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어 주시었기에 누리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육신의 것들도 당연하려니와 영적인 것은 더욱 그러하리니 천성을 오르려는 내 속의 갈급함과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대할 때에 깨달아지는 영적인 감각들을 주시었도다 그러나 더욱 사모할 것이 수두룩하리니 영적인 지각과 선악을 판단할 분별력과 오직 사랑으로 행하게 하실 그리스도의 심장이어라
그러고 보니 내 속에 구할 것들 중에 육신에 속한 것보다 영적인 것들이 월등히 많음을 깨달았으니 육신의 것으로 충만하고픈 욕구와 바램은 내게 딱히 없음을 발견하였네 사랑하는 이들과 화목한 공동체 안에서 의식주의 기본적 요소들이 불편함 없이 채워지고 있기에 은혜 안에서 감사할 뿐이로다
그러나 그러나 영적인 것으로 충만하고픈 바램은 내 속에서 파도가 일어나듯 넘쳐나고 있으니 마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은혜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채워도 채워도 한이 없는 진리의 젖과 꿀을 갈망함 같아라 그분을 향하여 열심낼수록 은사를 사모하지 않을 수 없어 기도의 은사와 재능의 은사를 구함이 나만의 의지만은 아닌 듯 싶도다
이루고픈 꿈들이 오색찬란한 빛처럼 넘쳐나기에 이를 하늘의 소망이라 정의하였으니 내 속에 존재하여 내 영혼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 세가지는 그분이 허락하신 선물이리라 내 영혼이 하늘에 속하였기에 필연적 믿음 안에서 성령에 붙잡힘 바 되어 소망의 기도가 끓어오르는 가운데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인도함 받고 있는 것이리
그러하기에 나의 신앙이 감사의 찬양 안에서 현재에 안주하거나 도무지 머물러 있지 못할 것은 성령의 음성이 감동으로 마음에 임할 때에 구할 것을 지시하시기 때문이며 행할 바를 순간마다 깨우쳐 주시기 때문이며 회개할 바를 꿈으로 알려 주시기 때문이로다 전혀 의식조차 못하였다네 어쩌다 한번씩 불편한 심기가 올라왔던 그 마음 바탕에 시기질투가 깔려있었단 사실을..
회개하여 청산하여야 할 죄목들이 이렇듯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그러나 회개의 자리에 앉았으나 죄가 죄인지를 알지 못하여 회개할 생각조차 못하는 까닭에 덩그러니 남아있을 죄덩어리가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아찔할 뿐이라네 시기질투는 무엇인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는 큰 반면에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메마름이 아닌가
이로써 한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었으니 사랑이 있고 없음의 차이야말로 죄가 있고 없음의 차이로다 이렇듯 명료하게 공식화된 문장으로 깨달음의 선물이 임하였음을 생각할 때에 회복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듯 하여라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한가지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리니 하나님의 딸로써 시온의 영광을 누릴 것이요 혼인식을 치를 예슈아의 신부로 살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