양한 무리의 혼합집단으로 한국인의 유전체는 여러 유전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박정재, 한국인의 기원, 2024)
2.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 생성 철학
- 현실적 존재자, 영원한 대상, 결합체
- 다자, 일자, 창조성
3. 풍류정신문화가 지니는 생성의 존재론
- 포함삼교, 접화군생
차시 예고
599회(24.12.17) 2024년 송년특강 및 작은 콘스트 송년특강 : 이태호(통청인문학아카데미 원장), 작은 콘스트 : 설창환(중등음악교과서집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