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 여행

[mabrook]

그동안 베트남을 3번정도 다녀오면서도 정작 미토는 가지 못하여.....이번에 큰맘먹고(?) 바쁜 출장 시간을 하루 들어내어 미토행을 하게되었다.

    호치민에서 출장시는 하루 8시간 기준 $60을 주고 7인승 SUV 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우리나라 소렌토 같은 차를 임대하여 다녔다. 운전기사가 착하고 순해서 명함은 받아 두었으나 영어를 못하고 내가 베트남어를 못하여 할수 없이 그차는 다시 이용하지 못하고 .......첫날은 코트라 소개 통역이 있어서 (통역 하루 $80) 문제가 없었는데.

아침 일찍 7시경부터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여행사 (푸미흥 스카이 가든 옆에 있는 )에 열라 전화를 해대도 도무지 받지를 않는다. 그러기를 한참...아침먹고 (참고로 대부분 호치민에 가면 하이 바 쭝에 있는 Liberty-1 (Que Huong Hotel) 에 묵지만 이번에 보니 너무 가격도 올랐고 ($78, 아침 포함 twin bed=작년까지는  $55),  지인이 또 푸미흥에 있어 푸미흥의 라구나 호텔 ($30 VIP Room, 아침 없음, $25 일반 Twin Room)에 묵었던 관계로 바로 옆에 있는 한국인 여행사를 찾았던 것인데.....너무 늦게 나온다.

휴대전화도 아니되고....사무실 전화도 계속 안받고...열이 슬슬 오른다.

그래서 호텔프런트에 얘기 했더니 그냥 7인승 택시가 어떠냐고 한다. 오케이....일단 택시를 불러 줄 동안 쌀국수 먹고 있는데...택시가 왔다. 일행이 5명인데다 오늘 출국하는 날이라 가방들을 다 싣고 다녀야 하기에...차가 좀 작아 보인다.

그래서 다시 한국 여행사에 전화하니 현지인 직원이 받는다.....어찌어찌 10인승 정도 봉고차를 알아봐 달라고 하고 (가격은 8시간 기준 800,000동 기본에  초과시간당 100,000동)....또 기다리는데 답이 안오네...으씨...그래서 택시도 한시간 정도 기다리고 해서 미안한 마음에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미토까지 왕복 576,000동 (7시간 기준)에 시간 초과당 40,000동이라 해서 경제적인 실리도 있고 해서 택시로 이동을 하기로 하고 승차를 하였다. 생각보단 자리가 좁지 않고 넓직하니 불편하진 않은것 같다. 에어컨도 빵빵하니 틀어주고 음악도 골라서 틀어주고 하여간 신이 난 기분으로 출발~~~~~택시 미터기 꺽는다.

가다가 중간쯤에서 노천 카페에 들러서 커피랑 킹 코코넛을 마시고 있는데...선글라스 파는 잡상인 3명이 달라붙어 못살게 군다. 그래서 개당 $2에 3개 사서 한개씩 썼다. 상표는 그럴듯한데 가짜겠지???

하여간 이미 3개나 샀는데...다른 상인이 또 선글라스를 사란다...바본지...순한건지.....

드뎌 미토 입구에 도착하다 (푸미흥에서 약 2시간). 어디선가 오토바이들이 따라붙는데....아마 호객을 하는듯. 운전사와 무슨무슨 소리를 하는데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일행중 중국처녀가 다행이 미토근처 출신이라  고함을 질러 쫓아버린다. 그리고 운전사를 닥달하여 어디론가 가는데...오토바이도 끈질기게 따라온다...그래도 중국 여인..요지부동으로 강가에 바로 붙어 있는 무슨 안내소로 간다. 일단 미토 여행을 하기전에 루트를 설명받고....

5명 전체 비용으로 625,000동 (인당 125,000동 : 약 원화 7천원?) 을 요구한다. 우선 가이드가 나오더니 어느배를 지정해 주고 타라고 한다. 배를 타고 좀 가니 건너편 에 내리게 하는데 들어가서 곧 바로 무슨 로얄제리니 생강과자 같은것을 판매하는데 데리고 간다.  무슨 술도 있는데 마셔보니 금방 취기 가 오를만큼 좀 세다. 그래도 한 서너잔씩 걸치고. 맥주안주 한다고 생강같은것 사고....일행중 로얄제리를 사는데 6개에 $60불...과자 한봉지 서비스...술도 몇병 사고...(마실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거기서 나와서 다음 엔 코코넛 초콜릿 만든다는 공장(?)으로 이동...별 재미 가 없어 우린 그냥 쫌쫌 (람부탄)이나 사서 먹었다, 그런데 시즌에 지난선지 그리 맛이 달지 않다.  그래도 스리랑카 보단 나은것 같아서 한 열개 정도 먹었다. 지난 8월에 왔을땐 벤쩨 (BEN TRE)에선 나무에 달려 있는것 종류별로 다 따먹을땐 너무너무 맛이 있었는데....

