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처님 오신날~ 설악으로의 여행 ❤️
■ 백담사~봉정암 & 울산바위
■ 산행일 5.27~28(1박 2일)
: 5월 27일 토 - 백담사, 봉정암, 오세암
: 5월 28일 일 - 울산바위, 낙산사
■ 세부일정 계획
: 5월 27일(토)
- 0시 출발(용산역 기준)
- 05시 백담사주차장 도착 조식 및 휴식
- 07시 백담사셔틀버스 첫차 탑승 & 산행(약 9시간)
- 18시 버스하행 탑승
- 속초 이동 게스트하우스 1박
: 5월 28일(일)
- 울산바위 산행(약3시간)
- 낙산사 &낙산비치 방문
- 대구출발(약 15~16시 출발)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설악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어제 쫌 많이 마셔서 상태가 안좋은데...
자연이 잘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근데 왜 꼭 주말만 되면 비가오고 난리냐고.. 덴장~!
평소엔 주로 초자연적 바위 세계의 외설악으로만 접해갔던 설악인데
다행히 이번엔 한적하게 ~ 평화로운 마음으로 여유롭게 육산 "내설악" 산행을 하려한다.
늘 최고의 뷰를 보여주던 설악
그 안의 속살은 과연 얼마나 바뀌어져 있으려나?
아, 조금만 기다려랏~
2023. 5. 27. 토요일
■ 내설악 산행코스
백담사~영시암~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약 24km,9시간)
0시 대구출발
껌껌한 밤에 출발하니.. 기분이 묘하게 설렌다는..ㅎㅎ
어디를 떠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하다.
늘 이렇게 떠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히 고마워하자.
4:30 백담주차장 도착
5:00 간단히 아침 먹고 준비.
5:40 버스 줄서기
6:15 매표소에서 매표시작.
6:25 운전사들 나와서 준비하기 시작함
6:27 버스타고 출발 ~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꽤 길게 타고 감 약 7키로, 10여분.
예전엔 어떻게 이 먼길을 걸어 내려왔을까? ㅎㅎ
백담사 경내 구경.
부처님오신날 행사 때문인지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음.
설악의 자연을 느끼며 이쁜길 걸어간다
가면서 막걸리도 꺼내마시고 즐거움을 최대 만끽한다.
영시암 커피도 얻어먹고, 부지런히 올라감.
길은 너무도 이쁘다. 어쩜...
아, 좋아라~♡
가도가도 우째 봉정암이 안보이노?
해탈길(깔딱길) 갈림길 도착.
여기서 500미터는 죽었다 생각해라 진짜 힘들다. ㅋ
봉정암 이렇게 멀었었나? ㅎㅎ
11:40 봉정암 도착
점심공양(미역국,김치) 구경만 하고, 적멸보궁 바로 올라가 절 드림
부처님 잘 좀 부탁합니다. 관세음보살 ~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소나기 조금 내린다는데...
어떻게 될지는 하늘만이 알고 있다. ㅎㅎ
12:00 싸리탑 올라가서 용아장성을 바라본 후, 그 주변에서 간단 점심.
봉정암 점심공양 맛이 궁금했는데...
배가 고파 그런지 꿀맛이다.
밥을 다 먹어갈때 쯔음~ 비가 내린다. 설마했더니 결국은 비가 쏟아지네...
비의 낭만, 자연의 깨끗함, 설악 그 자체의 아름다움.
모든게 다 좋은데 무르팍은... 한계를 느낀다.
오세암 진짜 멀더라~ 예전에도 이리 멀었었디나?
가도가도 오르막내리막을 끝없이 반복하네.
어떻게 내리막인데 이렇게 빡시냐?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오세암 길이다.
15:00 오세암 도착.
무릎이 위태롭게 삐걱대다 결국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쑤시기까지한다. 조져놨다
오세암에서 영시암도 만만찮은 거리, 영시암 넌 어디있길래 이리도 안보이냐.
오세암 너 진짜 대단하다.
비맞고 절뚝이며 한참을 내려가다 만난 영시암.
16:00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다 나더라 ㅎㅎ
이제부터는 편안한 길이다.
백담사 버스가 6시에 마치니 그전에 들어가야한다.
길은 좋아서 뛰다시피해서 내려옴.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도 평속 6키로로 내려옴.
5시20분 백담사 주차장 도착하며 산행종료.
아, 행복한 하루~
그저 말없이 느껴본다.
남들은 다리로 산을 오르지만 난 가슴으로 오르자나~ ㅎㅎ
운치있는 비 맞으며 비록 몰골은 생쥐꼴로 변했어도
너무도 멋진 추억을 새길 수 있어 뿌듯하기까지 했다.
비맞으며 언제 이런길 걸어볼거냐...
이럴때... 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캬아~
바위하고 나하고 닮았다고 배뽈록하게 튀어나온거 까지~ ㅋㅋ
용대리에서 버스 기다리며~
버스매표소 정보 (예전에 2천원했는데 어느새 2500원이더라~)
백담사 입구
만해 한용운 선생님 비석~
내가 찍어도 빛내림까지~ 완전 작품이닷. 흐뭇~ ㅋㅋ
너무도 울창한 이쁜 자연길~
물이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다니~
뭐 바쁜거 있나? 누릴거 누려가며~~ㅋㅋ
영시암 도착~
무슨폭포인지 두개나 지난다. ^^
해탈고개...요기까진 수월하게 올라왔는데~
봉정암 도착...엄청 커졌네?
적멸보궁 기도처 - 안에 유리로 건너편 사리탑이 보인다.
산신각~ 대부분 호랑이가 옆에 있는 산신령 탱화
사리탑 가는길~
사리탑 도착
웅장한 설악산 라인이 쭈욱 펼쳐진다.
용아장성을 찾아보세요~
비를 억수로 맞고 오세암 도착~
비가 워낙 내려 이 뒤로부터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음
온몸이 비로 홀딱 젖어서 내려옴~
산행코스 허이구 24키로나 걸었네? ㅋ
하산주는 양양 게스트하우스 근처 "시껍"이라는 고기집. 술아 잘 넘어가서 식겁하겠네~ ㅋㅋ
첫댓글 석탄일을 맞아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셨네요.
백담사~봉정암 왕복길은 멋진 코스이죠.
용아장성도 보이고 마등령을 올랐더라면... ㅎ
하산길에 흠뻑 비 맞아도 행복한 하루였으리라 상상이 되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비 그마이 많이 맞아본 경험도 최근 몇년만에 처음입니다. ㅋㅋ
좋은하루 되십시오~
봉정암 통유리가 가희 압권일것입니다
사리탑에서
용아장성도 보시고..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설악산만 보면 자동적으로 ^^ 지맥님이 떠오르는 거 있죠? .
불자라면 죽기전에 세번을 가야 한다는 봉정암을 다녀 오셨네요
대부분 설악산 대청봉을 찍고 내려섰는데 백담사로 해서 오르셨네요
계곡물이 엄청 맑아서 늘 저물을 먹고 싶은 충동이 늘 느끼곤 하지요
용아장성 구간 한번 가고 싶지만 비탐방 봉정암 내 기억으로는 두번 한번 더 가야 하는데
잘보고 갑니다^)^
아, 그런가요?
죽기 전에 세번을 가야하는군요...ㅎㅎ
대부분 오색을 통해 올라서서 대청,중청,소청 찍고 봉정암으로 내려가는데
저는 이번 목적이 봉정암, 오세암이었기에 백담사에서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이 아주 이뻐요...^^
역시 설악은 설악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
부리나케님 덕분에 올만에 3암자 봅니다 멋져요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멋진주말 보내세요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