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명 시절을 지낸 김한원을 일깨운 것은 강인한 해병혼이었다. 전북 무주 출신인 김한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경남 마산으로 전학했고, 축구부에 들어갔다. 남지중-경남정보고를 거치며 평범한 수비수로 뛰었다. 2년제인 영월 세경대를 졸업하자 마땅히 갈 데가 없었다.
때마침 해병대에서 선수 공개모집을 했다. 감독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신화 당시 박종환 감독을 도와 코치로 일했던 원흥재씨였다. 김한원은 포항 해병 1사단에서 동료 40명과 함께 새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상륙.유격.공수 등 특수훈련을 소화하면서 오전.오후에 축구 연습을 했다. 가을에는 축구부만의 '지옥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주일간 포항 시내 하수구 안을 박박 기었고, 구정물도 원없이 들이켰다.
김한원은 공격수로 보직 변경을 했다. 원 감독은 김한원의 킬러 본능을 읽어내 집중 조련했다. 김한원은 2003년 포항에 전지훈련을 온 수원시청 김창겸 감독의 눈에 띄었다. 2004년 여름 전역과 동시에 수원시청에 입단했다. 김한원은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차 목표는 K-리그에서 뛰는 것이고, 다음은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다.
---------------------------------------------------------------------
현역병 출신은 서울의 정광민 선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김한원 선수도 현역병 출신이네요
그것도 해병대 ㅡㅡ; ㅋ
저 위에 기사에는 축구팀모집해서 갔다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백지화가 됐다니깐 ㅋ
첫댓글 상무에 있었더라면 더 좋은선수가 되었을지도
참 맘 아픈일이죠~ 부상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는데 쩝.. 암튼 멋진 선수~
제가 알기론 해병대에 지원했으나 축구팀이없어 일반 육군으로 간것같던데...
해병대 제대했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오- 친하시다니 부러워요ㅋㅋ
어쩐지 까무잡잡한 피부.
이용발도 현역;;;
진짜... 가슴아프죠ㅠㅠㅠㅠㅠ 진짜 험난한 축구인생...
진짜... 가슴아프죠ㅠㅠㅠㅠㅠ 진짜 험난한 축구인생...
진짜... 가슴아프죠ㅠㅠㅠㅠㅠ 진짜 험난한 축구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