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861] 증광현문(增廣賢文) -가나다순-
• 渴時一滴如甘露 醉後添杯不如無
- 목마를 때의 물 한 방울은 단이슬과 같고,
취한 후에 더하는 잔은 마시지 않음만 못하다.
• 強中更有強中手 惡人自有惡人磨
- 강한 자들 가운데에는 더욱 강한 자가 있고,
악인은 또 다른 악인에게 시달림을 받게 된다.
• 見者易 學者難
- 보기는 쉬워도 배우기는 어렵다.
• 觀今宜鑒古 無古不成今
- 오늘을 보려거든 마땅히 옛것을 거울로 삼아야 하느니,
지난 날이 없으면 오늘이 있을 수 없다.
• 光陰黃金難買 一世如駒過隙
- 세월은 황금으로도 살 수가 없고,
사람의 일생은 빠른 말이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
• 口說不如身逢 耳聞不如目見
- 입으로 말하는 것은 몸으로 부딪느니만 못하며,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보느니만 못하다.
• 久住令人賤 頻來親也疎
- 오래 머무는 손님은 천해지고,
너무 자주 오면 친했던 사람도 멀어지는 수가 있다.
• 國亂思良相 家貧思賢妻
-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재상을 생각하고,
집이 가난하면 현명한 아내를 생각하게 된다.
• 國淸才子貴 家富小兒驕
- 나라가 잘 다스려지면 재능있는 사람이 귀하게 되고,
집안이 부유하면 아이가 교만해진다.
• 近水知魚性 近山識鳥音
- 물 가까이 있어야 물고기의 습성을 알게 되고,
산 근처에 있어야 새의 소리를 알 수 있다.
• 根深不怕風搖動 樹正無愁月影斜
- 뿌리가 깊으면 바람에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나무가 바로 서 있으면 달의 그림자가 기울어져 있어도 근심하지 않는다.
• 今朝有酒今朝醉 明日愁來明日憂
- 오늘 아침 술 있으면 오늘 아침에 취하고,
내일 근심은 내일 걱정하면 된다.
• 急行慢行 前程只有多少路
- 급히 가거나 천천히 가거나
앞에는 여러 갈래 길이 있다.
• 路不行不到 事不爲不成
- 길은 가지 않으면 이를 수 없고,
일은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 路遙知馬力 事久見人心
-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며,
일을 함께 함이 오래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螳螂捕蟬 豈知黃雀在後
- 사마귀가 매미를 잡고서 어찌 그 뒤에 참새가 있음을 알겠는가?
• 同君一席話 勝讀十年書
- 군자와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하는 것은 십 년을 글 읽는 것보다 낫다.
• 得忍且忍 得耐且耐 不忍不耐 小事成災
- 참고 또 참으며, 견디고 또 견뎌라,
참지 못하고 견디지 못하면 작은 일이 재앙이 된다.
• 馬行無力皆因瘦 人不風流只爲貧
- 말이 힘이 없어 보이는 것은 다 말랐기 때문이며,
사람이 풍류를 모르는 것은 단지 가난하기 때문이다.
• 萬事皆已定 浮生空自忙
- 만사가 모두 이미 정해져 있거늘
뜬구름 같은 인생이 공연히 스스로 바삐 움직인다.
• 萬事勸人休瞞昧 擧頭三尺有神命
-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에게 권할 때는 속이려하지 마라,
머리 위 가까이에 하늘이 있다.
• 萬事不由人計較 一生都是命按排
- 모든 일은 사람이 견주어 살펴보는 것으로 말미암지 않는 것,
사람의 일생은 모두가 운명으로 안배되어 있다.
• 明知山有虎 莫向虎山行
- 산에 호랑이가 있음을 분명히 알면 호랑이가 있는 산으로 가지마라.
• 明知山有虎 偏向虎山行
- 산에 호랑이가 있음을 번연히 알면서도 호랑이가 있는 산으로 간다.
(좋지 않은 결과가 뻔히 보이는 일을 하려한다.)
• 牡丹花好空入目 棗花雖小結實成
- 모란꽃이 아름답지만 쓸데없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요,
대추꽃은 비록 작지만 열매를 맺는다.
• 無錢休入衆 遭難莫尋親
- 돈이 없으면 찾아오던 무리도 끊기고,
어려움을 만나면 친척도 찾아오지 않는다.
• 美不美鄕中水 親不親故鄕人
- 달지 않아도 달게 느껴지는 것이 고향의 물이며,
친하지 않아도 친한 듯 느껴지는 것이 고향 사람이다.
• 百年 成之不足 一旦 敗之有餘
- 백 년도 이루기엔 부족한 시간이며,
하루 아침도 무너지기엔 남는 시간이다.
• 白酒釀成緣好客 黃金散盡爲收書
- 좋은 술을 담궈서 훌륭한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고,
황금을 모두 쓰더라도 책을 모은다.
• 凡人不可貌相 海水不可斗量
- 사람은 겉모습으로 알 수 없으며,
바닷물을 말로 잴 수는 없다.
