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역사이면서 역사를 초월하는 사건인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정수가 부활임은 분명하지만 막상 우리의 실제 삶 안에서 정말로 부활 신앙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가, 부활이 우리 신앙생활의 이유이자 최종 목표로 분명하게 자리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부할이 나의 부활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부활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는 너무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에 대해 하느님이신 분께서 잠시 인가느이 몸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인간으로서의 죽음 이후 인간의 육신에서 벗어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사건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부할과 승천이 만약 그런 사건이라면 이것을 우리의 부활과 연결 짓기는 어려워집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령의 활동을 통해 죽은 인성이 되살아나고 성부의 권능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관 안으로 들어간 사건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648항). 다시 말해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본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영광스럽게 된 육신까지 포함하여 참 하느님이시면서 동시에 참 인간이신 분이 부활하여 사람들에게 나타나셨고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간으로서의 영혼과 육신은 우리 인간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분리되었습니다. 이때 그분의 신적 위격은 분리된 그분의 영혼과 육신에 결합된 채 남아있었습니다. 죽음으로 분리된 것은 그분의 영혼과 육신일 뿐이지 신성과 인성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분의 신성은 하나이기에 그 단일성과 신적 능력으로 인해 연혼과 육신이 다시 결합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650항). 그리고 마침내 오셨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심으로써 그분의 인성까지도 하느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이 끝을 맺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59항). 이렇게 삼위일체 하느님의 일치 안에 그분의 인성도 함께 있다는 것, 이는 우리 모두가 그 일치 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그분께서 지상에서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약속하셨던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해 주는 사건입니다.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사건이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 분명히 이루어졌고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이 분명해졌습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651항).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한 죽음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해주셨으며, 부활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사랑의 일치 안에 그부느이 인성도 함께 하는 것과 같이 이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어 그 사랑의 일치 안에 그부느이 인성도 함께 하는 것과 같이 이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어 그 사랑의 일치 안에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은총의 선물로 하느님의 양자 입양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54항). 영광스러운 육신으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역사도 언젠가 영광스럽게 되어 하느님 곁에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리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