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유치 더 이상 간섭말라” -경남일보
서포 찬성주민들, 환경련·민노 시의원 항의방문
서포골프장건립과 관련,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유치 반대 입장을 대내외에 표명한 사회단체 및 정당을 항의 방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포골프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석관)와 서포사랑 청년회(회장 백승국) 등 주민 대표 40여명은 22일 오전11시 사천시 선구동 소재 사천환경운동연합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인근 민노당 비례대표 이정희 시의원을 방문해 서포면민 90%이상이 찬성하는 골프장 건립 사업에 반대 의견을 담은 프랭카드를 게첨하는 등의 행위로 소수 반대 주민과 다수 찬성 주민들 간 대립을 부추기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향후 서포골프장 사업 추진과 관련해 어떠한 간섭도 배제한다는 뜻으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들 단체가 다수 주민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더 이상 보여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서포골프장추진위원회 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천시는 통합 이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해 존립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지방세수증대 및 인구유입대책으로 전 서포 면민의 환영 속에 서포골프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 ‘일부단체의 골프장 반대 의견 개진의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인정,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주민 선동 중지, 전교조 사천지회의 학교 교육에만 전념’ 등을 주문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고 이들 단체가 반대 운동을 계속 전개할 때는 전 주민을 동원해 강력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이정희 민노당의원은 “환경보호와 시 전체 이익 확보 차원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고 응대했다. 특히 이의원은 시와 주민들이 주장하는 고용창출과 세수확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골프장이 아닌 타업종 유치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포골프장 건설은 사천리조트(주)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포면 다평·내구·구평리 일원에 규모 27홀(48만평)의 골프장을 조성,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경기활성화, 연간 15억여원의 세수증대, 100여명 고용창출, 유동인구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임을 사천시는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