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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 환아 일가족 사망, 비통…" 학회 공식 입장 발표
한희준 기자입력 2024.01.25 13:58
대한당뇨병학회는 25일, 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내놨다./클립아트코리아
지난 9일 충남 태안에서 1형 당뇨병 소아 환자 일가족 세 명이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대한당뇨병학회가 25일 공식 입장을 냈다.
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1형 당뇨인 가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당뇨병 환자들을 늘 마주하고 당뇨병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학회로서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택의료 시범사업과 연속혈당측정을 위한 전극 및 당뇨병 관리 기기의 지원 확대는 1형 당뇨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인과 췌도 기능 장애 당뇨인들은 저혈당과 고혈당 사이를 오가는 병의 경과와 높은 합병증 발생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전문적인 진료 및 인슐린 투여 교육 접근성이 낮고, 평생 동안의 경제적 부담과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연동 인슐린펌프의 사용이 1형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 합병증 감소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국내에서의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학회는 "1형 당뇨병을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요양비에서 급여제도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장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형 당뇨인 및 췌도 기능 장애 당뇨인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과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25/20240125015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