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포, 신두리, 만리포, 천리포, 연포해수욕장과....
몽산포, 달산포, 꽃지해수욕장 등....
억겁(億劫)의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신두리 해수욕장]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
해안사구(砂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안(海岸)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리포 노래비 1]
♪똑딱선 기적 소리 부푼 꿈을 싣고서~! ♬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만리포해수욕장 앞에서면...
[만리포 노래비 2]
반달형으로 휘어진 하얀 모래사장의 아름다움에 ....
잠시 동안 넋을 잃어야 한다.
끼룩거리는 갈매기 노래소리와...
하얀 굴껍질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갯바위를 벗삼아....
[천리포 가는 해변]
바닷바람을 막고 서 있는 해송 숲 하나를 넘어가면...
야생화 수목원 하나를 품고 있는 ...
만리포의 아우 천리포를 만날 수 있다.
[천리포 수목원]
멀리 수평선 위에 포개져 있는 섬들이 ...
그리움처럼 아른거리는 천리포 포구에는.....
졸음에 겨운 똑딱선들이.....
비스듬히 고개를 떨구며 졸고 있고 ....
[천리포 포구]
밀물과 썰물이 들고 나는 모래사장에는.....
들고 나는 바닷물이 만들어 놓은 물 골들이 ....
반짝거리는 바닷가의 오선지가 되어 .....
♪해변으로 가요♬를 연주하고 있기도 하다.
[백리포 가는 해변 ... 물골들이 자연의 오선지와도 같다.]
바다를 향해 누우면 ...
바다가 내 속에서 출렁거리고
바다를 향해 누워있으면
마음은 천길 만길 바다 속을 달리고...
[천리포 백리포 이정표들]
바다를 향해 누워있으면
나는 바다가 되고 바다는 내가 된다는...
어느 시인의 싯구절 하나를 되 뇌이며...
[백리포 가는 해변]
바다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하얀 조가비가 널려있는 해변을 지나면....
이제는 천리포의 아우 백리포가 마중을 나와준다.
[만리포 해수욕장]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
그러나 그 만리포 해수욕장 아래로...
천리포와 백리포, 그리고 십리포 해수욕장까지 ...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백리포 해수욕장]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숨바꼭질하듯 숨어있는 후미진 언덕 하나를 넘어가면.....
십리포, 의항리 해수욕장이랑.....
이름까지 아름다운 구름포해수욕장이 나타나 준다.
[십리포 구름포 이정표]
만리포에서 천리포...
또 천리포에서 백리포와 십리포를 거쳐...
구불구불 이어진 간척지 도로를 따라 개펄을 가로질러가면...
[십리포에서 신두리 가는 길 옆 개펄]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신두리 해수욕장을 또 만날 수 있다.
사구(砂丘)로 유명한 신두리 해변에는....
곱고 고운 백사장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져 있고...
[신두리 굴 양식장]
고운 모래만큼이나 맑은 물이 출렁거리는 바다에는....
알알이 여물어 가는 굴을 매단.....
양식장 목책들이 줄을 맞추어 서있기도 하다.
[학암포 해수욕장]
신두리 위로는 또
구례포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고....
구례포 위에는 연이어 학암포해수욕장도 자리하고 있다.
[태안화력]
학암포에 다다르면......
태안반도의 발전단지 태안화력의 위용도 만나볼 수 있다.
[기름 오염도- 동아일보 자료사진]
아름다운 이 태안반도 해안에서......
청천 날벼락 같은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나.....
지금 이 시간....
아름다운 태안반도를 철저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모래사장을 오염시키고 있는 기름 띠 - 한국일보 자료사진]
꿈이었으면 좋을 이 원유유출 사고 속에서.....
밀려드는 기름으로부터 해안오염을 조금이라도 막아본다며.....
사람들이 개미 떼처럼 몰려가 ..
지금 기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기름방제 작업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해변으로 밀려드는 검은 기름을 퍼내고 닦아내고
흡착포로 걷어내면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태안반도 해변으로 밀려드는 기름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
[기름방제 작업 - 대전일보 자료사진]
만리포와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신두리, 구례포, 학암포의 그 아름다운 해변들은....
이제 끊임없이 밀려드는 검은 기름덩이들로....
속절없이 오염되어가고 있다.
[기름에 오염된 바다 새 - 연합뉴스 자료사진]
둥둥~ 죽어 떠오르는 바다고기들.....
검은 기름으로 깃털이 오염되어 죽어가는 바다 새들....
이제 사람들의 마음도 검게검게 타 들어가고 있다.
[기름에 오염된 굴 양식장 - 중앙일보 자료사진]
맛소금을 넣으면 쭉쭉 올라오던 그 맛조개들.....
두어 번 호미로 모래를 긁어내면 ...
탱글탱글 솟아 나오던 바지락과 동죽 조개들.....
그 모든 것들이 다 어디로 피난을 가야하나~!..
아~ 태안~! 태안의 바다여~!
이를 어찌할꺼나~! 이를 어찌할꺼나~!
<끝>
첫댓글 너무나 아득하여 할말이.............
정말 안타깝네요~~
이 좋은곳을 어느 누가 이처럼 망치게 했는지? 망가진 바다를 재생하는데는 상당기간 걸리겠지만~하루속히 복구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러게여^^어쩜 좋아여..태안에서 수고하시는 자원 봉사자님을 비롯 여러분들 넘넘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아름다운 우리의 서해안을 빠른시간내에 다시볼수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는...하루에 2만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 매일 기름을 닦아내도 3년이상이 걸리는 방대한 재앙입니다.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인재가 더 흉물스럽네여. 자연재해보다도~ 고생하신 분들의 수고가 좋은결과를 가져와야할텐데.................
너무가슴아픈일입니다.빨리 정상으로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