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 정부의 출발을 청와대가 아닌 곳에서 시작하겠다는 발표에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전전 정부에서부터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던 역대 대통령들의 계획이 무산됐는데
새 정부의 각오가 남다르게 비치니 오히려 반대 목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자신들은 못한 걸 한다고 하니 시샘하는 것인지 진짜 안보 걱정이 큰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어쨌든지 인수위의 활동이나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궁금해집니다.
이를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하나 봅니다.
'귀추'는 사물이 돌아갈 바를 가리키는 말인데, '귀취'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귀취'란 사람의 마음이 돌아가는 형편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그러느로 귀추가 주목된다는 말은
곧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가히 눈여겨볼 만하다는 뜻이 됩니다.
결판이 나지 않아 궁금한 어떤 사건이나
사람의 마음이 돌아가는 형편을 살필 때 쓰는 말입니다.
흔히 '귀추가 주목된다' '민심의 귀추를 살펴야 한다' 등으로 널리쓰입니다.
대선 기간 중에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해서 당선된 정부의 시도를
패배한 측에서 굳이 반대하며 다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세상사가 어디 100% 완전할 수 없는 법인데...
모자라면 채우고, 걱정되는 부분은 짚어주면서 새 출발을 응원해주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