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시신 화장후 유분을 압축하면 다이아몬드처럼 되는데
이것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사업체도 생겼다.'는 가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또 몇년전 토론토스타 Ken Gallinger 의 Ethics 컬럼에서 '어떤 여자가
자기 남편의 유골로 다리에 문신을 했고, 젊은 누군가에게 이 이이야기를
하니 'romantic!'이라며 감탄을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긴 글중 이 부분만 생각나네요)
이건 그냥 먼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겠거니 하고 지나쳤는데 최근 어떤 이의
장례식 이야기를 전해듣고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그녀는 평범한 직장과 가정을 가진 40대 여성( 백인 케네디안) 이었는데
자기 유골로 원하는사람은 무엇이든 만들어 가져도 좋다고 유언했대요.
물론 종교는 없었어요.
자식이나 형제 아주 친한친구, 사이좋은 배우자는 뭔가를 만들어 몸에 지니고
싶기도 하겠죠. 그러나 세월이 흐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러는 잃어버려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밟힐 것이고 잘 간직했다 하더라도 누가 그걸 물려
받겠어요. 그러면 결국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을 까요? 당장은 그럴 듯하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볼때 특히 '시신에 대한 존중'이라는측면에서 볼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혹시 이런 이야기 듣거나 직접 장례식에서 목격한 경험 있으세요?
생각을 한번 나눠 봐요.
첫댓글 특이한 발상이내요. 그런 옵션이 있다면 전 나중에 제 고양이가 죽게되면 하고싶을거 같아요. 사람은 모르겠어요. 좀 무서울듯
제 아는 사람이 어머니 돌아가시고 유골을 조금 덜어서 그걸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네개 만들어 동생들이랑 아버지가 간직하고있어요. 한국사람은 아니구요. 유골 전체를 쓴게 아니라 조금만 썼다네요. 보관자의 보관방법문제겠지만 그 친구는 항상 목걸이 케이스에 넣어서 집안에서만 소중히 간직하고있어요. 약간 유골 모셔놓은듯이. 겉으로만 봤을때는 그냥 이쁜 목걸인데 그 내용을 알고나니 전 오히려 나도 그렇게 하고싶다란 생각도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