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잘못한것같습니다
여자나 아이들, 노인, 체력 약한분, 관절 약한분들이 있는데 그거 생각안하고 억지로 산에 대려가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산행중 탈진하거나 오도가도 못하고 큰일날수 있죠
거기다 삐끗해서 발목 다치거나 골절될수도 있고 심지어 심장마비도 될수 있슴
산행할땐 코스를 일행중 가장 느린이들을 기준으로 정해야합니다
몇년전 천안의 한 회사 연수원에서 근처 높은산으로 신입사원들 단체로 추리닝만 입고 등산코스 돌게 하다가 갑자기 추워져서 몇명 탈진하고 저체온으로 사상자 난일도 있었죠
생존도 평상시 운동이 중요하지만 이렇게 큰산에 억지로 데려가는것은 큰일나죠 ㅎ
거기다 랜턴 배터리도 중간에 떨어졌다는것 보니 준비도 제대로 안된것같슴
첫댓글 비상 밧데리 정도는 챙겨가고 자기체력이 아니라 마누라 체력도 고려했어야하는데. 에휴 고생하셨네요
평소 운동1도 안한다면 평지길 1시간 걷는것도 동네낮은 뒷산도 힘겨워 할텐데... 지리산이라뇨 ㄷ
산을 안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다니지 않습니다.
바로 저런 이유때문이죠.
등산뿐 아니라 모든 취미란게 그렇죠.
나한테나 재밌는거지 남들에겐 고통일뿐….
감사하게도 아내분이 잘따라와 주네요
파업이라도 벌이면 어절뻔했음 .....
지리산 산신령이 도와줬나 보내요 감사하게도
십여년전 초겨울 초등학교 총동 산악회에서 북덕유산에서 남덕산으로 등산코스 잡음
지금 생각해도 조금 빡셈...
근데 초겨울에 눈구경겸 간다고 왕왕왕! 초보 부부들이 5팀 참가함
출발 당일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함 북덕유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건 뭐~ 엄청 추워지기 시작함
잔설도 내림 중급이상 등산 친구들도 옷 단단히 입고 했는데도 추워지기 시작함
등산코스가 빠꾸나 샛길로 빠지지도 못함, 무조건 남덕유로 하산해야 합
얼매나 춥던지 움직이는 등산가방에 꽂아 둔 물병도 얼기 시작함 나중에 알아보니 체감온도가 영하10도임
어째 저째 대피소까지 갔는데 사람이 미어터짐 취사도 못할정도라서 컵라면 1개로 둘이서 갈라먹음
대피소에서 몸 잠시 녹이고 양말 다시 갈아신음 발이 꽁꽁얼어서 뒤질뻔 (코어텍스 발목까지 오는 중등산화임)
진짜 등산 많이 다닌 저도 힘들어서 주글뻔함
해도 떨어지고 핸드폰 불빛으로 해떨어지 등산로를 1시간쯤 걸어서 하산 함
눈구경 놀러온 부부5쌍 거의 죽음....ㅎㅎㅎ
이들 복장은 이랬음 그냥 오리털 파크에 가벼운 운동화 ㅎㅎㅎ
이들 부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답 : 부부 5쌍 전부 동산으로 발톱이 다 빠짐 ㅎㅎㅎㅎㅎㅎ
한 10여년 등산을 다니면서 알게 된 것
복장은 여유있게 챙겨 갈 것
꼭 비상용으로 간식챙겨 갈 것
특히 겨울철 하산시간은 여유있게
비상용 약 (압박풍대, 뿌리는 파스, 아스피린, 급똥을 위한 정로환 ㅎㅎ)
등산가방에 그냥 EDC 챙겨가세요
며칠전 8시간 등산코스를 평소 가던 4시간 코스로 배낭 준비해서 갔더니 물하고 먹을게 바닥나서 고생했습니다. 허기가 져서 산에 빨간 열매 따먹으면서 겨우 버텼네요. 하산하니 깜깜했는데 평소에 배낭에 랜턴 넣어두는데 그날은 안보이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