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복음사가 축일 [0425]
1베드로 5,5ㄴ-14 마르코 16,15-20
2023. 4. 25. 화. 이탈리아독립일
주제 : 내가 하는 좋은 일의 결과는?
오늘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보이신 행적을 기록하여 우리가 볼 수 있도룩 전한 마르코복음사가의 축일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하는 어떤 행동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고, 하느님의 마음에 들어서 내가 하는 일이 하느님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결과가 되겠습니까? 좋은 일과 의미가 있을 일을 하겠다는 마음은 간절합니다만, 그 모습은 판단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행적을 사람의 논리에 따라서 처음으로 기록한 사람입니다. 기원 후 65년 쯤에 완성된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로 생각한다면 신라가 있던 어느 때쯤 이루어진 일이라고나 할까요? 이렇게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글이나 기록으로 남긴 일들이 외국의 역사에 비해서 매우 짧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의 변화와 민족의 발전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우리가 아쉽게 생각한다고 해서 내 생각대로 달라질 일은 아닐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복음선포의 선포자였던 사도 바오로와 복음선포의 길에 나서기 전에는 베드로 사도의 제자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베드로 사도에게서 예수님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충실하게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의 우리가 아는 복음서의 내용이 기록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사람이 스승을 만나고 그에 관하여 잘 정리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고 말할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 행동하는 놀라운 기적은 그 사람이 처음부터 가졌던 능력은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담으신 능력을 충실하게 드러내고 그 삶의 결과가 하느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모습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만드는 결과는 내 생각과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 우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