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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에서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정부는 이미 확보한 백신 물량 5천 6백만 명 분 외에 추가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까지 한국 정부는 백신 도입을 크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미국의 뉴스 브레이크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신속성보다 백신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어 왔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로 인해 백신의 안전성이 증명되기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뉴스프로가 전문을 번역해 보도합니다.
South Korea's waiting game with the COVID-19 vaccine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이 서두르지 않는 이유
By Haley HyunJoo Yang
South Korea has widely been praised for its relatively successful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 thanks to its
rigorous contact tracing, mass testing capacity, and high degree of compliance in wearing masks. The nation of 51.80
million has had 67,358 cases and 1,081 as of Jan. 8. Despite experiencing three waves of spikes so far, its daily cases
peaked at 1,241.
한국은 철저한 접촉자 추적, 대량 검사 능력, 높은 마스크 착용률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대응을
하며 널리 칭송 받아 왔다. 인구수 5,180만의 한국에서는 1월 8일 현재로 6만7,358 명의 누적 확진자와 1,081명 [사망자가] 있
었다.
3차 대유행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41명에서 정점을 찍었다.
Simon Shin/SOPA Image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FILE - PHOTO: Medical staff dressed in protective suits work at a
temporary COVID-19 testing site in Gangnam Station, Seoul, Dec. 26, 2020.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2020년 12월 26일 서울 강남역에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다.
For vaccines, it's another story. South Korea is late to the vaccine race while other countries have stepped up vaccination
efforts.
하지만 백신에 관한 한 좀 다르다. 다른 나라들이 백신 접종 노력에서 앞서가는 반면 한국은 백신 확보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The nation secured vaccine doses for approximately 56 million people via pre-purchase deals as of last Christmas Eve --
enough doses for 10 million people each from AstraZeneca and Pfizer, 20 million from Moderna, 6 million from Janssen
and another potential 10 million from the COVAX facility -- a global initiative to expand COVID vaccine access.
한국은 코로나 백신 접근 확대를 위한 국제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시점을 기준으로 선구매 거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서 각각 천만 명, 모더나에서 2천만 명, 얀센에서 6백만 명,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천만 명 등 약 5천
6백만 명 분량의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
However, a couple weeks before then, the United Kingdom and the United States had already started vaccinations.
하지만 그보다 몇 주 앞서 영국과 미국은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했다.
Commissioner Jeong Eun-kyeong of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announced this week that
vaccinations will start late February. "We are aiming to achieve herd immunity by this November by vaccinating more than
60-70% of the population. Most other nations are also expecting herd immunity around the third and fourth quarter of
this year," she said Friday in response to questions at the National Assembly.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이 2월 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이번주에 발표했다. 정 청장은 8일 금요일에 열린 국회 긴급현
안질문에서 “우리는 인구의 60%-70% 이상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도 올해 3/4분기나 4/4분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While the currently secured doses are more than enough to cover the entire South Korean population, experts are
expressing concerns over the lack of a detailed plan. The vaccination plan announced by the KDCA last month does not
mention specifics about when or how the vaccines will enter South Korea, be transported from the airport and distributed
to hospitals.
비록 현재 확보된 백신 분량이 한국 인구 전체가 접종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지만, 전문가들은 세부적인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
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달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에는 언제, 어떻게 백신을 한국으로 들여와 공항에서 반출
하여 병원으로 배포할 것인지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In order to form a herd immunity, most of the population needs to be vaccinated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That's
why we need the exact schedule for how many doses will enter South Korea at what point in time, so we can plan swift
mass vaccinations," Korea Vaccine Society's vice president, Ma Sang-hyuk told ABC News.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단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어느 시점에 얼마나 많은 분량이 한국에 들어올지 정확한 스케줄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고, 그래야 우리가
신속한 대량 접종을 계획할 수 있다”라고 ABC 뉴스에 밝혔다.
Kim Hong-ji/Reuters, FILE- PHOTO: People undergo COVID-19 tests at a coronavirus testing site which is temporarily set
up in front of a railway station in Seoul, Dec. 21, 2020.
2020년 12월 21일 서울의 지하철역 앞에 임시로 설치된 코로나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Developing a cold chain to transport Pfizer vaccines, which requires an ultra-low storage temperature, will be a
challenge," said Kang Jin-han, chairman of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s Vaccine-Bio Research Institute.
강진한 카톨릭대학교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극저온의 보관온도를 필요로 하는 화이자의 백신을 수송하기 위한 저온유통체계
를 구축하는 것이 극복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What made South Korea take its time when it comes to vaccines? South Korean health authorities have maintained they
can afford to wait , citing relatively fewer cases and deaths. "Since South Korea has a remarkably lower number of cases
than the U.S. or Europe, the government felt little need to hurry. They reasonably focused more on safety than speed" Dr.
