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신촌 이화대학을 찾았다.
내 풋시절 그 학교 정문 앞을 서성거릴 그 때가 생각났다.
10년 전에도 그 여인. 제인 구달 여사의 생태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어제 오후에도 목적은 매한가지-
여학교 정문 입구와 들머리가 매우 변했다 하기사 세월이 강산을 -
대강당 높은 뜰아래 장사진. 강의 한 시간 전인데도 대략 2-300m 줄선겄 같다.
내 뒤에도 아마 200m는 더 될 꼬리가-
앞뒤를 둘러봐도 늙은이는 나뿐 - 혹시 남자 특히 늙은 이는 입장금지?
한 시간여를 기다리다가 입장.
제인 구달여사, 나는 전에도 이 여학자 강연을 한번 들은 바 있고
몇권의 책도 읽은 적있지
한국 이름을 "장전호" 라고 속으로 치기를 발동하며 작명한 바 있다.
영명이 Jane Goodall 즉 굿 올 이니까 張 好 全 or 張 全 好
각설-강연 주제는 < 희망의 씨앗 seeds of hope>
강연 전 성의껏 준비한 세계적인 한국 작곡가의 박영희의 신곡 "생명의 나무"가 이 학교 오케스트라에
의해 발표 됬는데 잘은 모르겠고
드디어 그 은발의 할머니 장전호 아니 장호전 여사가 최재천 교수와 함께 등단
주제는 십 년 전의 강의 내용과 비슷했다.
여사는 영국 출생으로 세 사람에 의해 오늘이 있게 됬다는 것
첫째는 그의 어머니. 어린 구달이 아프리카에 가서 연구하고 글 쓰는 삶을 살겠다 했을 때
이해해 주고 적극적 후원자가 돼 주었다는 것.
둘째는 엄마의 후원에 용기를 내어 자연사박물관을 지도 선생님을 찾았을 때 어느 한 선생님의
하드 트레잉 덕분에 기초를 다지게 됐다는 것.
그리고 마지만은 지원금을 못구해 허덕일 때, 다큐멘타리 사진 찍는 회사의 6개월 조건 지원을 받고
밀림 속으로 갔을 때. 여러 짐판지 중 오직 한 마리가 그의 뜻을 알고 접근 순응해준 그 침판지-
이상의 세분 (호전 여사는 침판지도 사람과 동격으로 생각)
때문에 나이 80 노파가 전세계를 누비며 강의 연구 생명운동을 하고 있다한다.
대학도 못나온 그녀가 최초로 알아낸 것은 인간만이 도구을 쓴다는 개념을 완전 바꿔
침판지도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수년간 그 곳에서 연구
지도 교수가 박사 학위가 필요하단 엄명에 옥스포드대에 입학했는데. 기존의 명망있는 교수들은
거의다. 그녀의 연구 방식이 틀렸다고 일종의 핍박을 퍼부었단다.
예를 들면 침판지에게 이름을 붙였다는 것- 연구대상은 번호를 붙여야 하는데--
많은 성과와 저서로 침판지 연구에 타의 추적을 불허하는 권위자가 되고
이제 나이가 들어 한 발 현장에서 물러나서 지구 환경의 장래을 걱정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열 두명의 어린 학생들과 시작한< 뿌리와 새싹roots and shootr>운동이 지금
전세계적으로 100여개국에 모임을 만들고 생명 사랑 운동을 실천
우리나라에도 16단체가 설립 활동하고 있단다.
지구는 지금 심한 병에 위기를 맞고있으니
후세에 넘겨줄 이 땅이 이런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
머리와 가슴을 연결하지 못하고 눈 앞만 보고 따로 노는 것을 이어보겠다는 것이 여사의 뜻이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지구상의 많은 젊은 이가 절망에 가까이 빠저있다는 것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도 설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을 그녀는 봤기 때문에
그냥 있을 수 없었단다.
아직도 희망은 있단다. 1) 지구의 남은 시간 2) 자연의 왕성한 복원력 3) 만델라 같은 인간의 투지와 용서의 마음 등등
그래서 그녀는< 희망의 씨앗 seeds of hope> 뿌리고 가꿔야 한다는 것
최재천 교수의 통역을 포함한 한시간 반 동안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조리있는 강연은
명불허전 내 마음이 가벼워 진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내가 목도 한것은 이나라 어머니들의 자연 생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물론 세계적인 명성의 여성 자연생태학자의 이름 아래 강연이 더구나
여대 강당에서 치뤄진다는 것을 감안 하더라도
우리의 젊은 어머니들이 초중고 등의 자녀들을 데리고 그 강당을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 없이 메웠다는 열기에
나는 고무됐다. 부디 혹시라도 허영에 치마바람이 아니길 바라는 간곡한 마음속에서-
통역을 맡아준 최재천 교수는 이미 알려진분 - 깔금한 통역에 더 좋은 내기분
제인 구달 박사의 근황이 연일 우리나라 신문에 뜨고 있느니 중언하지 않겠지만
그녀의 기대되는 책 <생명의 씨앗>이 근간에 한글판으로 출간된단다.
이제까지의 그의 저작은 주로 동물에 관한 것이라면 이번 것은 식물에 관한 것이라니 기대 된다.
행여 관심있는 분 참고하시라 흥얼거려 씀을 양해 바란다.
첫댓글 세계적인 명성의 여성 자연생태학자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회원 모두 처음듣는 이름일거라고 봅니다.
관련내용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축령산 마치면 한번 뵙겠습니다...^^
마침 오늘 신문에 책소개가 있어 보고 있던 차에 까페에 글이 올라와 있네요 이런 반가움이란^^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하게 되는 책소개 더라구요 식물하니 곰취샘이 쎋뜨루다가 떠오르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