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30년을 살아, 남보다 세배는 힘든 맘으로 살았다는 60세의 여성과 가까운 강화도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한국 노래'가 나오면 가슴이 메어 들을 수 없었던 시절에 기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노래라며 워크맨을 갖고 와 틀어줘서 결국 신문기자와 인터뷰에 응했다며, 성공한 여성으로 신문에 4번이나 나왔다는 그녀는 중얼중얼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애시당초 목표는 초지진서 동막까지 걷고, 한국에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내던 음식인 매운탕을 동검도 맛집에서 먹기로 했는데, 시작점인 황산도에 주저 앉아 한자리에서 저녁 6시까지 종일 바다를 바라보다가, 인생이야기 나누다가, 바닷가 테크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가 음악만 듣다가 왔네요.
총 2km이내 걸었을것으로 추정됨. ㅋ
우리를 멈추게 한 그 황산도!
- 정묘호란에서 신미양요까지 그리고 민중항쟁 삼별초!
저 깊은 강화의 갯골 뻘이 몽골군의 바다 습격을 막았다는 거지요.
- 대군보다 힘쎄게 외세 침략을 거부했던, 강화의 뻘을 한번더 바라보게 되네요.
그땅에 사는 사람들의 의식주 사고를 성장시킨 땅의 생김생김과 그 기운.
-저 앞 섬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밤새 낚시를 하던 텐트족이 나올 때 맨발로 나와야 한다고 저지하네요. 그래서 섬이 멀지기 내다뵈는 언덕위로 자리를 마련하고 가던 길을 멈추었네요.
- 벤치에 한참을 누워서 바라본 하늘
- 갯가 인동초
- 일몰경이 다가오니 강화 황산도의 골이 더 선명히 드러납니다.
- 뻘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시시각각
- 손님의 지인이 시골집을 개조해 하는'카페 여행작가'네 들러 보았습니다. 때아닌 국화떼 케모마일이라는 허부랍니다. 케모마일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저녁에 해가 기울어 어두어 지도록 케모마일 밭 옆에서 양상치쥬스(신제품이랍니다), 와인을 마시다 온 색다른 날이였네요. 주인장이 천연 염색한 수제 스카프하나를 노란 나의 트레킹복에 어울리겠다며 내민 손이 감동스럽니다. 기대한 바닷가의 창너른 카페는 아니였음이 처음엔 생소하다가 농가를 개조한 소박한 그곳에 붉은 해가 지고 그 다음엔 별이 쏟아진다는 밤에 또 언젠가 들러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바람속에 흔들리는 케모마일.
첫댓글 갯벌이 아름다운 황산도 저도 여러번 가본곳이라 정감이 더하네요.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화에는 정말 멋진곳이 많네여..저도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곳이네요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의 길이도 제일 긴 한 주 맞습니다 거운 한주 보내세요^_^ 겁게 보내셨나요새로운 의욕과 에너지로 내일도 기분상쾌하게 출발하는 화요일,
겁고 건강한 한 주 되십시오.\( )/ ...
이번 주는 또, 어떤 좋은일이 있을까 하는 설렘을 안고,화요일아침을 맞이합니다
운행중엔 안전운전 하시고,개인위생도 잊지마시고, 알차고 보람된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지난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