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의 여름'(Summer Of '42)은 미국 출신의 작가 '허먼 로처'(Herman Raucher)가 자신의 사춘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자전적 소설을 기반으로 1971년 4월에 공개된 영화이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각색하여 영화 '알라바마 이야기'(To Kill A Mockingbird, 1962년 작)로 발표하여 이름을 알린 영화감독 '로버트 멀리건'에 의해 제작되었다.
언뜻 유치한 스토리로 비칠 수 있는 로버트 멀리건 감독의 "42년의 여름"은 미셀 르그랑의 아름다운 테마음악과 함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사춘기 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누구나 이 시절엔 이성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날밤을 보내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때론 연상의 여인을 짝사랑하며 열병을 앓기고 한다.
1942년 여름 뉴잉글랜드의 작은섬... 허미(Gary Grimes)는 15세의 사춘기 소년답게 친구들과 함께 이성에 대해 눈을 뜨면서 의학서적에 나오는 여자에 대한 그림등을 보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지만 그림은 그림일 따름...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목적이 있는 영화구경을 가서 여자애들을 사귀지만 벤지나 오시와는 달리 허미는 또래 여자애들이 시시하기만 하다.
해변가 외딴집에 살고 있는 평범한 유부녀 도로시(Jennifer O'Neill)를 본순간 허미는 전기에 감전된 듯 이끌리게 되고 드디어 허미는 그 집주변을 맴돌면서 가을을 앓기 시작하고 어느날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도로시와 허미... 어쩌면 작은 친절을 가장한 허미의 작전 이었는지는 몰라도 이후 두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연상의 여인과의 사랑 내용을 친구들은 궁금해 하지만 그 이상의 발전은 없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도로시의 집을 찾은 허미는 탁자위에 놓인 도로시 남편의 전사 통지서를 보게되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를 허미에게 슬픔에 젖은 도로시는 남편과 함께 즐겨 추던 춤을 리드하며 결국 잠자리까지 함께하고 만다.
남편 없는 섬에 남을 이유를 찾지 못해 떠나 버린 도로시의 메모를 보며 허미는 쓸쓸하고 허망한 아침을 맞는다...
Michel Legrand - Theme music
Art Farmer - Trumpet
Rosemary Clooney - Song
The summer smiles
the summer knows
And un-ashamed,
she sheds her clothes
The summer smoothes
the restless sky And
lovingly she warms the sand
on which you lie
The summer knows
the summer's wise
She sees the doubts
within your eyes And so
she takes here summer time
Tell the moon to wait and
the sun to linger
Twists the world round
her summer finger
Let you see the wonder of it all
And if you've learned
your lesson well
There's little more for her to tell
One last cares it's time
to dress for fall
여름은 미소를 짖습니다,
여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끄럼없이,
그녀는 옷을 벗습니다
여름은 쉬지못하는
하늘을 안정시키고
그대가 누워있는 모래를
연인인듯 따듯하게 합니다.
여름은 알고 있습니다,
여름은 현명 합니다.
그대의 의아한 눈빛을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름은
차분한 시간속에서
달에게 기다리라고,
태양에게 조금 더 있으라 하며
이 세상을 그녀의 손가락 장난에
그리고는 그녀의 품안에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교훈을 잘 배웠을 때
그녀는 아무 말도 않합니다
그녀의 마지막 애무에
가을의 옷을 입어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첫댓글 누군가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그 자체가 삶에 생기를 주는거겠죠.
여자는 떠났어도 남자는 추억으로 살거에요.
영화 음악은 배경과
함께 들으니 더욱
서정적으로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