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전을 본 결과, 선즈 상대로 늘상 이겨오던 당시의 우리는 분명히 아닙니다.
오히려 그 당시의 강점을 선즈가 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선즈와의 플옵대전에서 우리는 내쉬와 아마레의 2:2 공격이나 아마레의 1:1 공격에서는 득점을 허용해도,
나머지에서 파생되는 공격은 어느정도 제어하는 수비를 보여줬었고,
결과는 늘 좋았습니다.
또한 내쉬로 부터 이어지는 속공도 파커와 지노빌리의 앞선 수비로 어느정도 막아내고,
공격에서 또한 속공 맞불을 놔서 상쇄 시켰었습니다.
내쉬의 직접공격 또한 보웬이 철거머리 수비로 위력을 떨어뜨렸었죠.
그리고 벤치는 늘상 우리의 우위였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벤치선수들이 3점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거나 도망가고,
주전선수들이 빠지더라도 크게 리드 당하거나 리드가 좁혀지는 현상이 적었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위에 우리의 상성을 선즈가 그대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던컨과 파커, 지노빌리의 2:2 플레이나 던컨에 대한 득점은 어느정도 허용하더라도,
지노빌리의 돌파를 지역방어로 막고, 속공의 우위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선즈의 템포로 경기 스피드를 맞추고,
벤치의 적절한 3점슛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리즈를 리드 하고 있네요.
사실 시리즈가 내심 이렇게 흘러갈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어도 기대를 가지고 있던 부분은 바로 조지 힐 이었습니다.
조지 힐이 이번 선즈와의 맞대결에서는 걱정하지 않던 수비에서 오히려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그것이 공격에서도 안좋은 리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에서 조지 힐의 역할은 생각보다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빅 3야 두 경기 내내 제 역할은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던컨이 옛날의 던컨이 아닌지라...) 제퍼슨이나 조지 힐이 아직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크네요.
그리고 3점...너무 안터지네요.
보너의 가장 큰 역할이 3점으로 인사이드 공간 확보인데 보너는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안되고 3점도 안터지고...-_-;;
조지 힐의 3점 역시 안터지고 있고, 롸져는 뭐...그냥 접으렵니다;;;;
자유투도 좀 어떻게 했음 좋겠네요.
1차전때 키쓰 보건스의 3점을 동반한 폭풍 5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 시킬뻔한 장면이 있었는데,
이런 장면이 경기중에 서너장면은 나와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적지에서의 홈코트 어드벤테이지도 어느정도 작용했기도 했습니다만...
퐆 할배가 그냥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은 아니니, 아마 3차전때는 해결책을 들고 나오겠지요.
이제부터는 진짜 감독들의 수싸움도 볼만하겠네요.
PS : 플옵이라 너무 과열되고 있는데, 우리는 N게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우리 팸 분위기 처럼 조용히 응원하자구요.
승부욕도 좋지만, 스포츠는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첫댓글 기본적인, 노마크 점퍼, 그리고 기본적인 자유투, 이 두가지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 시리즈는 힘들다고 봅니다.
자유투 볼때마다 한숨나와요,,,지노빌리빼고는 거의 5할본능같아요,,,
2008 플옵이었던가요?? 뉴올과의 WCSF에서 2-0으로 앞선 두 게임을 내주고도 시리즈를 접수했던 스퍼스였습니다. (물론...레이커스에게 개박살나긴했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믿어봐야 되겠지요..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스퍼스의 승리를 위하여 GO SPURS GO!
GO SPUR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