• 貧居鬧市無人問 富在深山有遠親
- 가난하면 시끄러운 시장에 있어도 안부를 묻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에 있어도 멀리서 아는 이가 찾아온다.
•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위하여 죽고,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이를 위하여 화장을 한다.
• 山中有直樹 世上無直人
- 산 속에는 곧은 나무가 있지만, 세상에는 곧은 사람이 없다.
• 爽口食多偏作疾 快心事過恐生殃
- 입에 맞는 음식만 많이 먹으면 반드시 병이 생기고,
맘에 즐거운 일이 지나치면 재앙이 생긴다.
• 善惡到頭終有報 只爭來早與來遲
- 선악에는 마침내 그에 상응하는 갚음이 이르게 된다,
단지 빠르고 더딤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 善有善報 惡有惡報 不是不報 時候未到
- 선한 이에게는 선한 갚음이 있고, 악한 이에게는 악한 갚음이 있다.
갚음이 없는 것은 없는 것,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이다.
• 城門失火殃及池魚
- 성문에 난 불이 못 속의 물고기에게 재앙이 미치다.
• 成事莫說 覆水難收
- 이루어진 일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마라,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 誰人背後無人說 哪個人前不說人
- 누구인들 등 뒤에서 남의 말을 않겠으며,
어떤 사람이 사람을 앞에 두고 나쁜 말을 하겠는가.
• 息卻雷霆之怒 罷卻虎狼之威
- 쉬고서 도리어 벼락같이 화를 내고,
끝난 뒤에 호랑이와 늑대같은 위엄을 보이려 든다.
• 水太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 是親不是親 非親卻是親
- 친척도 친척같지 않은 사람이 있고,
친척이 아니어도 도리어 친척같은 사람이 있다.
• 兒孫自有兒孫福 莫爲兒孫作馬牛
- 자식에게는 자식의 복이 있다,
자식을 위한다고 (어리석게) 소나 말이 되지마라.
• 若登高必自卑 若涉遠必自邇
-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먼 곳에 이르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게 된다.
• 若要斷酒法 醒眼看醉人
- 만약 술 끊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깨어있는 눈으로 술 취한 사람을 보라.
• 力微休負重 言輕莫勸人
- 힘이 없거든 무거운 것을 지려하지 말고,
말을 가벼이 남에게 권하지 마라.
• 寧可正而不足 不可邪而有餘
- 차라리 바르고 부족함이 옳은 것이지,
사악하고 여유로움은 옳지 못하다.
• 屋漏更遭連夜雨 行船偏遇打頭風
- 지붕이 새는데 다시 밤 새워 비가 내리고,
배를 탔더니 뜻밖에 맞바람이 분다.
• 龍游淺水遭蝦戲 虎落平陽被犬欺
- 용이 얕은 물에서 놀면 새우의 희롱을 당하게 되고,
호랑이가 평지에 내려오면 개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
• 運去金成鐵 時來鐵成金
- 운이 다하니 황금이 쇳값이 되고,
때가 이르니 쇠가 금값이 된다.
• 遠水難救近火 遠親不如近隣
- 멀리 있는 물로는 가까운 불을 끌 수 없으며,
멀리 있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
• 月到十五光明少
- 달은 보름이 지나면 그 빛이 줄어든다.
• 有茶有酒多兄弟 急難何曾見一人
- 차 있고 술 있을 땐 형, 동생도 많더니만,
급하고 어려울 땐 어찌 한 사람 보기도 어려운가.
• 有緣千里來相會 無緣對面不相逢
- 인연이 있으면 천 리를 와서도 만나게 되지만,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도 지나치게 된다.
• 有意栽花花不發 無心揷柳柳成陰
- 꽃을 보려고 꽃을 심었는데 그 꽃은 피지 않고,
생각 없이 꽂아놓은 버드나무만 그늘을 드리웠다.
• 有田不耕倉廩虛 有書不讀子孫愚
- 밭이 있어도 경작하지 않으면 곳간이 비게 되고,
책이 있어도 읽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게 된다.
• 利刀割體痕易合 惡語傷人恨不消
- 날카로운 칼로 생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만,
모진 말로 마음 상한 사람의 한은 지워지지 않는다.
• 易漲易退山溪水 易反易覆小人心
- 쉽게 불어나고 줄어드는 것이 계곡의 물이요,
쉽게 돌아서고 뒤집는 것이 소인배의 마음이다.
• 人各有心 心各有見
- 사람마다 마음이 다르고, 마음마다 보는 것이 다르다.
• 人間私語 天聞若雷 暗室虧心 神目如電
- 인간의 비밀스러운 말도 하늘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듣고 있으며,
어두운 방에서의 비뚤어진 마음도 신의 눈은 번개처럼 밝게 보고 있다.
• 人不通今古 馬牛如襟裾
- 사람이 옛것을 더듬어 오늘을 알지 못한다면,
소나 말이 옷을 입고 있음과 같다.
• 人生不滿百 常懷千年憂
- 사람은 백 살도 살기 어려운데 (어리석게도)
늘상 천 년의 근심을 품고 산다.
