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포상>
리우올림픽 金 포상금 천차만별… 8억원(싱가포르) vs 0원(영국)
금메달에 순금 6g 함유… 실제 가치는 70~100만원 정도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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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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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소속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은 8억원부터 무급(無給)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에는 순금이 6g 함유돼 있어 실제 가격은 금 시세에 따라 70만~100만원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와 CNN등은 19일(미국시각) ‘리우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들은 집으로 얼마를 가져갈까’라는 제목으로 세계 각국의 금메달 포상금을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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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당시 공항에서 만난 환영인파들에게 금메달을 내보이는 조셉 스쿨링(싱가폴). 스쿨링은 포상금으로 약 8억원 이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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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가장 큰 포상금을 받는 선수는 싱가포르의 ‘수영 영웅’ 조셉 스쿨링(21)이라고 밝혔다.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꺾고 접영 100m 종목에서 싱가포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쿨링에게 지급 예정된 포상금은 75만3000달러(약 8억4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약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금메달에 38만3000달러(약 4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각) 현재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톤토위 아마드와 릴리야나 낫시르만이 금메달 포상금의 주인이 됐다. 태국은 29만달러(약 3억2000만원), 말레이시아 25만1000달러(약 2억8000만원), 필리핀 21만6000달러(약 2억4000만원) 등 아시아 국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두둑한 포상금을 책정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금메달 포상금 액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18만5000달러(약2억700만원)을 리우 올림픽의 금메달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는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프랑스가 6만6000달러(약 7400만원)으로 이탈리아의 뒤를 이었고, 러시아가 6만1000달러(약 6800만원)으로 유럽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총 38개의 금메달로 국가별 금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은 금메달리스트들에게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포상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역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아직까지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에 비해 종목별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티븐 시맨스키 미시건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큰 포상금이 선수들을 독려해 서구 국가들을 따라잡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 국가들이 스포츠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지만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포상금 약 4000만원)과 한국(6000만원)의 포상금의 액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유럽 쪽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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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앤디 머레이(영국). 머레이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은 없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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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포상금을 한 푼도 주지 않는 나라도 있다. 현재까지 금메달 24개를 쓸어담으며 금메달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영국 정부는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선수들이 충분한 동기 부여를 받는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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