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말주변이 없고,(헛소리는 잘하지만)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탓에 글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으 글은 쓰고 싶네요,(맞춤법도 잘틀려요~~)ㅋ
추억,그리움,포근함,검은색,편안함,설렘,기쁨,민망
학회를 떠올리니 떠오르는 단어이군요.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는 추억
그다음은 그리움
그 다음은 포근함
그 다음은 검은색
그 다음은 편안함이 되겠네요.
그 다음은 설렘 기쁜 민망....
추억은 학회일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제20대 청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은 학회는 여러가지 좋은 추억을 남겨줬습니다.
이 추억은 제가 삶을 살아가면서 힘든일이 있을때 큰힘이 되어줬습니다.
말주변이 없는 탓에 후배님들께 이느낌을 전달해주고 싶지만 잘 안되네요.
음....뭐가 있을까요???? 힘든일이 있으면 하늘은 봅니다. - 제가 가진 고민이 작아 보이거든요.
음.....학회는 제가 3류라는 것을 인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편안하거든요.
음...학회는 인생이 우울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그럼 편안하거든요.
나는 3류고 힘든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힘든것은 일상이니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학회가 절 편하게 하는 것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학회는 포근하고 아주 음습한 검은 색깔인가 봅니다.
뭔가를 열심히 할려고 아둥바둥하지만
"가끔 안되며 하지마~~~~"라고 학회가 저에게 말해주는 느낌??
일탈적인 느낌.
몽환적인 느낌.
음~~~~~생각을 말로하려니 힘이 드는군요.
뭔가 복잡한데 좋은 느낌인것은 분명합니다. 이좋은 느낌을 후배님들에게 전달하려 했는데 잘안되는것 같군요.
잘안될걸 알기 때문에 잘 안하려고 한것도 있는것 같구요.
우울한 제인생에 힘이 되어주고 요즘 꼽씹고 있는 시가 제말을 전달해줄수 있을까요?
풍장
황 동 규
내 세상 뜨면 풍장을 시켜 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 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 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군산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다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 소리 지나
배가 육지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 우고 옷 벗기 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 우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몰래 시간을 떨어뜨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 다오
바람 이불처럼 덮고 화장(化粧)도 해탈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 다오
역시나 멋진것 같아요~~~~~소녀시대,투애니원,카라,원더걸스,브라운아이즈 걸스, 애프터 스쿨 만큼 감동적이네요.
여튼 편안~~~~합니다.
문학과 가깝게 해줬어요. 책과 가깝게 해줬어요.
내가 힘들때 읽는 한편의 시는 무한한 감동입니다.
소설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삶의 이야기 입니다.
예술,인문학 사람에 대한 것이기에 조금더 가깝게 느끼게 해줬어요.
p.s술한잔에
밀린 업무에
새벽2시에 혼자 사무실에 있어서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여튼 학회 좋다고요........
가끔~~~~아주~~~~가끔~~~~찾아가서 놀게요......
첫댓글 열씸쟁이 종빈오빠ㅎ 너무 잠깐 봐서 아쉬웠어요~수능 끝나고 오래오래오래오래 봐요ㅎㅎ
ㅋㅋ 역시 센스쟁이 종빈이오빠,ㅋㅋㅋ 오빠의 마음은 잘 전달될것 같아요,ㅋㅋㅋ저도 출판기념회때 오래 못봐서 아쉬웠어요ㅠㅠ 우리 졸업하기 전에ㅠㅠㅠ 자주 놀러오세영ㅠ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