그리고 나니...열대과일을 준다는 어느 장소로 이동....열대과일도 스리랑카/필리핀/베트남이 다 말이 달라서 재미있었다. (참고로 일행의 국적은 한국인/중국인/필리핀인/베트남인). 어느순간 음악소리가 들리고...한적한 곳에 관광객들이 많이 앉아 있고 베트남 민속음악 같은 것이 공연되고 있다.

우리도 자리를 잡으니 약간의 열대과일 바구니가 나온다. 좀 앉아 있자니 꼬마와 아가씨 2명 , 그리고 남자 악사 다수로 구성된 공연단이 우리 테이불 앞으로 와서 노래를 부르는데...잠이 온다...너무 늦고 노래말을 알아듣지 못하니..별 감흥은 나지 않는다..기계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기계적으로 듣고...눈치를 챘는지,.갑자기 아리랑을 불러준다. 역시나 한국사람에겐 통하는 아리랑....어른에겐 약간의 팁 (50,000동)을 주고 아이에겐 $10 을 주었다.

우리끼리 춤추고 노래 몇곡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데 ...이번엔 쪽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가는 일정이다. 두척을 빌려 2명 3명 나누어 타고 쪽배를 탔는데...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반 배반이라 별로 재미는 없다. 나도 노를 저어가면서 낙동강~두만강까지 노래를 하다. 좁은 수로가 끝나는 지점에 오니 다시 처음 타고 왔던 여행사의 큰배가 우릴 기다리고 있어 배를옮겨 탔다. 그리곤 어느 장소로 이동했는데....또 다시 작은 배로 옮겨 타란다. 점심을 먹으로 간다네....이 배에는 모타가 달려 있어 좀 속도도 나고 해서 배를 탄다는 기분에 난다.

한참 20여분을 달려가다가 어디멘가 내리는데....한참을 들어가니 식당이 보인다. 먼저온 손님중에 부산서 왔다는 일행은 막 식사를 끝내고 돌아간단다. 우리도 엘리펀트피쉬 (큰 물고기 통째 튀김) 와 큰 새우 튀김, 그리고 토종닭을 주문하고 역시 BIA......일일이 생선을 쌀종이에 싸먹는 맛이 별로 나쁘진 않다. 그리고 코코넷 술인가 뭔가하는 밀주 한병(생수병에 담아줌)도 주문해서 배터지도록 먹었더니...1,000,000동. 배보다 배꼽이 큰것 같다. 다시 한시간 걸려서 처음 출발 했던 장소로 돌아 오다. 오늘 미토 일정 끝.

택시를 타고 푸미흥 호텔에 다시 오니 (여권을 두고 와서 가지러 감) 오후 6시 경이다. 9시에 출발해서 약 9시간 걸렸다. 그래서 택시비 600,000 +80,000+팁 20,000동 해서 700,000동($44)을 택시비로 지불.

택시 미터기로는 약 820,000동 정도 찍혀 있다. 미터기 보단 적게 받는다.

렌트카 보다 좀 싸다는 느낌. 담부턴 차라리 택시를 타야지....끝.

[하프로]

싸게다니셨네요..밋도에첨가서 박아지무척썻읍니다.2003년에.1인당 20불주고 배타고건너가 사탕공장에..식당까지... 새우요리등등 돈으로 발랐지요..ㅎㅎㅎ다시 2005년에갔는데 많이변했더군요..위글보니 125.000동???좋아졌읍니다.양심적으로....

[mabrook]

아마 동행한 미토 출신 중국여인 땜시 바가지를 못 씌운듯 합니다. ㅎㅎㅎㅎ

[네오카멜]

우리는 1인당 8불씩 모든것을 했는데요 ... 1월8일날(식사까정) 호치민에서 관광버스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