• 人生似鳥同林宿 大限來時各自飛
- 사람의 삶은 새들과 같아서 같은 숲에서 함께 자다가도
죽을 때가 되면 따로따로 날아간다.
• 人善被人欺 馬善被人騎
- 사람이 착하면 다른 사람들이 속이려 들고,
말이 순하면 사람들이 타려고 한다.
• 人惡人怕天不怕 人善人欺天不欺
- 사람이 악하면 사람들은 무서워하나 하늘은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람이 선하면 사람들은 속이려하지만 하늘은 속이지 않는다.
• 人爲財死 鳥爲食亡
-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 人情似紙張張薄 世事如棋局局新
- 인정은 종잇장과 같아서 장마다 얇고,
세상일은 바둑과 같아서 판마다 새롭다.
• 因風吹火 用力不多
- 바람 따라 불을 불면 힘이 적게 든다.
• 人學始知道 不學亦徒然
- 사람이 배워야 비로서 도리를 아는 것이지
배우지 않으면 역시 소용이 없다.
• 一言旣出 駟馬難追
- 한 번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로도 따라갈 수 없다.
• 一人傳虛 百人傳實
- 한 사람이 전하는 거짓말이 백 사람이 전하면 진실이 된다.
• 入山不怕傷人虎 只怕人情兩面刀
- 산에 들어가 사람을 상하게 하는 호랑이는 무섭지 않으나,
다만 양쪽에 날이 있는 칼같은 인정은 두렵다.
• 自家心理急 他人未知忙
- 내 집 일이 급하면 남 바쁜 줄 모른다.
• 自恨枝無葉 莫怨太陽偏
- 가지에 잎이 없음을 스스로 뉘우쳐야지
해가 한 쪽으로 치우쳐있다고 원망하지 마라.
• 牆有逢 壁有耳
- 담에는 이어 붙인 데가 있고 벽에는 귀가 있다.
• 積金千兩 不如明解讀書
- 천 냥의 금을 모음이 책을 읽어 현명해짐만 못하다.
• 錢財如糞土 仁義値千金
- 돈이나 재물은 결국 더러운 흙과 같고,
인의는 천금보다 귀하다.
• 點塔七層 不如暗處一燈
- 칠층 탑에 불을 밝힘이 어두운 곳에 등 하나 밝힘만 못하다.
• 從儉入奢易 從奢入儉難
- 검소함에서 넉넉함으로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나,
사치를 하며 살다가 검소하게 살기는 어렵다.
• 種麻得麻 種豆得豆
- 삼씨를 심으면 삼을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 衆星朗朗 不如孤月獨明
- 뭇별들이 밝지만 달 하나의 밝음만 못하다.
• 知事少時煩惱少 識人多處是非多
- 아는 일이 적을 때는 걱정거리도 적고,
아는 사람이 많으면 시빗거리도 많다.
• 倉廩虛兮歲月乏 子孫愚兮禮儀疎
- 곳간이 비면 삶이 궁핍해지고,
자손이 어리석으면 예의가 소홀해진다.
• 責人之心責己 恕己之心恕人
- 다른 사람을 나무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질책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 千里送毫毛 禮輕仁義重
- 천 리 먼 곳에서 작은 물건을 보내노니
예물은 가벼우나 인의는 무겁다.
• 淸淸之水爲土所防 濟濟之士爲酒所傷
- 맑디 맑은 물도 흙으로 쌓은 제방에 막히고,
깨끗한 선비도 술 때문에 명예를 상하게 된다.
• 醉中不語眞君子 財上分明大丈夫
- 술 취해서 말 없는 사람이 참 군자요,
재물에 분명한 사람이 대장부다.
• 他人觀花 不涉爾目 他人碌碌 不涉爾足
- 다른 사람이 꽃을 보는데 네 눈으로 간섭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녹록해 보인다고 네 발을 걸지 마라.
• 平生只會量人短 何不回頭把自量
- 평생을 다만 남의 단점은 찾으면서
어찌 머리를 돌려 자신의 마음을 잡으려하지 않는가.
• 河狹水緊 人急生智
- 하천이 좁아지면 물살이 빨라지고,
사람이 급해지면 지혜가 생긴다.
• 閑時不燒香 急時抱佛脚
- 한가할 때는 향 한 번 태우지 않더니
급해지자 부처님 다리 안고 늘어진다.
• 合理可作 小利不爭
- 도리에 맞으면 하되 작은 이익을 다투지는 마라.
• 兄弟相害不如自生
- 형제간에 서로 시기하는 것은 혼자 살아감만 못하다.
• 蒿草之下 或有蘭香 茅茨之屋 或有侯王
- 쑥과 잡초 아래에서도 난향이 나기도 하고,
띠로 이은 집에서도 제후와 왕이 난다.
• 畫水無風空作浪 繡花雖好不聞香
- 그림 속 물은 바람이 없어도 파도가 일고,
자수 놓은 꽃은 비록 아름다워도 향이 없다.
• 畫虎畫皮難畫骨 知人知面不知心
- 호랑이를 그리되 겉모습만 그릴 뿐 뼈를 그릴 수는 없으며,
사람을 알되 얼굴만 알 뿐 마음을 알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