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보다 정확하게 랭리) 입성 이튿 날...
오전에 호스트 부부랑 함께
H 마트(일명 돼지코라 불리는 아답타를 사기 위해서)와 함께 Super store, Army & Navy 라는 재미있는 마켓들을 돌며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한국 물건이 한국 안에서는 싼데
아무래도 바다를 건너오다 보니 좀 비싸더만요...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먼슬리 패쓰를 사려고 했는데...
이런...
먼슬리 패쓰는 아무 때나 파는 것이 아니라
25일 이후, 5일까지 파는 거라고 하는 것 같네요...
(제 말 맞는 겁니까? 제대로 영어를 이해한 건지... ^^;)
월요일부터 당장 버스를 타고 학교는 가야겠고
그래서 할 수 없이
faresaver tickets 10장짜리 번들을 샀는데...
이것 당췌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쩝~
대략 설명을 보아하니 이 티켓은 one zone 에 한한 건데
다른 존으로 넘어갈 시에는 addfare 라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크흐~
(영어가 짧아서 고생이얌... ㅡㅡ;)
뭔 사용이 이리 복잡한지...
누구 고수님... 이에 대해서 좀 가르쳐 주십시오~ ^^;
먼슬리 패쓰도 1 zone 에 한한 건가요?
먼슬리 패쓰도 1 zone 을 넘어가면 부가 요금을 내거나, addfare 라는 것을 사야하는 건가요?
(타국 생활 어렵다 어려워... 큭큭~)
어쨌든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와
070 전화기를 설치해 보려고 하는데...
070 모뎀을 설치했더니...
이런, 아예 인터넷이 안 되는 구만요... 쩝~
한 두어 번 시도해 보다가 일단 설치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제가 영어로 설명을 잘 못 할 뿐만 아니라, 원체 기계치가 되서리... ㅡㅜ
제가 주인보고 "담에 070 쓰는 한국 사람 만나면 어떻게 설치하는 지 한 번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더니,
제가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 못 미더웠던지
"그 사람에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영어로 적어달라고 하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구만요... 쿠쿠~
여기 070 고수님들...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영어로 된 설명서 어떻게 하나 안 될까요?
저처럼 기계 잘 못 다루고, 영어도 능숙하지 못 한 언어연수생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 ^^;
(귀찮은 부탁만 잔뜩 드리고 있네요... 흐흐~)
여튼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오전 시간은 다 지나가 버리고
12시 30분 즈음
아래 층에서 "윤~"하고 부르는 호스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점심 시간이 된 거지요.
"예~" 대답하고 좇아 내려가 봤더니...
허걱~
식탁에 불그스름한 음식이 하나...
김치였습니다.
흐미...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아까 H 마트 갔을 때 몰래 사왔나봅니다.
안 그래도 이틀 동안 거의 느끼한 음식들만 먹었더니
속이 좀 그랬는데...
김치 한 조각을 입에 넣자 마자
온 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에너지가 솟아 머리카락이 주삣주삣 서기 시작하는데...
문득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하는
김치송의 가사가 생각이 나더구만요~
(근데 이 노래 누가 부르는 거지?)
어쨌든 이 호스트들
필리핀 사람들인데
너무 너무 친절하구만요.
얼마나 감사한지... ^^;
내가 김치를 너무 맛나게 먹으니깐
자기들도 한 조각씩
나이프로 썰어서 먹어보기 시작하는데... ㅎㅎ
얼굴이 붉어지면서, 눈은 충혈되고, 혀를 입 밖으로 내밀어 휘두르면서
"Wow, so spicy~!!!" 를 연발합니다... ㅎㅎ
젓갈도 안 들어가고, 고추가루도 별로 진하게 뭍혀지지 않은
나같은 경상도 사람이 먹기에는 좀 많이 싱거운 김치인데...
그렇게 맵다고 떠들어대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하하~
그러면서 곧장 하는 말이
"김치 먹는 것을 배워보겠다."고 하는구만요...
참 이 친절한 사람들...
자기 나라 음식을 잘 못 먹는 것에 내가 민망해 할까봐 무지 배려를 쓰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곤 또 하는 말...
"그래도 이것, 몸에는 참 좋은 음식이지요?" ^^;
영어가 능숙했으면
"네. 이 김치는 일종의 발효 음식인데. 몸에 유익한 유산균이 치즈나 요구르트 보다도 몇 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라고 자랑하듯 설명하고 싶었는데...
당췌 몇몇 단어들이 생각이 안나서...
그저 "예~"라고만 대답을 했었습니다. 크크~
에그, 말이 너무 많아졌네요.
양약은 몸의 아픈 곳을 치유하고
한약은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한다지 만은,
친절과 배려는 사람을 살 맛 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그 사람들 때문에 살 맛 나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꿉벅 (__)
첫댓글 먼스리티켓은 25일~05일정도에 파는것이 맞구요
각존별로 다 있습니다 1존 2존 3존 용이 다 따로 잇지요
1존 먼스리 티켓으로 2존 지역짜기 가려면 1불이던가? 를 더 추가로 내면 됩니다.
먼스리 티켓의 존구별은 몇개의 존을 건너가느랴 입니다, 2존 지역에서만 사용하실꺼면 1존을 사신후 2존지역을 긇어주면됩니다.
그러면... 랭리 3존에 살고 있는 제가 벤쿠버 다운타운 1존으로 가려면... $1.5 정도를 더 내야 하는 건가요? (에구,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왜 이리 복잡한 것 같으누...) 어쨌든 좋은 정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먼슬리경우.. 6시이후, 주말에는 추가요금이 없지요? 글고 일요일에는 동행 1명 무료탑승!
Monthly pass 는 일요일이나 휴일날은 어른 2명에 아이 4까지 6명같이 타실수있습니다. 6.30 이후는 1 zone 티켓으로 3zone까지 다 타실수있구요. 1zone monthly pass 사시면 2존을 갈경우 addfare ticket을 사셔야합니다. 말그대로 1zone은 한지역만 커버하는겁니다. 토,일 주말이나 평일 6.30분이후는 존 상관없이 무제한 이용가능하시구요
와... 너무 좋은 정보였습니다. 평일에는 주로 학교 부근에 있을 거고, 주말에만 벤쿠버 다운타운 쪽으로 움직여야 될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와... 정말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그런데 벌금이 진짜 무섭네요... 170불... 모르는 게 역시 죄...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