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티디안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북부의 밀림과 서쪽의 해안을 돌면서 내려와서...
제프 할아버지 햄버거 먹으러 갔답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동건이는 아침잠을 자고 있는지라 유모차에 태워놓고 여유있게 주문을 했지요.
햄버거랑 그리스 샐러드~~
낮잠 중인 동건이가 일어나기 전에 얼렁 식사를 마치려고 했으나 그리스 샐러드 사진은 찍었으나~~
햄버거 먹기전에 일어나서(그래서 사진이 없다.) 맑게 웃고 있다. ^^
식사를 마치고 탈로포포 폭포를 찾아서 고고싱~~
북부보다 훨씬 멋진 남부의 해안도로...
확 트인 느낌이고 괌의 드라이브 코스로 남부를 꼽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탈로포포 동굴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서 올라가니 차들이 여러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가 탈로포포 폭포와 요코이 동굴이 있는 곳이구나 하고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민박집 같은 곳이였습니다...
그 옆으로 등산로가 있기에 한 10미터 올라갔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이렇게 더운 날씨에 등산을 해서 관광지를 만들지는 않았을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내려와 차를 타고 한참을 더 들어가니 마을이 나온다....
헉!!! 또 길을 잃었다....
마을은 예쁘고 한적하고 평화롭고 벼룩시장처럼 집안 물건을 내 놓고 팔기도 하는 그런 작은 마을이였으나 우리의 목적지인 탈로포포와는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턴해서 처음 우회전해서 들어 갔던 곳으로 나와 쭈욱 해안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더 가니 큰 이정표로 탈로포포 폭포가 있었습니다. 도로 포장공사를 하고 있어서 큰 트럭이 많았고 차량 통제도 해서 찾기에 쉽지 않았나 봅니다.
탈로포포 폭포는 한국인이 운영을 한답니다.
괌 유일의 케이블카도 있고 귀신의 집, 흔들다리 등...
폭포 아래 그늘진 곳은 괌에서 찾기 힘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도 있습니다.
입장료가 1인당 20불로 한국 기준으로는 시설대비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이 곳에서는 그럭저럭....
괌 자유관광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케이블카는 2대가 한조로 해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반복합니다.
흔들다리는 가운데 부근에서 흔들림이 제법 있어서 안전 손잡이를 꼭 잡으시는게 좋을 듯....
요코이 동굴은 일본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관광지로 탈로포포 폭포 내에 위치 해 있으며
흔들다리 끝나는 지점에서 아래로 150미터 정도 내려가야 됩니다.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지 모르고 27년간 이곳에서 숨어 있던 일본군이 1972년에 발견되어 일본으로 송환되었다 합니다.
일본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도 역시 컨더션 최고인 동건이와 걸어다니는 나무..
요코이 동굴에서 다시 올라와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데~~~
남자 - "한국에서 오셨어요?"
2vs1 - "네..그런데 여기 계시는거에요?"
남자 - "여기서 기계 설비 관리하고 있습니다.."
2vs1 - "한국 분 만나서 너무 반갑네요..."
남자 - "매표소에서 가족분들이 오셔서 따라 내려왔어요"
그러면서 망고를 잘라서 주신다....
탈로포포 안에 망고 나무가 많고 올해가 망고 풍년이라서 요즘 많이 드신다고 맛 보여드린다고 주신다...
과일을 좋아하는 동건이는 처음 먹는 망고를 1개 다 먹는다...
그 분께서 이따 나가실때 몇개 더 주신다고 하신다...
야호~~~
입장료가 약간 비싸다는 아까 생각이 싹 가시면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탈로포포를 나와서 이후로는 긴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녁 시간 관계로 중간 중간 차창으로 관광을 대신한 것도 있고..
살짝 사진만 찍기도 했지요...^^
이나라한 마을의 천연 수영장에서 목이 마른 동건이 생수 한잔~~
우마탁 마을 입구에서 기념 샷~~
아가나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낮잠 자는 동건이를 아가나 대성당에서는 꼭 기도하면서 사진 찍겠다고 안고 나왔습니다.
석양이 점점 지는 가운데 아가다 지역 관광을 마침.
이제 와이프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GPO쇼핑...
쇼핑때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자료가 없지만...
나인 웨스트의 저렴한 구두와 가방을 장만하고 기분좋게 킹스에서 저녁식사!!!
오늘은 일정대로 모두 진행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동건이를 아버님 어머님 방에서 재우고 우리 부부는 신혼의 기분으로 투몬시내의 야경을 구경하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첫댓글 아하하~~ 동건이가 좀 익었는걸요 ^^ 멋진 쇼핑과 신나는 드라이브~ 치안이 안전한 괌에서는 정말 딱입니다~ ㅎㅎ
속도위반이 있긴한데...해안도로에서는 그걸 준수하는게 정말 어려웠어요....다른 차들은 쌩쌩 달리는데 규정속도 지키느라 힘들었습니다...^^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네여...다시 가보고 싶은 괌...ㅎㅎ
후기 쓰면서도 또 생각 난답니다...
반가운 괌이네요..
작은 섬이지만 볼 곳이 너무 많아요....
물을 보고도 들어가보지 못하시고. ... 그래도 아이와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하루안에 섬 전체를 보는건 힘든거 같아요....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차를 2일 빌려서 하루는 북쪽과 쇼핑하는 데 사용하시고 하루는 남쪽 여행 여유있게 잡으면 좋을 듯 싶네요~
가족과의 여행 즐거우셨겠어요? 사이판 다음으로 괌 한번 가고싶네요~
네.. 좋은 여행이였답니다.
동건이의 해맑은 웃음이 넘 귀여워요 ^^ 부모님과 아이 모두가 함께하는 거운 여행이셨네요.... ^^
동건이는 완전 여행 체질인가봐요....집에 있으면 계속 나가자고 하네요....^^ 주말마다 어디라도 다녀야겠어요~
탈로포포 폭포에 한국분이 계시는 군요....^^ 저도 한 번 가봐야 겠어요....^^ 일정 내내 아기를 데리고 다니느라 힘드셨겠어요....^^
동건이가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였어요..아직 어려서 그런지 힘들지는 않았구요~
탈로포포 강추입니다..^^
여행 다니시면서 좋은분들 많이 만나시네요.. ^^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