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하늘문 추모공원에서 故 이춘상 보좌관의 납골묘를 참배하고 있다. 故 이춘상 보좌관은 박 당선자의 강원도 유세 수행차량 교통사고로 숨졌다. 2012.12.20/뉴스1 News1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자신의 강원 지역 유세 수행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과 김우동 홍보실장의 납골당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당선인 인사를 마친 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하늘문 추모공원을 찾아 이 보좌관의 넋을 기렸다.
박 당선인은 이 보좌관의 부인 이은주씨에게 "15년 동안 헌신적으로 보좌해주셨는데 그 결과를 끝내 보지 못하게 돼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아드님이 꿋꿋하게 자라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 보좌관께서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납골당 안에 놓여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과정을 기술한 책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를 가리키며 "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었던 책이었기에 여기에 성경과 함께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박 당선인께 크리스마스카드를 써서 오늘 꼭 전달해 달라고 했다"며 아들이 쓴 크리스마스카드를 박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납골당에 비치된 카드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곳에 가셔서 영원한 축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이 보좌관을 추모한 뒤 같은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다 11일 사망한 김우동 홍보실장이 안치된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도 방문했다.
박 당선인은 김 실장의 부인 서은희씨에게 "가장 힘든 시간을 같이 해주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셔서 우리가 말씀을 많이 따랐다"며 "열정적으로, 성심으로 도와주셨는데 결과를 보지 못하셔서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실장님의 선친께서 대한항공(KAL) 기장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말을 듣고 두 분이 모두 나라를 위해 희생됐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며 위로를 전했다.
김 실장은 1987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다 미얀마 근해에서 대남공작원 김현희에 의해 공중 폭파된 KAL기 폭파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김모 기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유세 중 사고로 측근 인사들이 사망하자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율동과 선거송을 이용한 유세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이 보좌관과 김 실장의 영결식에 모두 참석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같은 사고로 중상을 입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박병혁 사진작가를 방문해 위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첫댓글 두분의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소서 아이고 또 눈물이나네...
두분도 행복하실겁니다...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우동 팀장님의 따님이 인증샷에 올린글을 보니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근혜님께서 잘 보살펴 주실겁니다. 국민들도 그리하라 하실겁니다.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화이팅`
님의큰 뜻..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이제 편히 잠드세요~~~
박근혜당선자님정말고맙습니다 이분들마음을위로해주시니감사합니다
앞으로도국민를이렇게위하시면성공한대통령으로영원히남을것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삼가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