Kang said.
백신 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보건 당국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언급하며 기다릴 여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강 소장은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확진자 수가 현저하게 낮으
며, 정부도 서두를 필요가 별로 없다고 느낀다. 합리적이게도 한국 정부는 신속성 보다는 안정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
고 밝혔다.
Health ministry spokesperson Son Young-rae said last month that "health authorities are concerned the social atmosphere
has become a race to get the vaccine first," while Prime Minister Chung Sye-kyun said "South Korea has its own strategy
that suits South Korea" during Friday's National Assembly meeting.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달 “보건당국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백신을 1등으로 맞아야 하는 경쟁처럼 된 것에 대해 우
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금요일 국회에서 “한국은 한국에 맞는 전략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Dr. Ma pointed out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budget proposal for 2021 initially included no budget for any
kind of vaccine purchase. "They weren't interested in securing foreign-made vaccines, because they didn't expect a vaccine
to be completed before the end of 2020. So instead they focused on developing treatment medicine or domestic vaccines
if anything," Dr. Ma told ABC News.
마 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2021년 당초 예산안에 백신 구입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는 2020년 말 이전
백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산 백신을 확보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대신 치료제나 국산 백
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ABC 뉴스에 말했다.
South Koreans have mixed opinions on the government's leisurely approach. Juyeon Kim, a 23-year-old illustrator, said she
doesn't mind the wait. "If it's for safety, I think we should evaluate the vaccine very carefully even if it takes longer," she
said. Kevin Ahn, 56, said he would've preferred a swifter response, "considering the pressure on the country's health care
system and workers."
정부가 여유롭게 백신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한국인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인다. 김주연(23세, 일러스트레이터)씨는 백신을
기다리는 걸 개의치 않으며 "안전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매우 신중하게 백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케빈 안(56세)씨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근로자가 느낄 압력을 고려하면 나는 보다 신속한 대응을 선호했을 것이
다"라고 말했다.
Simon Shin/SOPA Image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FILE - PHOTO: Residents stand in a queue at a temporary COVID-
19 testing site in Gangnam Station, Seoul, Dec. 26, 2020.
2020년 12월 26일 서울 강남역 임시 코로나19 검사장에서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줄 서있다.
On the other hand, experts question if the prudential policy actually enhanced safety. "If health officials waited to monitor
safety, why did they switch to purchasing vaccines in less than a month? That's not enough time to make a difference," Dr.
Ma asked.
반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백신 확보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정책이 실제로 안전을 강화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마 부회장은
"만약 보건당국이 안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백신을 기다렸다면 왜 한 달도 채 안 되지 않아 백신구입으로 전환했을까? 이는
차이를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The government says it will announce specifics at the end of January, just a month before its target date of late February
when vaccinations are set to start.
백신 접종 시작을 목표로 잡은 2월 말에서 불과 한 달 남은 1월 말에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As of now, the South Korea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is reviewing the vaccines -- a process that takes up to 40
days. "We can't definitely say vaccinations will start late February until the review process and final authorization is over,"
Dr. Kang told ABC News. Three South Korean-made vaccines are also undergoing clinical trials, despite concerns that those
efforts are now obsolete.
현재 한국 식약청은 코로나19 백신들을 검토 중이며 검토에는 40일이 걸린다. 강 연구소장은 "검토 과정과 최종 승인이 끝날
때까지 백신 접종이 2월 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라고 ABC 뉴스에 밝혔다. 국산 백신이 더 이상 쓸모가
없다는 우려에도 국산 백신 3종의 임상실험 역시 진행 중에 있다.
Whether vaccinations start or not, Dr. Ma warns that this is not the end of COVID-19 by any means. "Becoming
COVID-free is virtually impossible. We will have to learn to live with the virus, regardless of vaccines. Otherwise people
will either die from COVID or die from the economic impact of stringent social distancing."
백신 접종 시작과 상관없이 마 부회장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끝은 결코 아니라고 경고하며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것은 사
실상 불가능하다. 백신과 상관없이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경제적 영향 때문에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BC News' Hakyung Kate Lee and Aaron Kwon contributed to this report.
번역자들의 노고를 생각해주셔서 뉴스프로 원본 기사로 한번 읽어주세요
사진과 영상이 있어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NB,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르지 않은 까닭 - https://go.shr.lc/3oFJTaU
https://twitter.com/TheNewsPro/status/1348883565996634112
— NewsPro (@TheNewsPro) January 12, 2021
한국 언론에서 이런 상황 제대로 보도하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