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선이는 태어날때부터 수술을 못할 정도로 눈이 나빴다고 합니다.
열여덟 살이 되도록 가스불도 잘 켜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하늘나라로 간 친구들에게 엄마는 기도했다고합니다.
"혜선이 밥 부탁한다고....."
혜선이는 엄마가 해준 밥이 가장 맛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보느라 힘든 엄마를 위로 한다며 엄마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사다 안기기도 하였으며
아빠 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겨 속상하다고 눈물짓던 착하고 예쁜 딸이였습니다.
"엄마! 배가 흔들려!구명조끼 입고 대기하래!"
세월호가 기울고 있던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3분.
혜선이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친구 손 잡고 선생님 곁에 있어 " 라고 말했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혜선이가 행여나 안경을 잃어 버릴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게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혜선이는 세월호가 침몰한지 19일만인 5월 5일 어린이날에야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혜선이의 얼굴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 주위사람들이 극구 만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기억 속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4월 15일 아침.
낑낑대며 여행가방을 끌고 집을 나서던 혜선이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남아있습니다.
혜선이의 꿈은 동국대 국어 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방송작가나
전수영 담임선생님처럼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그러나
혜선이는 그 꿈을 그려보지도 못하고 하늘 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혜선이가 하늘 나라에서라도 못다한 꿈을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박혜선, 하늘나라에서라도 너의 꿈을 꼭 이루렴.
엄마, 아빠, 언니가 이곳에서 응원할게.
엄마는 하늘만 보면 네가 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좋겠다, 너는 엄마를 볼 수 있어서.
착하고 예쁜 내 딸 하늘에선 성모님이 엄마야.
자애로우신 분이야.
엄마처럼 성질 더럽지 않으시니까 존경하고 잘 따르도록 해라.
하늘의 별이 된 우리 아기에게.
지켜주지 못해 너무도 미안한 엄마가.
[잊지 않겠습니다 16]엄마가 하늘 보면…좋겠다, 넌 엄마 얼굴 볼 수 있어서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www.hani.co.kr
#1111 세월호 전광판 무료 문자
첫댓글 혜선아 생일 축하한다! 너무 보고싶다!
생일 축하해요.
생일축하해!!!
혜선아 거긴 이곳처럼 춥지않고 늘 따뜻하고 항상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혜선아 생일축하해 오늘은 너의생일이니까 더욱 행복한하루보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거기에선 선명하고 또렷한 세상보면서 편하게 쉬어♡ 생일 너무많이 축하해
어둠은 빛을 이길수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수없다
진실은 침몰 하지않는다
우리는 포기 하지않는다
잊지않을게 항상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혜선아 사랑해 생일축하한다
생일축하해 마음이 아프다... 편히쉬렴
생일 축하해요.
혜선아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혜선아 그곳에선 부디 따뜻하길
혜선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혜선이언니 생일축하해요 ❤️
혜선아 생일축하해 너무미안해 행복하길 항상기도할게
혜선아 생일축하해 그곳에서 편히 쉬구 행복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나랑 꿈이 비슷해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줘
혜선아 생일축하해
생일축하해! 그곳에선 행복하길....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 좋은것만 느끼길..
생일축하하고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면 좋을텐데
생일 진짜진짜 축하행
눈물나 생일축하해 천국에선 행복하길바래
혜선아 생일축하해!
혜선아 생일 축하해
혜선아 생일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언제나 너희들을 잊지않을것이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야.. 부디 하늘에서 행복하게 잘지내길바래!!
혜선아 생일축하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